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365] 변이 마려운 느낌부터 잔변감까지? 자궁 문제부터 골반저 문제 살펴봐야

                                   솜씨좋은산부인과 윤호주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출산과 난산, 폐경과 노화 등으로 골반저 조직이 약해진 여성이라면 자궁 탈출증과 함께 방광류•직장류 등이 동반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여성의 골반 안에는 자궁과 방광, 직장이 가까이 위치하며 골반저 근육과 근막이 이를 지지한다. 이 구조가 약해지면 자궁하수와 자궁 탈출증, 방광류, 직장류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직장과 질 사이의 지지 조직이 약해지면 관계 중 변이 마려운 느낌, 배변 후 잔변감, 항문 압박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솜씨좋은산부인과 윤호주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실제 진료에서 자궁 탈출증과 질이완이 함께 있는 환자 중 질방귀, 목욕 시 물이 들어오는 느낌, 빈뇨나 요실금, 잔변감 등을 함께 호소하는 사례가 있다. 따라서 단순히 질 입구를 좁히는 수술만 생각하기보다 골반저 전체의 구조와 기능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을 보유한 문제 외에도 이쁜이수술이나 질성형 상담을 위해 내원한 경우에도 질의 상태를 측정하고 자궁하수나 자궁 탈출증, 방광류 직장류 및 질이완 상태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 환자마다 질 내부의 구조와 자궁 위치, 골반저 손상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수술을 받았는데도 안쪽이 여전히 넓게 느껴지거나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질 입구뿐 아니라 안쪽과 골반저 구조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윤호주 원장은 "필러나 임플란트 등 이물질을 이용하는 시술과 환자 자신의 조직을 이용하는 복원적 수술은 접근 방법이 다르다. 자궁 탈출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질이완 정도뿐 아니라 자궁의 위치, 방광류•직장류 동반 여부, 과거 수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상태에 따라 국소마취와 수면마취를 활용하며, 적합한 경우 당일 귀가가 가능하다. 수술 범위와 개인별 회복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일상 복귀와 운동, 성생활 등의 시점은 의료진의 개별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밑이 빠지는 느낌, 자궁이 만져지는 증상, 관계 중 변의감, 잔변감, 요실금 등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노화나 출산 후 변화로 넘기지 말고 진찰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적절한 치료 방법과 결과는 연령이나 출산력, 골반저 상태와 기존 수술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법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개별 진찰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정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