부산시한의사회, 이학철 회장체재 출범

의료기기 사용권한 확대 등 현안해결에 중점

부산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지난 6일 오후 7시 롯데호텔부산에서 69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학철 전 감사를 3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산시한의사회 선거관리원회(위원장 송상화)는 이날 총회에서 단독 출마해 당선이 확정된 이학철 회장 당선인·좌승호 수석부회장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이학철 회장 후보와 좌승호 수석부회장 후보를 대상으로 우편투표와 전자투표를 시행해 지난 25일 개표 결과 부산시한의사회 유권회원 1,169명 중 536명(우편투표 4표, 전자투표 532표/투표율 45.9%)이 투표 참여했으며 515명(96.08%)이 두 후보에게 찬성표를 던졌고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당선이 확정됐다.

총회는 김효건 부회장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송상화 대의원총회의장은 대의원들을 향해 의료전달체계를 아느냐고 질문을 던지면서 “1차는 동네의원, 2차는 종합병원급, 3차는 대학병원이고 4차가 한의원인데 환자가 1차의원 등 병원을 전전하다 마지막에 한의원을 찾으니 4차의료기관이다”고 말해 웃지 못할 우리나라의 의료세태를 두고 한 표현이다.

오세형 부산시한의사회장은 “4차산업혁명과 국민건강을 위해 더 헌신적으로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최혁용 한의협회장은 격려사에서 “협회와 부산시한의사회 행동전문가인 오세형 회장의 눈물 없는 인사말에 다소 서운하며 연임을 권유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고사한다는 뜻을 비쳤다”며 “한의사는 진단도구를 사용해 혈액검사·소변검사를 해야 하고 첩약의 급여화 등 현안해결과 국민에 호소해서라도 현대의료기기 사용권한을 현실적 독점자에게서 빼앗아 와야 하며 우리는 똘똘 뭉쳐서 현대의료기기 사용권을 반드시 확보해서 보장성강화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북강서갑)은 축사에서 “4.1부터 임기에 들어가는 이학철 회장체제가 한의계를 더욱 강화하고 활성화시켜 치매사업 등 부산의료산업발전에 한의계도 함께해 더 강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4차산업혁명 융복합산업화시대에 걸맞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국민건강에 도움이 된다면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김세연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금정구)의 축사로 이어졌다.

2부 안건심의에 들어가 총회는 대의원 총65명 중 51명 참석으로 성원보고와 회무경과보고에 이어 이학철 감사의 2018년도 회무 특징은 해외의료봉사와 유관기관과 유기적관계 및 위상제고에 힘썼으나 더욱 높은 사명감이 아쉬웠다는 집행부에 쓴소리가 담긴 감사보고와 문맥과 자구수정 내용의 선거관리규칙개정안이 원안대로 가결했다.

전년대비 32명의 회원이 늘어나 예산 자연증가분과 32%의 사업비 증가로 7천만 원이 증액된 6억1천5백만 원의 2019년도예산안과 한의난임사업, 치매예방관리사업, 해외의료관광 홍보, 한약재 품질관리 감시체계 강화 등의 2019년도사업계획안을 심의 확정했다.

이학철 감사의 회장 당선으로 감사보선에 장두현(청남한의원) 원장을 선출했다.

이학철 34대회장 당선인(좌측) 송상화 대의원총회의장(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 좌승호 수석부회장 당선인(우측)

한편 이학철 34대회장 당선인은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는데 회원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회원들의 뜻을 받들면 못 이룰 게 없다”며 “추나보험급여 등 현안해결은 회원들의 성원과 적극 회무참여를 유도해 부산의 외침을 협회에 전달해서 정책으로 나타나게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4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이학철 회장 당선인은 부회장에 김지형 조현우 금종철 이성한 박지호 원장을 지명했다.

선출된 34대 부회장과 함께 

34대 이학철 집행부 중점 추진사업은
▲한의계의 업권 향상 / 공공부분 의권사업 확대(가칭 서부산의료원 한의과 신설 추진), 보건소 한의과 설치확대 및 한의사 처우개선, 한의난임사업과 치매예방사업 참여확대, 추나 등 보험급여부분 확대와 의료기기 사용권한 확대

▲언론을 통한 홍보강화 /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한 한의학 홍보, 의료취약지역 한의의료봉사 지원

▲회원과 소통하는 협회 / 효율적인 조직으로 협회 구조 개편, 윤리위원회 강화, 한의학 폄훼와 불법의료행위 적극대처, 신입회원 회무·세무·마케팅 상담, 국제학술대회 및 해외의료봉사 활동 등이다.

이날 총회에는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박인규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전재수 국회의원, 김세연 국회의원, 김해영 국회의원, 김부재 부산시복지건강국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김재영 부산시의회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 조회규 심사평가원 부산지원장, 오동석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장, 신경수 (주)대한생약 대표, 최인 화림제약(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메시지와 부산광역시장 표창 순서로 이어졌다.
 

부산광역시장 표창 수상자 : 이근진 보험이사(우측) 김부재 부산시복지건강국장(좌측)

이날 총회수상자
△부산광역시장 표창 : 이근진 보험이사, 김효정 원장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패 : 김효건(김효건한의원) 노현찬(푸른솔한의원) 김용훈(박달나무한의원) 김재윤(감초한의원) 김철규(호림한의원) 이상협(동의대학교한의과대학교수) 조현우(조현우한의원) 진재혁(일광한의원) 이규환(동의보원한의원)

△부산시한의사회장 표창패 : 박지호(소담한의원) 총배금(장수촌한의원) 김유석(김유석한의원) 최효상(거림한의원) 김보경(동의의료원 교수) 고무성(지산한의원) 공신호(미소담한의원) 성진욱(학장제일한의원) 이재남(재남한의원) 배준상(그린한의원) 강윤호(강윤호한의원) 류재춘(국제한의원) 신은주(경희신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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