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를 계기로 한국의 미용·의료 서비스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를 찾는 외국인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 이어 미국 환자까지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면서 K-지방흡입이 새로운 의료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65m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고객 매출은 2023년 62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방문 건수는 6683건에서 1만1388건으로 늘었고, 시술 건수 역시 6490건에서 1만357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201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K-의료에 대한 관심이 실제 의료관광 수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외국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시술 부위는 복부였다. 지난해 복부 지방흡입·지방추출주사는 3833건으로 전체의 28.23%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다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팔 부위였다.
팔 시술 건수는 2023년 1461건에서 지난해 3809건으로 2.6배 이상 증가해 복부와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했다.
업계는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의 영향으로 직각 어깨와 슬림한 팔 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허벅지(2121건), 러브핸들(1377건), 등(666건) 순으로 시술이 많았으며, 얼굴 지방흡입도 1년 새 3배 이상 증가하며 체형교정 수요가 세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환자가 925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29.31%)을 차지했다. 미국은 597명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며 두 번째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다.
일본 환자는 23명에서 251명으로 10배 이상 급증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역시 각각 2배 이상 증가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가별 체형 선호도도 차이를 나타냈다.
중국 환자는 복부와 팔 중심의 상체 시술 비중이 높았으며, 힙 시술도 증가했다. 팔부터 복부, 힙까지 이어지는 전체적인 라인을 정리하는 '슬림 밸런스형' 체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반면 미국 환자는 복부 시술 비중이 감소한 대신 팔과 허벅지 시술이 크게 늘었다. 노출이 많은 부위의 볼륨을 줄이고 라인을 정리하려는 수요가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지방 제거를 넘어 지방이식과 재생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365mc에 따르면 지난해 복부 지방을 활용해 골반 라인을 개선하는 '허파고리' 시술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시술과 장기 보관 서비스(세포 뱅킹) 등을 찾는 외국인 고객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K-팝과 K-뷰티가 한국 방문의 계기가 되고, 체류 경험이 피부관리와 체형관리, 안티에이징 수요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지방흡입뿐 아니라 회복 프로그램과 사후관리까지 포함한 통합형 웰니스 의료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단순 시술 중심 의료관광을 넘어 시술과 회복, 건강관리를 결합한 프리미엄 의료관광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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