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강대식)는 지난 1월 3일 오후 7시 롯데호텔부산 41층 사파이어룸에서 오거돈 부산광역시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2020년 신년인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신년인사회는 대한의사협회 회직과 부산광역시의사회장을 거친 고문과 원로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대식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해는 의료계가 외부적으로는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과 의료계의 저수가환경개선 및 일차의료활성화를 통한 의료제도 확립 요구가 서로 부딪히
며, 내부적으로는 일부 회원들에 의한 독행기시의 갈등이 있었다. 며 2020 신년에는 회원들을 더욱 자주 만나 소통해서 내부결속과 더욱 견고한 논리로 정부의 정책을 점검하고 공론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회와 학술대회 등 고유 업무가 더 알차게 지속되도록 연구하고 실력 있는 의사회, 회원이 주인인 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회무에 더 힘쓰겠으며, 회원들의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건승하시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년을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회자되는 가운데 나의 주장만 옳고 서로를 존중하지 못하고 극단적으로 분열대립하는 사회현상을 빗대어 표현한 사자성어가 신년사 화두로 나왔다.
최원락 대의원회 의장은 내과 외과 등이 많은 동네와 성형외과가 많은 동네를 단순비교해 빈부격차를 알 수 있다지만 올해는 더욱 풍요로운 경자년이 되길 기대한다며 새해덕담을 나눴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신년사로 “1년 8개월 간의 협회 회무를 돌이켜보면 진료실 폭력문제, 의료법 상 반의사불벌죄 폐지, 진료거부권 법적 명시 등 불합리한 의료정책 개선이 시급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한 합리적 방안이 모색해야 하며 의사회는 국민건강을 위한 최고전문가 단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부산시는 글로벌 선진 의료도시 ‘스마트 케어 메디컬 부산’을 비전으로 의료 선진화 및 외국인환자 유치와 의료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데 부산시 발표에 따르면 부산의 환자 역외유출 비율은 17.4%에 이르고 암 환자 10명 중 1명은 수도권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른 치료비와 보호자의 숙박비, 간병비, 문병에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6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개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 간 중입자치료센터 건립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가운데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의료계를 바라보는 신년사는 “의료계가 부산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새삼 느끼고 있다”며 “부산의 의료수준이 수도권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암환자의 역외진료가 10명 중 1명은 수도권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현실이기에 2023년에는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내에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의료용 중입자속기가 구축될 것”을 약속했다.
전진호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신년인사회는 △내빈 신년사 △축하케익 cutting △건배제의 △의장단, 감사단, 임원 등 인사 △환담 순으로 이어졌으며 회원 간 신년교류를 통한 화합과 단결 및 집행부와 회원 간 소통을 강조했다.
이날 강대식 회장, 최원락 대의원회 의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정홍경 대한의사협회 고문 겸 본회 명예회장, 박희두, 이원우 대한의사협회 고문 겸 본회 고문, 양만석 본회 고문, 박경환 부산광역시병원회 회장, 구인회 부산의사신협 이사장, 이정주 부산대학교병원장, 안희배 동아대학교병원장, 박영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장, 황태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 지역심사위원장, 황순연 부산광역시간호사회 회장, 주춘희 부산광역시간호조무사회 회장, 김민정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 김광용 본회 역사자료관장, 신제호 부산광역시청 복지건강국장, 박성철 본회 고문변호사 등 내외빈 및 회원 등이 참석해 2020 경자년 부산광역시의사회 신년인사회를 축하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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