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이 국내 분자진단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과 오픈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의 제품 개발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며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은 지난 11일 서울 소피텔 앰버서더에서 국내 분자진단 제조사와 주요 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6 분자진단 고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신 분자진단 기술과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로슈의 원자재 및 플랫폼 기술력을 활용한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로슈가 제시하는 차세대 분자진단 솔루션'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커스텀 바이오텍(CustomBiotech) 부서 이혜진 부장이 '차세대 진단 기술을 활용한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이 부장은 KAPA3G 효소 등 고품질 분자진단 원재료를 소개하며 차세대 진단 기술의 발전 방향과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로슈진단의 핵심 솔루션인 '코바스 옴니 유틸리티 채널(cobas omni Utility Channel·OUC)'이 소개됐다.
OUC는 로슈의 전용 검사 키트뿐 아니라 의료기관이 자체 개발한 검사 시약(LDT)까지 자동화 장비에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형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과 제조사가 보다 유연하게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진단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후 세션에서는 국내 기관들의 실제 협업 사례가 발표됐다. 코젠바이오텍 김정헌 연구소장은 'Roche x Kogene New Impact Project'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cobas 5800 OUC 플랫폼 기반의 폐포자충 폐렴(PJP) 분자진단 검사 개발 및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김 소장은 기존 수작업 중심의 검사법을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함으로써 교차 오염 위험을 줄이고 검사 효율성과 표준화를 높인 성과를 공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윤형 박사는 'EagleTaq을 이용한 멀티플렉스 PCR 키트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남 박사는 극미량 또는 훼손된 DNA 시료에서도 분석이 가능한 축소형 STR PCR 시스템을 통해 검사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한국로슈진단 분자진단사업부 조승희 전무가 향후 국내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및 기술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지속 가능한 상생 전략을 제시했다.
킷 탕 대표이사는 "한국로슈진단은 국내 기업들과 혁신의 여정을 함께하는 전략적 파트너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로슈의 분자진단 기술력과 협업 성공 사례를 통해 고객과 함께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분자진단 산업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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