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치아교정, 장치 선택 전 치아 상태·생활환경 살펴야

금속·설측·투명 교정 등 방식 다양…구강 상태와 교합에 따라 치료 계획 달라져

정용규 대표원장

성인이 된 후 치아교정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교정 장치 선택은 고민거리다. 직장생활과 대인관계 등을 고려하면 장치가 눈에 띄는 정도도 중요하지만, 외관만으로 치료 방법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치아 배열과 교합 상태, 잇몸 건강은 물론 장치별 관리 방법과 생활환경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과거에는 치아 바깥쪽에 부착하는 금속 교정 장치가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혔다. 최근에는 치아 안쪽에 부착하는 설측 교정과 투명 교정 장치 등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각 장치는 형태와 관리 방식, 적용 범위에 차이가 있어 개인의 구강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대전 시카고치과의원 정용규 대표원장은 "성인교정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현재 치아와 잇몸의 상태"라며 "성인은 충치나 잇몸질환, 기존 보철물 등 구강 내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은 원인과 교합 상태에 따라서도 교정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정 목적에 따라서도 장치 선택과 치료 과정은 달라진다. 치아가 겹쳐 있거나 배열 공간이 부족한 경우, 앞니 배열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 위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경우 등 교정을 시작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치아 이동 범위와 교합 관계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장치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밀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장치별 특성과 관리 방법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정식 교정 장치는 치아에 장치를 부착해 치아를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장치 주변에 음식물이 끼기 쉬워 칫솔질과 치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반면 투명 교정 장치는 탈착할 수 있어 식사나 구강 위생 관리가 상대적으로 편리하다. 다만 착용 시간을 지키는 등 환자의 협조가 필요하며, 모든 치아 상태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가 활발한 성인이라면 교정 장치가 외부에 얼마나 드러나는지도 고려 대상이다. 설측 교정이나 투명 교정은 장치 노출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치별 관리 방법과 치료 과정에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눈에 덜 띄는 장치를 우선하기보다 내원 주기와 구강관리 방법, 치료 과정에서 필요한 협조사항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정용규 대표원장은 "성인 치아교정은 단순히 치아를 가지런하게 배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아래 치아의 교합과 주변 조직의 상태 등을 함께 고려하는 과정"이라며 "장치마다 장단점과 관리 방법이 다른 만큼 자신의 구강 상태와 생활환경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정을 시작하기 전 필요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치료 범위와 과정, 예상되는 관리 사항 등을 충분히 확인한 뒤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