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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사모음 > 질병별 명의열전
  • [뇌졸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발생위험 2~5배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지회 교수

    [뇌졸중]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발생위험 2~5배

    ▶ 전조증세 나타나면 2~3시간내 즉시 병원으로 ▶ 방치하다 치명적 후유증…위험인자 지속관리□서론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진 뇌출혈로 분류할 수 있다. 뇌출혈은 뇌속의 혈관이 터져서 오는 뇌실질내 출혈과 뇌를 싸고 있는 막과 뇌사이에 출혈이 되는 지주막하 출혈로 나눈다. 뇌실질내 출혈은 보통 고혈압 환자에서 발생하고 지주막하 출혈은 뇌동맥이 꽈리와 같이 부풀어 있다가 얇아진 동맥벽이 터지거나 동맥과 정맥의 기형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 많이 발생한다.뇌경색은 혈관이 동맥경화증 등에 의해 점점 좁아져서 막히는 동맥경화성 뇌경색과 심장병이 있는 환자에서 만들어진 피딱지(색전) 같은 것이 혈액을 타고 지나다 뇌에 있는 혈관을 막아서 생기는 뇌색전으로 나누기도 한다.□치료뇌졸중 치료는 위험신호가 오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가 먼저겠지만, 일단 증세가 시작되면 1분, 1초가 환자의 생명이나 예후와 직결된다. 적어도 2~3시간안에 뇌혈관질환을 다루는 신경과나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도착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고 장애를 피할 수 있다.뇌출혈의 경우 출혈량이 많은 경우 수술로 뇌안에 고인 핏덩이를 없애줘야 하는데 대부분 큰 수술을 하지 않고는 가는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핏덩이를 제거할 수 있다. 지주막하 출혈의 경우 대부분 수술을 받아야 한다. 선천적 기형이 있는 혈관에서 다시 출혈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뇌경색은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한다.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이나 색전을 혈전용해제를 이용하여 녹이는데 정맥주사를 이용하거나, 혈관사진을 찍으면서 혈관을 막고 있는 부위를 확인한 후 직접 동맥 내로 주사하기도 한다. 정맥주사를 이용한 혈전용해제 치료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3시간 이내에 치료가 시작돼야 한다. 병원에서 간단한 진찰과 뇌경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산화단층촬영(CT)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병원에 적어도 2시간이내에 도착해야 한다. 물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세브란스병원 조사에 따르면, 발병 후 3시간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뇌경색 환자는 약 20%정도에 그치고 있다. 동맥 내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경우는 조금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발병 후 6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치료를 한다고 모든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출혈의 위험이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치료받은 10명중 3명 정도는 거의 후유증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회복될 수 있다.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가능하면 빠른 시간에 병원에 도착해야 된다.□원인최근들어 뇌졸중이 늘어나는 이유는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만성질환이 늘어난 것과 연관 지을 수 있다. 이런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2~5배 이상 높다. 물론 이 같은 만성질환은 기본적인 진찰과 검사만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뇌졸중이라는 병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도 없지만, 그 위험성을 간과해서도 안된다. 평상시 생활습관 및 원인이 되는 위험질환들을 잘 관리하면, 많은 경우 예방이 가능하다. 생활습관 개선은 마음먹은대로 실천이 잘 안되고, 뇌졸중 위험질환들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홀하기 쉽지만, 이 단계에서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119에 연락하던지 또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가까이에 있는 큰 병원 응급실로 지체없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을 조절하고, 당뇨병이 있는 경우 치료를 잘 받아야 한다. 또 과도한 음주나 흡연을 삼가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다. 이런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뇌졸중의 75%를 예방할 수 있다.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 역시 뇌졸중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많은 경우 이와 같은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동맥경화성 뇌경색의 경우는 뇌혈관의 동맥경화증 진행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 경두개초음파혈류검사를 이용해 환자의 통증 없이 쉽게 이상여부를 알 수 있다.일단 뇌졸중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잘 알아듣지 못할 때, 발음이 아둔할 때, 심하게 어지러울 때,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릴 때, 한 쪽 눈이 잘 안보일 때, 심한 두통이 느껴질 때는 우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옮길 때 목이 뒤로 꺾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 여부에만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에 급성기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이후 관리다. 뇌졸중의 재발을 막기위해서는 우선 환자 개개인별로 뇌졸중의 원인이 됐던 위험요인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치료, 관리해야 한다. 원인에 따라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기도 한다. 경동맥이 많이 좁아져 있는 경우에는 시술을 받으면 뇌졸중의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다.□허지회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학과 박사△일본가고시마대학 초청강사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research associate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분야 최우수 교수상 △보건복지부 우수연구자상 △우수연구업적교수상, 연세대학교의과대학

