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4개 기관 손잡고 의료데이터 협력체 출범
5대 상급종합병원·케이메디허브 등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협약
공동 IRB·DRB 구축·데이터 표준화 추진… 병원-기업 연계 본격화
대구시가 지역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대구시와 케이메디허브를 비롯한 지역 5대 상급종합병원 등 14개 기관은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데이터 표준화와 공동 심의체계 구축 등을 통해 병원과 기업 간 협력 기반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은 대구광역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3일 대구 엑스코(EXCO) 세미나장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의료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 디지털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학·연·병·관 핵심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마련됐으며, 비수도권 최대 보건의료 전문 전시회인 '2026 메디엑스포 코리아' 개막에 맞춰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협약식에는 대구광역시와 케이메디허브, AI·바이오 메디시티 대구협의회를 비롯해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등 지역 5대 상급종합병원이 모두 참여했다.
또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대구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경ICT협회, 대구첨단단지입주기업협의회 등 총 14개 기관이 협약에 동참하며 지역 의료데이터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데이터 활용 협의체 구성 및 운영 ▲병원-기업 간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 ▲의료데이터 표준화 및 기반 사업 발굴 ▲다기관 공동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DRB(데이터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공동 표준운영지침(SOP)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관별 역할도 구체화했다. 대구시는 협의체 운영을 총괄하고, 지역 5대 상급종합병원은 안전한 의료데이터 수집·관리와 데이터 수요기업 협력, 공동 IRB·DRB 구축을 담당한다. 간사기관인 케이메디허브는 협의체 운영과 함께 데이터 처리·검증,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 지원을 맡는다.
AI·바이오 메디시티 대구협의회는 기관 간 협력과 자문 역할을 수행하며,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대구테크노파크 등은 데이터 중개 플랫폼 운영, 의료 AI 시험평가,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해 기업의 사업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약과 함께 개막한 '2026 메디엑스포 코리아'는 5일까지 대구 엑스코 전관에서 열린다. 국내외 350개 기업이 750개 부스를 운영하며 AI와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첨단 의료기술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의사회와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5개 보건의료 직능단체의 학술대회와 보수교육도 함께 열려 약 1만2천 명의 의료인이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특히 대구광역시의사회 창립 80주년 기념 학술대회도 개최돼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시장에는 이번 협약의 취지를 반영한 'AI·바이오 메디시티관'도 마련돼 첨단 의료 AI 솔루션과 스마트병원 시스템 등 미래 의료기술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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