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청년인구 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와 주거, 생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진다.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인구전략위원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경북대학교 나이팅게일홀에서 '2026 인구이슈 대구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와 경북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학계, 기업, 민간단체 관계자와 지역 대학생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년인구 유출의 원인을 진단하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한다.
대구의 청년인구는 2026년 6월 기준 55만4402명으로 전체 인구의 23.6%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1~6월 청년인구 순이동은 마이너스 2332명으로 집계됐다. 청년층의 지역 이탈이 이어지면서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와 생활 여건, 미래 설계 기회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이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포럼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24년부터 개최해 온 인구이슈 포럼의 아홉 번째 행사다.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반등하는 상황에서도 지역별 인구문제는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 만큼, 대구의 청년 유출 원인을 살펴보고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신창환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대구의 청년은 왜 떠나는가?'를 주제로 청년 유출의 원인을 분석한다. 청년 유출을 단순한 일자리 수의 문제가 아니라 성장 가능성과 생활 여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기회의 관점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박성민 대구광역시 청년특보는 '청년 생애주기 맞춤형 올인원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청년의 생애 전환기에 맞춘 지원 방향을 발표한다.
사례발표와 종합토론에서는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환경 조성, 지역 이탈을 줄이기 위한 정책, 청년들이 바라는 대구의 모습, 지역사회 민간단체의 역할 등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청년인구 유출 대응과 함께 일·가정 양립 및 공동육아의 중요성도 다룬다.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운영하는 '100인의 아빠단'은 2011년 시작된 아빠 모임으로, 주간 미션과 체험 프로그램 등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대구에서는 170명의 아빠단이 참여해 활동 중이다.
2025년 프로그램 참여 가족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 후 자녀와의 관계가 개선됐다는 응답이 98.0%,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이 92.7%로 나타났다. 아빠의 육아 참여가 자녀와의 관계 개선과 함께하는 시간 확대 등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앞으로 멘토 아빠와 초보 아빠 간 온·오프라인 교류를 강화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육아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사회 중심의 함께육아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김경선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지역 순회 포럼을 통해 지역사회 현안인 인구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구문제의 답은 청년에게 있는 만큼 청년의 현실적인 수요를 파악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럼이 1억 자립펀드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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