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미용의학, 세계 표준 향해 도약… ASLS 춘계학술대회 성황"

AI·글로벌 전략 결합… "임상 중심 혁신으로 국제 경쟁력도 강화할 것"
해외 학술 네트워크 확대·영문 학술지 창간… 글로벌 학회 도약 본격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가 AI 기반 기술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K-미용의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학술대회를 통해 임상 중심의 실질적 해법과 교육 체계를 제시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학문적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대미레, 회장 이민호)는 지난 11~12일 양일간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2026 ASLS 춘계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Magic@Magok: From Vision to Reality'라는 슬로건 아래 마곡에서 처음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AI 등 기술 혁신이 이끄는 미용의학 시장의 변화를 실제 임상 진료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민호 회장은 "현재 미용의학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동남아·중국·일본 등 해외 환자 수요가 분명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시선이 K-뷰티, K-미용의학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미용 의료기기를 자체 개발·생산할 수 있는 뛰어난 산업 기반과 우수한 의료진을 동시에 갖춘 국가"라며 "ASLS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현실적인 방향과 해법을 제시하고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동반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호성 수석부회장(춘계디렉터)은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으로 '기초와 심화의 균형', 그리고 '진정한 국제화'를 꼽았다.

그는 "기초는 탄탄하게, 심화는 깊이 있게 구성하되 하나의 임상적 흐름 속에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며 "ASLS Week, B-to-C 프로그램, 부띠끄 코너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보고 즐기는 학술대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히 해외 연자를 초청하는 것을 넘어 학문적 기준, 교육 콘텐츠,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진정한 글로벌 학술대회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진출 가속화, K-미용의학 글로벌 기준 제시

특히 대미레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K-미용의학의 글로벌 위상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윤정현 이사장은 "2018년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중국 등에서 국제 학술대회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올해는 5월 태국, 6월 일본, 8월 중국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해 현지에서 K-미용의학의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제완 수석부회장은 "한국 미용의학의 위상이 1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며 "개원의 중심 학회임에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정밀한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문을 발표하며, 세계 KOL(Key Opinion Leader) 의사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호 회장은 "제조업이 활성화된 한국의 미용 의료기기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해외 의사들이 한국에 와서 우수한 기술과 시스템을 배우고 느끼게 하는 것(인바운드)"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중·일 네트워크를 넘어 향후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 기술 도입, 현실의 진료로 연결

AI 기술의 미용의학 접목에 대한 질문에 최호성 수석부회장은 "이미 진단 기기에 AI가 많이 접목되어 환자의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며 "국제 학회 등에서는 동시통역에도 AI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료 시술의 특성상 로봇이나 AI가 직접 시술하는 데에는 법적인 규제와 한계가 존재해 이에 대한 논의와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미레는 글로벌 학회로 도약하기 위한 내실 다지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상수 수석 총무이사는 "오는 6월 ASLS 영문 학술지를 창간할 예정"이라며 "회원들의 훌륭한 임상 아이디어와 연구 결과가 학술지를 통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용의학 분야에 새롭게 진입하는 의사들을 위해 춘·추계 학술대회 내 기초 세션을 강화하고, 레이저 및 쁘띠 아카데미를 운영해 A부터 Z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호 회장은 "한국 미용의료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등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학회와 산업계가 상생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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