    2013/04/22
  • [후종인대 골화증]하지 운동마비-척수신경 손상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조용은 교수

    [후종인대 골화증]하지 운동마비-척수신경 손상

    ▶ 초기 목·어깨 뻐근한 증세…방치 하면 영구 장애 ▶ 약물·물리치료 효과없을땐 수술로 골화부위 적출□서론살아가며 누구나 한번쯤은 허리나 목이 심하게 아파 고생한 경험이 있다. 목 디스크, 혹은 허리 디스크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일반 엑스레이나 컴퓨터 단층 촬영 후에 ‘후종인대골화증’ 이라고 진단을 받으면, 전혀 생소한 병명에 많이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인체의 기둥을 이루는 척추는 층층이 쌓여있는 24개의 작은 뼈들로 이뤄져 있고, 이 작은 뼈들이 흐트러지지 않고 그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머리뼈부터 꼬리뼈까지 길게 내려오는 고무줄과 같이 탄력이 있는 얇은 끈으로 앞·뒤로 연결돼 있다. 이러한 끈을 인대라고 하는데 척추뼈의 앞에 있는 인대를 전종인대(Anterior Longitudinal Ligament), 뒤에 있는 인대를 후종인대(Posterior Longitudinal Ligament)라고 한다. □진단후종인대 골화증(Ossification of Posterior Longitudinal Ligament)은 얇고 탄력이 있는 후종인대가 두꺼워지고, 뼈와 같이 단단한 조직으로 변해서 이차적으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생기고 감각이 둔해진다. 또 힘이 빠지는 사지 부전 마비가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으로 심지어는 대?소변 장애, 성기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또한 대부분 경추부에서 자주 발생하여 신경 압박의 경우, 중추 신경에 회복될 수 없는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킨다. □원인골화증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고, 주로 일본·한국·중국에서 서양에 비해 아주 많이 발생되는 등 특이하게도 인종별 발생빈도의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2%의 발병빈도가 있다고 하나, 아직 정확한 통계는 없다. 최근 MRI의 발달로 이에 대한 진단 건수가 현저히 증가됐고, 모두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문제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인대가 점점 두꺼워지고 뼈와 같이 단단해져 중추 신경을 심하게 압박한다 하더라도, 워낙 서서히 진행되어 환자들이 목이나 어깨가 뻐근한 정도 이외에 거의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증상그러나 이와 같이 거의 증상이 없었던 골화증은 경미한 충격 후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갑자기 사지에 힘이 약해져서 혼자 걷기가 힘들어진다. 경미한 하지 운동마비로 인해 걷기 불편한 증상을 단지 퇴행성 요추 협착증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중추신경계인 척수 신경에 돌아오지 못하는 영구적인 손상을 주기도 한다.또한 유전적인 인자가 질병의 발생에 관여 한다고 밝혀져서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형제·자매 혹은 자식들에게까지도 동일한 질환이 나타 날수 있어, 이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원인 및 역학적인 조사와 같은 연구는 활발치 못하고, 초보적인 수준이다. 강남세브란스 척추병원은 이와 같이 후종인대 골화증으로 고생하는 환우들을 위해 지속적인 진료지원 및 교육을 하여 왔으며, 정확한 진단법 및 최신 수술방법의 개발 등으로 이바지 하여 왔다. 향후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연구와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국내 최초로 후종인대골화증 클리닉을 개설해 운영중이다. 이와 같은 특수 클리닉은 이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 및 가족들에게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다양한 치료법을 비교 검토하여 환자에게 최적의 올바른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그 치료 결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고자 한다. 또한 향후 질병의 진행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유전학적인 방법을 통해 발병원인에 대한 연구와 같은 근본적인 접근을 통하여 우리나라에서의 후종인대골화증에 대한 연구를 확립하고, 궁극적으로는 의학적인 해결책을 만들고자 한다. □조용은 교수는▲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프랑스 리용Ⅱ 대학 신경과-신경외과병원 연수▲프랑스 보르도의대 펠그린병원 척추센터 연수▲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부속 칼스바드 척추전문병원 연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척추신경연구소장▲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 연구회장▲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연세대 강남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장

