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두바이 넘어 태국까지…K-의료기기, 동남아 시장 '활짝'

국내 의료기기기업 10개사 참여…1694만 달러 수출상담·341만 달러 계약 추진

K-의료기기가 동남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강원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파견한 태국 해외시장개척단이 254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두며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원장 김영성)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World Health Expo(WHX) Bangkok 2026'와 연계해 공동관 운영 및 해외시장개척단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진흥원과 강원테크노파크, 강원대학교창업혁신원이 공동 지원했으며, 비엘테크, 소연메디칼, 지오디아, 비엔비테크, 유스테이션, 빅플렉스인터네셔널, 수일개발, 수진기업, 뉴로이어즈, 오티톤메디컬 등 국내 의료기기 기업 10개사가 참가했다.

전시 기간 공동관에는 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국 바이어들이 방문하며 국내 의료기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 기업들은 전시장 상담과 바이어 방문 상담 등을 통해 총 1694만 달러(약 254억원)의 수출 상담과 341만달러(약 51억원)의 계약 추진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일부 기업은 동남아 대형 유통사와 현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도 거뒀다.

이번 개척단은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현지 의료기관과 산업계 네트워크 구축에도 집중했다.

개척단은 태국 대표 의료기관인 까셈랏병원(차층사오 지점)과 프라람9병원을 방문해 국내 의료기기의 도입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태국산업연맹(FTI)을 찾아 의료기기 제조 분야 관계자들과 인허가 절차와 시장 진출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를 통해 향후 태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진흥원은 그동안 독일과 두바이 등 기존 글로벌 전시회를 중심으로 공동관을 운영해 왔으나, 기업들의 신시장 개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태국 시장개척단을 처음 기획했다.

전시회 참가와 현지 산업 시찰, 맞춤형 수출 상담을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시장개척' 방식으로 동남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김영성 원장은 "이번 태국 시장개척단을 통해 K-의료기기의 동남아 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지 병원과 유관기관, 바이어들과 구축한 네트워크가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마케팅과 해외 인증 지원 등 사후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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