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회장 정홍수)는 지난 24일 오후 7시 호텔라온제나 6층 레이시떼홀에서 제4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법정의무교육 간소화 및 통합교육사이트 개설요청' 등 의협 대의원총회 상정 12개 안건을 채택하는 한편 2022년도 예산안 15억3000만여원을 확정했다.
이필수 의협회장과 박성민 의협대의원회의장,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하여 김상훈, 양금희, 홍석준, 조명희, 서정숙, 임병헌 국회의원, 현수환 동원약품회장 등 대내외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심상도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정철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2년간 우리를 괴롭히던 코로나19라는 큰 질병도 지금 곁에 남아있는 꽃샘추위처럼 곧 사라져 갈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의료계 역시 잘못된 의료정책들이 많았지만 이 자리에 계신 국회의원님들의 크고 작은 많은 도움들과 이필수 의협회장님을 비롯한 전국의 수많은 의사회원들의 노력으로 무너지지 않고 겨우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그러나 현재도 직역이기주의의 끝을 보이는 억지간호법 같이 왜곡된 수많은 법안들이 산재해 있을 뿐 아니라 그 법안들의 잘못된 근본을 인정하지 않고 호도하면서 팬데믹 상황의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우리 의사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홍수 회장은 "우리는 지금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의료 환경의 큰 변곡점을 마주하고 있다"고 밝히고 "CCTV법, 의사면허 취소법, 간호사법 등 줄줄이 터져 나오는 역대급의 악법들을 막기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의사회는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우리 회원들의 헌신으로 2020년 대구를 덮친 코로나19의 쓰나미를 이겨내고 D방역의 신화를 창조했는가 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단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시민의 곁에서 함께하며 우리의 고향을 지켜왔다"며 "그동안 의협은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여론을 환기하여 많은 독소 조항을 개선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강력한 반대의 주장을 개진해 여러 가지 다른 악법의 입안을 저지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 또한 거뒀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와 같이 "의협은 우리 회원을 결집시키고, 우리의 주장을 전달하는 가장 효율적이며 유일무이한 조직입니다. 의협 안에서 14만 회원이 하나된 목소리와 통일된 행동으로 단결해 나가면, 정부와 국회, 여론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대구시의사회 집행부는 의협의 일원으로서 항상 의협의 선두에 서겠습니다. 그리고 대구시의사회 모든 회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겠다며,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바 소임을 다해 오신 회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격려사에서 "2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6,000여 대구시의사회 회원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회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감이 있기에 대구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지속할수 있다."밝히고 "대구시의사회는 지역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한편, 대한의사협회 회무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큰 힘을 보태주고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려 대구시의사회 임직원과 회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 말씀 드린다"고 했다.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대구시의사회 제42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의료관련 많은 법안들 중 간호단독법을 비롯해, 의사면허박탈법, 공공의대 신설, PA업무범위 설정, 원격의료 등 이 모든 것이 의료계와 상의 없이 정치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하고 "대구시의사회 회원 여러분들도 관심가져 주시고 의협과 한마음이 되어 최선을 다해 적극 대처해나가면서 강력하면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제2부 본회의에서는 전체 대의원 151명중 112명 출석으로 성원되어 임원 및 윤리위원 추인과 2021년도 회무 및 사업보고, 감사보고가 있었고, 결산안 및 예산안 심의위원회 보고를 듣고 이의 없이 모든 의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총회는 또 2022년도 사업계획 중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접종 사업 협조,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 개최, 유튜브 제작,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참여 등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2022년도 예산안1,530,463,266원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의협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협회 회비납부 독려 △분석심사로의 심사체계 개편에서 의협의 역할 확대 △채용신체검사 비용 현실화 및 항목 추가 △의대생의 대한의사협회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요청 △대한의사협회 휘장 개선의 건 △의뢰서 양식 간소화 및 통일화 △법정의무교육 간소화 및 통합교육사이트 개설 요청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예방접종에 대한 이상 반응 관련 대회원 안내 및 대처방안 소통 창구 마련 요청 △진료 접수 시 신분증 제시, △대리처방 불가 규정 등과 관련 보건복지부 주도의 대국민 홍보 요청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보건증 발급 관련 건강보험 적용을 상시화 및 검사 변경 가능 제안 △대한의사협회 정관 제5장 대의원 제25조(대의원의 선출방법) 개정 건의 △대한의사협회 정관 제5장 대의원 제27조(교체대의원) 개정 건의 등 총 12개 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총회는 마지막으로 "간호법 반대 구호제창이 있었다.
◆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동원연구비상=김 신 부교수(계명대학교의과대학)
△대한의사협회장상=임연수(임연수소아청소년과의원), 이준엽(이준엽이비인후과의원)
△대구시장상=김성미(마음과마음정신건강의학과의원), 박종원(영남대학교의료원 내과)
△대구시의회 의장상=심삼도(메트로아이센터안과의원), 김용한(수성아동병원 소아청소년과의원)
△대구시의사회 봉사상=성원준 부교수(칠곡경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김경찬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공로패= 이성구(직전회장), 김병석 직전의장)
△대구시의사회장 감사패=정수영(대구시시보건의료정책과 주무관), 이연지(건보공단 대구지역본부 보험급여부 대리), 이지연(심평원대구지원 심사평가1부 과장), 한윤조(매일신문 기자), 강미경(아나운서), 우봉식(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소장), 김대욱(의협대외협력팀 대리), 김영성(의협의료배상공제조합 대구주재소장),
△대구시의사회장 표창=하미희(우리들제통의원), 김성웅(한아름산부인과의원), 고재진(화원연세병원), 김종민(대구파티마병원 재활의학과 의무부원장)
△사무처직원 표창=이나경, 박진현 대리)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