    2013/03/11
  • [위암]조기위암 절제후 5년 생존율 90%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위암]조기위암 절제후 5년 생존율 90%

    ▶림프절 전이 없을 경우 내시경 치료 효과적▶기능보존 최소침습수술 싦의 질 변화 없어□정의 위암은 위장 점막 조직에서 발생한 세포가 선암성 변화를 보이면서 종괴를 만들거나 악성 궤양의 형태로 발견되는 암이다. 위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며 조기위암과 진행성위암으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으로 위암의 병변이 초기이고 절제 가능할 경우에는 무증상이거나 비교적 증상이 가볍지만, 병변이 진행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지속된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증상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위암 호발지역에서는 조기위암의 발생비율이 높아서 무증상의 환자가 많으며, 증상이 있어도 비특이적인 복부증상인 경우가 많아 나타나는 증상만으로는 진단하기가 어렵다. 위암의 임상증상으로는 복부 불편감, 상복부 동통, 구역, 구토, 식욕부진, 연하곤란 같은 다양한 복부 증상들과, 체중감소, 빈혈로 인한 증상 및 징후, 토혈, 복부 종괴 등과 원격전이를 나타내는 좌쇄골상 림프절 전이, 제대주위 림프절전이, 복수로 인한 복부팽만 등이 있다. 체중감소, 식욕저하, 연하곤란, 빈혈 그리고 위장관 출혈을 ‘alarm symptoms'라고 정의하고 이 증상들이 없는 경우에 예후가 좋다는 보고도 있다.□진단위암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상부위장관조영술이나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위암의 발생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는 위내시경검사는 정확한 감별진단을 위해 꼭 필요한 검사이다. 최근에는 내시경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보다 정밀한 관찰을 위해 색소내시경, 확대내시경, 협대역영상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검사 방법들은 점막의 병변을 보다 더 잘 볼 수 있고 위벽의 침윤 정도, 인접 장기의 침범, 림프절전이, 윈격전이 등의 수술 전 병기를 예측하기 위하여 복부CT와 내시경 초음파, PET CT 등을 시행한다. 그중 복부CT는 위암의 수술 전 병기 결정에 기본 검사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데 이는 검사가 비침습적이고 용이하며 한 번의 검사로 위장뿐만 아니라 복부와 골반 전체를 볼 수 있어서 국소 병기 결정은 물론 원격전이까지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류와 치료위암의 종류 중 대부분은 위점막의 분비세포에서 기원하는 위선암이다. 위점막세포에서 발생하므로 점차 암세포가 커지고 주위를 침범하게 되면 침범 깊이가 깊어져,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을 침범하게 된다. 점막에서 장막층으로 진행할수록 혈관이나 림프관이 풍부해지고, 직경도 더 두꺼워지게 된다. 그러므로 암이 진행하게 되어 침범 깊이가 깊어지면 림프관이나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한 조기위암의 경우 그 이상을 침범한 진행성위암에 비해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한 전이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예후는 좋아서 절제 후 5년 생존률은 90%가 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위암의 예후에서 가장 중요한 림프절 전이이고, 림프절 전이와 연관성이 높은 것은 침범 깊이이기 때문에 점막에 국한된 조기위암의 경우는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병변만 제거할 경우, 완치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그러나 현재까지 의학이 아무리 발달했어도 림프절 전이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는 없어서 치료로 위부분절제와 주변 림프절절제를 함께 시행하는 외과적 수술이 표준 치료로 간주되었다. 1980년대 초까지 조기위암의 치료는 외과적 수술이 원칙이었으나 근래 조기 위암에 대한 수술적 자료를 토대로 림프절 전이의 위험인자가 알려지고, 내시경 기기의 개선과 내시경 시술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조기위암의 근치적 치료방법으로 내시경 치료법이 확립되어 있다. 조기위암의 내시경 치료 방법은 크게 조직파괴법과 조직절제법으로 구분된다. 