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회전근개 부분 파열 '콜라겐 주입' 치료 효과 확인

통증·기능 개선 넘어 '조직 재생' 입증… 전층 파열 진행 억제 기대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인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을 지탱하는 4개의 힘줄(극상건, 극하건, 소원건, 견갑하건)이 과사용이나 충격 등으로 손상되는 질환이다. 특히 어깨뼈(견봉)와 부딪히는 극상건의 손상이 가장 빈번하다.

회전근개는 한 번 파열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범위가 넓어지는 특성이 있어, 초기 부분 파열 단계에서의 적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2022년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20년 동안 보존적 치료를 받은 부분 파열 환자의 42%는 파열 크기가 커졌으며, 29%는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는 '전층 파열'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회전근개 부분 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힘줄 내 인체 유래 콜라겐 주입술'의 임상 및 구조적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넘어, MRI를 통해 힘줄의 구조적 변화까지 평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은 6주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은 극상건 부분 파열 환자 30명(평균 연령 61.5세)을 대상으로, 관절경을 통해 파열된 힘줄 내부에 인체 유래 콜라겐을 직접 주입하는 콜라겐 주입술을 시행하고, 6개월 시점의 예후를 추적 관찰했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MRI를 통해 힘줄의 구조적 회복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이다. 6개월 후 MRI 분석 결과, 회전근개 손상 지표인 신호강도의 호전 및 파열 부위의 재생이 1mm이상 나타난 환자가 83.33%(25/30명)에 달했다. 파열 부위가 2mm이상 감소한 환자도 26.66%(8/30명)를 차지했다. 또한 심한 염증을 나타내는 체액저류 현상이 환자의 절반 이상인 53.55%(16/30명)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는 통계적 유의성(p<0.05)을 확보한 결과로, 콜라겐 주입술이 힘줄의 조직 재생을 돕고 손상에 의한 염증을 완화하며 파열의 크기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 외에도, 평균 통증 점수(VAS)가 6.77점에서 2.03점으로 감소했다. 어깨통증정도, 어깨관절기능, 가동범위, 어깨근력,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평균 기능 점수(ASES)는 54.16점에서 86.08점으로 향상됐다. 통상적으로 80점 이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우수한 상태로 평가된다.

힘찬병원 최경원 진료원장은 "견봉성형술 등 기존 치료들은 통증 완화, 기능 회복과 파열 속도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힘줄 자체의 회복에는 한계가 있어 그동안 파열된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콜라겐 주입술이 힘줄의 구조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부분 파열이 전층 파열로 진행되는 비율을 낮추고,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돕는 유용한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전근개는 한 번 손상되면 퇴행성 변화로 인해 스스로 치유되기 어려운 부위다. 특히 부분 파열의 경우, 남은 힘줄에 비정상적인 힘이 쏠리면서 오히려 완전히 끊어진 전층 파열보다 더 심한 통증과 어깨 굳어짐(강직)을 유발하기도 한다.

회전근개 부분 파열 시 주로 시행하는 견봉성형술은 힘줄을 자극하는 어깨뼈(견봉)를 다듬어 어깨 관절 내 공간을 넓혀주는 방식이다. 힘줄에 가해지는 물리적 마찰을 줄여 통증 완화, 어깨 관절 기능 개선과 더불어 파열 속도를 늦추는데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손상된 힘줄 자체의 구조적 회복을 직접적으로 유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견봉성형술과 같은 물리적 공간 확보 외에, 파열된 힘줄 조직에 직접 작용하는 콜라겐 주입술의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적 검토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힘찬병원의 이번 연구 결과는 인체 유래 콜라겐이 약해진 힘줄 조직의 재생을 돕는 '지지대(Scaffold)'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조직의 회복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는 콜라겐 주입이 회전근개 파열 부위의 구조적 치유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힘찬병원 유순용 진료원장은 "본 연구 성과는 단순 증상 조절 및 파열 속도를 늦추는 것에 국한되어 있던 회전근개 부분 파열의 치료 목표를 조직의 회복을 돕는 치료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힘줄 자체의 회복을 유도함으로써 전층 파열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임상적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술 후 평균 6개월 시점의 경과를 관찰한 이번 연구에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중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힘줄 조직 회복의 예후와 안전성을 더욱 명확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 이동녕 부소장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회전근개 부분 파열에 대한 힘줄 내 콜라겐 주입의 생물학적 보강: 임상 및 MRI 결과」라는 주제로 지난 3월 SCIE급 국제 학술지에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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