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 대규모 정원과 산책로를 설치하는 한편 실내에서도 자연채광을 느낄 수 있도록 천장과 벽면을 유리로 마감해 환자들이 항상 자연과 교감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개원 2년이 가까운 기간 동안 의학원에 등록된 암환자는 무려 1만2천명. 이 가운데 유방암과 위암이 가장 많았고, 폐암과 갑상선암이 그 뒤를 따랐다. 다음으로 대장암, 간암 환자가 많이 내원했으며, 전립선암과 자궁암 환자도 적지 않았다. 국가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주요 암 발병 순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이다. 이수용 원장은 “암센터에서는 암진단과 항암약물치료, 수술, 방사선치료 등 암 치료에 관련된 전문가들이 협진을 최우선으로 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오는 2015년까지 의료용 가속기 연구의 중심, 동남권 최고의 암센터, 탁월한 직원, 행복한 직장이 되도록 매진하고 있다”고 말한다. □ 7개 암센터와 로봇수술센터 개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7개 암 전문센터(소화기암, 갑상선 · 두경부암센터, 흉부암센터, 유방암센터, 부인암센터, 뇌종양센터, 특수암센터)를 설치해 집중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수한 암전문 의료진들의 협진 하에 개원 이래 많은 암환자들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왔을 뿐 아니라, 암전문 연구병원의 명성에 걸맞게 최첨단 의료장비들을 도입해 수술의 완성도와 환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람 손의 한계를 뛰어 넘은 정밀하고 정확한 암치료를 위해 로봇 수술 센터를 개설하고, 첨단 로봇수술기기인 다빈치 S-HD를 도입해 최소 절개, 출혈․통증 최소화, 입원기간 단축 등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 연구중심 병원의 신모델 창조 오는 2016년부터는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가 국내 최초로 가동될 예정이다. 중입자가속기센터 준공에 앞서 중입자/융합 암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러 대학 및 연구센터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우수한 인재 육성 및 활발한 기술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연구전문 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연구중심 병원이라는 건립목적에 맞게 개원 초에는 저선량 방사선 영향 연구와 종양 줄기세포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앞으로도 신기술 융합 첨단 방사선치료 기술개발, 방사선 임상연구 등으로 연구분야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성과를 도출해 연구중심 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연구센터에서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의료용 가속기 개발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방사선 의학 기술개발 선도기관’으로서 하루 속히 자리매김해 국민 보건 향상 및 대한민국 의․과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오는 2015년 동남권 최고의 암센터가 되기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의 40여년간의 암 치료 경험과 연구 성과들을 기반으로 최신 암 치료법 개발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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