특히 내시경 절제술은 올가미를 이용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endoscopic mucosal resection, EMR)에서 전기칼을 이용하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로 발전되면서 조기위암에서 내시경 치료의 영역을 급속히 넓혀가고 있다. □내시경 절제술1969년 츠네오카 등이 기계적 힘을 이용한 올가미 절단법을 시행한 것이 내시경 점막 절제술의 시초이다. 이후 캡이나 밴드 등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이 개발되었다. 단점은 병변이 2cm 이상 또는 궤양이 동반된 경우 일괄절제가 힘들어 재발이 많다는 점이다. 이후 병변의 점막하층에 생리식염수 등을 주입하여 병변을 융기시킨 후 내시경 절개도를 이용하여 병변주위를 360도 절개한 후 올가미로 병소를 절제하는 EMR-P가, 1990년대 후반부터는 병변의 일괄절제를 통한 완전절제율을 높이기 위해 IT knife(insulation-tipped electrosurgical knife)를 사용해 점막을 절개한 후 점막을 박리하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 개발되었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 개발되면서 기존의 내시경 점막 절제술로 제거하기 힘들었던, 큰 병변과 궤양병변까지 일괄절제가 가능해졌다. 근치적 종양 치료의 원칙은 인체로부터 종양을 완전 제거하는 것으로 정의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림프절 전이가 없고 국소적으로 근치가 가능한 모든 병변이 내시경 치료의 적응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나 영상 진단법이 발달된 현재에도 수술 전 림프절 전이의 정확한 임상 진단은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조기 위암에서 림프절 전이는 점막암의 경우 1~3% 정도이지만, 점막하층을 침범한 경우 11~2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01년에 일본 위암학회가 발표한 조기위암에 대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의 적응은 2cm 이하의 육안적 점막암으로, 조직형이 분화형이고, 함요형에서는 궤양이 없는 경우로 하였다. 또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 적응 기준의 배경으로 림프절 전이가 거의 없는 암, 일괄절제가 가능한 크기 및 부위의 암인 두 가지 원칙이 제시되었다.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위암의 치료는 위를 보존하기 때문에 치료 후 삶의 질에 변화가 없고, 시술 시간이 수술에 비하여 짧고,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과 비용이 감축되며, 합병증이나 사망률이 수술에 비하여 낮기 때문에 시술 빈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근래 급속히 발전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을 통해 일괄절제 및 완전절제율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현대의학은 환자의 삶의 질을 중시하여 암 치료에도 최소침습수술 또는 기능보존 축소수술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 내시경 절제술은 조기위암 치료에서 최소 침습적이고 동시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수기적으로 가능하다고 하여 맹목적으로 적응을 확대하는 것은 경계하여야 하며, 적응이 되더라도 수기적으로 일괄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다른 치료법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좀 더 쉽고 확실한 내시경 절제방법의 개발과 확대 적응에 대한 내시경 절제술의 장기적인 예후 관찰을 통한 타당성 검토가 중요한 과제라 하겠다.□장재영 교수는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학술위원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연구관리위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위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ESD 연구회 간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내시경기기기술연구회 간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소독위원회 위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윤리 및 질관리 위원

