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외활동 늘자 외상 환자 증가…"가벼운 부상도 방치말아야"

타박상·찰과상부터 열상·골절·안와골절까지…증상 지속되면 정확한 진단 필요

여름철 휴가와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넘어지거나 부딪혀 병원을 찾는 외상 환자도 늘고 있다. 가벼운 타박상이나 찰과상부터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 골절, 얼굴을 강하게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안와골절까지 외상의 형태도 다양하다. 특히 겉으로 보이는 상처가 크지 않더라도 내부 손상이 동반될 수 있는 만큼 부상 후 증상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중에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뿐 아니라 자전거·킥보드·스포츠 활동 중 충돌, 물놀이 중 부딪힘 등 다양한 상황에서 외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단순히 '멍이 들었다', '살짝 까졌다'고 생각해 방치했다가 통증이나 부종이 오래 지속되거나 뒤늦게 골절 등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타박상은 외부 충격으로 피부 아래 조직이나 혈관 등이 손상되면서 멍과 부종, 통증 등이 나타나는 손상이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통증이나 부종이 심하거나 점점 악화된다면 단순 타박상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찰과상은 넘어지거나 마찰이 발생하면서 피부 표면이 벗겨지는 손상이다. 상처가 얕더라도 흙이나 모래 등 이물질이 들어갔다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상처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가 깊거나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 발생했다면 상처의 깊이와 위치, 출혈 정도 등을 확인해야 한다. 상처가 벌어져 있거나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봉합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얼굴이나 관절 주변처럼 기능과 흉터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부위는 상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처치가 중요하다.

얼굴을 강하게 부딪쳤다면 외관상의 멍이나 부종만으로 손상 정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특히 눈 주위가 심하게 붓거나 멍이 들고 복시, 시야 이상, 안구 움직임 제한, 안구 함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와골절 등 안면부 골절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영상검사를 통해 골절 여부와 손상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골절 역시 단순히 '삐었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외상 이후 통증과 부종이 심하거나 특정 부위를 움직이기 어렵고, 외형이 변하거나 체중을 싣기 힘든 경우에는 골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속하게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각 이상이나 피부색 변화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외상은 초기 대응과 정확한 상태 확인이 중요하다. 상처가 발생했다면 우선 깨끗한 물 등으로 오염된 부위를 씻고 출혈이 있다면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압박해 지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상처가 깊고 크게 벌어진 경우, 심한 통증이나 부종, 움직임 제한,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 야외활동 전에는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미끄러운 장소에서는 보행에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킥보드·스포츠 활동 등을 할 때는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놀이 역시 바닥이 미끄럽거나 주변 구조물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택라이프365의원 민병철 대표원장은 "여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넘어짐이나 충돌 등에 따른 외상도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부상이 발생했을 때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심한 통증이나 부종, 출혈, 움직임 제한, 감각 이상 또는 골절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원은 응급의학과를 중심으로 외상·화상 처치와 봉합 등 다양한 응급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갑작스러운 외상이나 통증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