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UDCA, 코로나19 후유증 초기 개선 신호 확인

감염 후 2~6개월 환자군서 증상 개선율 81.6%… "치료 시점이 관건"

대웅제약의 간장약 '우루사' 주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코로나19 후유증(롱코비드) 초기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감염 후 2~6개월 이내의 환자군에서 뚜렷한 개선 신호가 포착되면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의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대웅제약은 서울아산병원 김성한 교수팀이 주도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 감염 후 2~6개월 이내 환자군에게 UDCA를 투여했을 때 증상 개선 비율이 81.6%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에서 치료 시점에 따른 접근 전략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결과로, 감염 이후 비교적 이른 시기의 환자군에서 약물 개입의 가능성을 탐색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연구진은 증상 호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면역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증상이 개선된 환자군에서 염증 관련 지표들이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러한 변화 역시 감염 후 2~6개월 이내의 초기 환자군에서 더 선명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참여했다. 2024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 UDCA의 효능을 평가했으며, 결과는 최상위권 국제 학술지인 '애널스 오브 인터널 메디신(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지난 3일 선공개됐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주요 보건 당국이 주목하는 공중보건 문제로, 코로나19 감염 이후 피로, 호흡곤란,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재활 및 증상 완화 중심의 관리 전략이 권고되고 있으나, 약물 치료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국민 간장약으로 알려진 우루사의 주성분 UDCA는 간 기능 개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간질환 영역에서 오랫동안 사용돼 온 성분이다. 최근에는 급격한 체중 감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담석 형성 예방 효과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한 연구들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아직 표준화된 약물 치료 전략이 확립되지 않은 영역"이라며 "이번 연구는 특정 시기 환자군에서 관찰된 결과를 통해, 향후 치료 시점에 따른 접근 전략과 추가 임상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최근 UDCA의 잠재적 가치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 2~6개월 환자군에서의 개선 신호가 관찰되었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UDCA의 작용 기전과 최적 치료 타이밍을 보다 정교하게 확인하는 심화 분석과 후속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후 2~6개월 이내 환자군에서 UDCA 투여군의 증상 개선 비율은 81.6%로, 위약군 57.1%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