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청소년 인턴십 17년, 의대생 선배까지 배출

31명 청소년 의료현장 체험…진료·수술실 참관부터 의료진과의 소통까지

힘찬병원이 의료인을 꿈꾸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7회 청소년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수료식에는 2년 전 인턴십에 참가했던 학생이 의대생 선배가 되어 후배들에게 자신의 진로 탐색과 의대 진학 경험을 들려주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더했다.

힘찬병원 청소년 여름 인턴십은 학생들이 병원 현장에서 의료진의 업무와 진료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았으며, 단순한 병원 견학을 넘어 의료진의 진료와 의사결정 과정, 환자를 대하는 태도까지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2~13일 양일간 인천힘찬종합병원과 강북·목동·부평·부산·창원힘찬병원 등 6개 병원에서 선발된 31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각 분야 전문의와 의료진의 지도 아래 진단검사의학과·영상의학과 등 주요 부서의 업무를 경험하고, 활력징후 측정과 초음파·엑스레이 검사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특히 힘찬병원 의료진들과 병동을 회진하고, 외래 진료실과 수술실을 참관하며 진료 환경과 의료시스템을 가까이에서 확인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와 소통하는 방식과 여러 의료 직군이 협업해 치료를 완성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13일 진행된 인턴십 수료식에서는 '의대생 선배와의 만남'이 마련돼 참가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24년 제15회 힘찬병원 청소년 인턴십을 수료하고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의과대학에 합격한 최온세(여, 18세) 씨가 참석해 과거 인턴십 참가 경험과 의대 진학을 준비해온 과정을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최온세 씨는 "2년 전 의사의 꿈을 안고 인턴십에 참가했었는데, 의대에 합격해 후배들과 경험을 나누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당시 의료 현장을 경험하며 의사에게는 실력 못지않게 의료진 간의 팀워크와 환자와의 소통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업에 지칠 때마다 당시 받았던 흰색 가운을 보며 초심을 다지곤 했다. 이번 인턴십을 통해 자신이 어떤 순간에 마음이 움직였는지 잘 기억해둔다면 앞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턴십 참가자 윤정원(여, 15세) 학생은 "인턴십에 참가했던 선배가 실제로 의대에 진학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지금의 경험이 꿈을 향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의대 진학의 동기부여가 됐고, 의사의 역할을 경험해보면서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진로 결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인 배서현(여, 17세) 학생은 "병원에서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고 수술 현장을 참관한 것도 흥미로웠지만, 의료진이 환자의 말을 세심하게 듣고 치료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의학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책임감과 소통 능력도 의료인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법인 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은 "올해 인턴십은 수술실 참관 등 현장 체험뿐만 아니라, 같은 과정을 거쳐 꿈을 이룬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라며, "미래 보건의료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힘찬병원은 인턴십 참가 학생들에게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의사 가운을 증정했으며, 이틀간의 교육 과정을 모두 마친 학생 전원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