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 국제학술대회서 AI 진단검사 활용 가능성 논의

LMCE 2026서 NGS 결과 보고·AI 활용 가이드라인 등 최신 지견 공유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 국제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검사 기술과 임상 현장의 적용 과제를 논의하며 전문성을 알렸다.

SCL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2026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6)'에 참여해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은 LMCE 2026은 'AI for AI(Advanced Integration)'를 주제로 열렸다. AI 기술과 진단검사의학의 통합을 통해 검사 현장의 변화를 이끌 방안과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SCL은 학회 기간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국내 진단검사 분야의 역량을 소개했다. 소속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들도 주요 세션의 좌장과 연자로 참여해 최신 연구와 임상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지난 22일 이주원 SCL 부원장(진단검사의학과)은 'AI를 활용한 NGS 결과 보고(Using Artificial Intelligence in NGS Reporting)'를 주제로 강연했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결과 보고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과 한계를 짚었다.

이 부원장은 염기서열 분석과 유전자 변이 검출, 임상적 해석, 결과 보고 등 단계별로 AI 활용의 적합성을 설명했다. 특히 AI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AI가 내린 판단의 근거를 설명할 수 있는지와 환자 데이터 관련 법적·윤리적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창기 SCL 부원장(진단검사의학과)은 'AI Academy' 세션의 좌장을 맡았다. 병리생물학 연구에서 인간과 AI의 역할, 임상검사실의 AI 활용 가이드라인, 생성형 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 등 기술 발전에 따라 부각되는 현안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끌었다.

서동희 SCL 부원장(진단검사의학과)은 '수혈 및 세포치료(Transfusion and Cell Therapy)' 세션에서 좌장으로 참여했다. 적혈구 제제 보관에 따른 혈액 점도와 적혈구 지표의 변화, 신장질환에서 치료적 혈장교환의 역할과 효과 등 다양한 연구 발표를 바탕으로 학술 교류를 진행했다.

정화령 SCL 진단검사부문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진단검사의학의 중요성과 검사 전문기관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SCL은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검사 전문기관으로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3년 국내 최초 검사 전문기관으로 출발한 SCL은 검체 분석 서비스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의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1998년 세계적 정도관리 기관인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으며, 2021년에는 국제 공인 메디컬 시험기관 ISO 15189 인정을 받았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