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치료 30년 집대성…'KINGCA WEEK 2026' 막 올랐다

24개국 361편 초록 접수…243편 발표·824명 사전등록 '역대 최대'
AI 진단·로봇수술부터 면역항암·바이오마커까지…위암 완치 도전

위암 치료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미래 치료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막을 올렸다. 인공지능(AI) 기반 진단부터 로봇수술, 바이오마커, 면역항암제까지 위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최신 연구 성과가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위암학회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KINGCA WEEK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대한위암학회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을 '30 Years of Excellence: Challenging the Limits of Gastric Cancer Cure'로 정했다. 위암 치료의 성과를 되짚는 동시에 현재의 치료 한계를 넘어 완치 가능성을 넓히겠다는 의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24개국에서 총 361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243편이 발표된다. 사전 등록자도 82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외 위암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결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며 위암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대회에서 눈길을 끄는 분야는 AI와 로봇수술이다. AI 기반 위암 진단 기술과 로봇을 활용한 수술의 발전상을 비롯해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정밀의료 전략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진행성 및 4기 위암 치료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면역항암제와 수술을 결합한 치료 전략 등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진행성 위암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어디까지 넓힐 수 있는지 최신 연구 결과가 공유된다.

특히 단일 치료법을 넘어 수술·항암치료·정밀진단을 결합하는 다학제 치료가 위암 치료의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각 분야 전문가 간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적인 협력도 강화한다. 국제암통제연합(UICC), 국제위암학회(IGCA), 중국위암학회(CGCA) 등과 공동 세션을 마련했다.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 클래스도 운영한다. 국내 위암 치료 경험과 술기를 해외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는 10월 31일에는 미국 환자단체 Debbie's Dream Foundation과 함께 환자 중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위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경험과 요구를 진료 및 연구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다.

위암학회는 2029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7차 국제위암학회(IGCC 2029)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국내 위암 연구와 진료 역량을 국제무대에서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의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위암학회는 이번 KINGCA WEEK 2026을 통해 위암 진단과 수술, 약물치료, 정밀의료 등 각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향후 위암 치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