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의 이중작용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가 중등도-중증 활동성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양대 염증성 장질환(IBD) IL-23 억제제 옵션으로 안착될 전망이다.
기존 보편적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금기 사유가 있는 환자들에게 1차 생물학적제제 치료 기회가 열림에 따라, 증상 개선을 넘어 내시경적·조직학적 치유를 뜻하는 '깊은 관해(deep remission)' 중심의 최신 치료 전략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트렘피어는 IL-23의 p19 서브유닛을 차단해 염증 유발 신호를 막는 동시에, 주요 생성원인 CD64+ 면역세포에 결합해 염증의 신호와 근원을 동시 표적하는 독특한 이중작용 기전을 가진 완전 인간 유래 단일클론 항체다.
한국얀센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6월 1일부터 적용된 트렘피어의 IBD 건강보험 급여 출시를 발표하며 최신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급여 적용에 따라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 등 보편적인 치료 약제에 반응이 없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해당 약제가 금기인 중등도-중증의 활성 크론병 환자(크론병활성도[CDAI] 220 이상)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트렘피어 치료 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날 간담회 연자로 나선 대한장연구학회 회장 정성애 교수(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는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목표는 과거 증상 개선에서 내시경적·조직학적 치유를 포함한 '깊은 관해(deep remission)'이자 질병 경과 자체를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며 "트렘피어는 주요 염증 경로인 IL-23을 차단하는 동시에 주요 생성원인 CD64+ 면역세포에 결합하는 이중작용 기전을 유일하게 보유해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장연구학회 IBD연구회위원장 홍성노 교수(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는 "트렘피어는 크론병에서 임상적·내시경적 관해를 동시에 달성하고,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조직학적 관해까지 유도하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며 "장기연장(LTE) 연구를 통해 확인된 지속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내 임상 현장에서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관해를 목표로 하는 치료 전략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론병 대상의 GALAXI 임상 통합 분석 결과, 트렘피어는 우스테키누맙 대비 높은 내시경 반응률을 보였으며 임상적·내시경적 관해를 모두 충족하는 깊은 관해 달성률에서도 우월성을 입증했다. 5년 장기 데이터에서도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유지했다.
궤양성 대장염 대상의 QUASAR 3상 임상 및 유지요법에서도 위약 대비 유의미한 임상적 관해율을 나타냈다. 특히 92주 장기연장(LTE) 연구 결과 약 95%의 환자가 치료를 유지했으며 임상적 관해, 내시경 관해, 조직학적 관해 등 주요 지표에서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확립했다.
리스찬 로드세스 한국얀센 대표이사는 "지난 30여 년간 IBD 분야의 혁신을 선도해 온 존슨앤드존슨이 이번 급여 출시를 통해 트렘피어의 치료 접근성을 넓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보다 깊고 지속적인 질환 조절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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