    2013/03/04
  • [자궁경부암]세포진검사 통한 조기검진 예방 효과

    제일병원 부인종양학과 이인호 교수

    [자궁경부암]세포진검사 통한 조기검진 예방 효과

    ▶암 전단계인 상피내암 발견율은 증가▶임신중 이형성증 자연소실률 높은편 □서론자궁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하부 1/3을 자궁경부, 상부 2/3을 자궁체부라고 하는데, 이중 하부인 자궁입구에 발생한 암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하며,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여성암 중 발생률 2위, 사망률은 3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자궁경부암이 근래에도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들의 경우 세포진 검사를 통한 선별검사의 결과로 이의 발생률과 사망률은 감소했고 최근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이 실용화되어 그 빈도는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환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국가차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속해 있어서 자궁경부암의 경우 발생률은 많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으로, 암 등록통계를 보면 신규 환자수가 1999년에 4443명에서 2008년에 3888명으로 지난 10여 년간 발생률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진단하지만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1999년에 3060명에서 2008년에 5857명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 이형성증이라는 전암병변이 존재하고,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이러한 선별검사를 통해 암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세포진 검사의 결과는 크게 편평상피 세포이상과 선상피 세포이상으로 나눌 수 있으며, 여기에는 이상 정도에 따라 비정형 상피세포, 저등급의 이형성증, 고등급의 이형성증, 자궁경부암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세포진 검사에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는 질 확대경 검사라고 해서 질 확대경을 통해 질과 자궁경부를 관찰하며 이상부위에 대한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진단이 내려진다. □임신 중 진단 임신 초기에 방문했을 때 세포진 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결과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비임신 시와 마찬가지로 질 확대경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임신 시 질확대경 검사는 골반 내에 혈관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에 조직 검사 시에 출혈량이 많을 수가 있고, 질벽이 질내로 과도하게 돌출하고 자궁경부가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관찰이 용이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제일병원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176명의 임신부가 세포진 검사 이상으로 질확대경 검사를 시행 받았고, 27명(15.3%)에서 저등급의 이형성증이, 65명(36.9%)에서 고등급의 이형성증이 발견됐고, 이것은 비임신부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이 내려지게 되면, 향후 치료가 결정된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감염되고 이것이 초기 변화인 저등급의 이형성증에서 고등급의 이형성증으로 진행되고, 최종적으로 암으로 진행되게 되는데, 저등급의 이형성증의 경우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적 관찰하는 경우가 많고, 고등급의 경우는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임신 중에는 저등급의 이형성증의 경우 비임신시와 마찬가지로 추적관찰을 시행하지만, 고등급의 이형성증의 경우에도 수술보다는 추적관찰을 시행하고 분만 이후로 그 치료를 연기하게 된다. 왜냐하면, 임신 시 원추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면 출혈, 유산, 조산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병의 진행 과정상 급격하게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드물기 때문이다. □치료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암이 진단됐거나 암으로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에만 시행하게 된다. 또한, 아직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으나, 자궁경부의 이형성증이 진단된 경우에는 비임신 보다 자연 소실률이 높은데, 제일병원에서도 임신 중 자궁경부 상피내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약 1/4이 분만 후에 그 병변이 소실되거나 이형성증의 정도가 경감된 것을 보고한 바 있다. 임신 시에는 임신에 의한 여러 가지 변화로 불편함이 생기고, 또한 세포진 검사상 이상이 보이는 경우 상당히 불안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주지하면, 과도한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된 분만과 본인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이인호 교수는▲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졸업▲경희대학교 의학석사▲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현 제일병원 부인종양학과▲대한산부인과학회 회원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 회원 ▲대한부인암연구회 연구위원

    2013/02/25
  • [자궁내막증]젊은 여성환자 급증…방치시 불임유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호 교수

    [자궁내막증]젊은 여성환자 급증…방치시 불임유발

    월경은 성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 번씩 거쳐야 하는 ‘미션’이다. 그러다 보니 동반하는 생리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질환 또는 진료를 받아야 할 병으로 여기기보다는 당연히 따르는 고통, 진통제 한 알로 버티는 통증으로 치부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 증상을 쉽게 넘겼다가는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생리통이 아닌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일 수도 있어서다. 몸에서 탈락한 자궁내막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난관과 난소 등으로 역류해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자궁내막증에 대해 살펴보자. 5년 동안의 임신 스트레스, 자궁내막증이 원인 올해로 결혼 5년차가 된 문진숙(34·여)씨. 중학교 1학년 때 초경을 한 이후 월경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했기에 불임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평소 월경을 할 때면 싸한 느낌의 복통이 있기는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녀는 단지 배란이 일정하지 않아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던 중 불임병원을 찾았다가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난관 활동량 저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생리통인 줄 알았던 통증이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것이었던 셈. 결국 문진숙씨는 수술로 난관에 증식한 조직을 제거한 뒤 호르몬 억제 주사를 맞으며 6개월 동안 자궁내막증을 치료받았고 3개월 후 자연임신에 성공했다. 여성의 건강지표 ‘월경’가임기 여성은 한 달에 한 번씩 수정란을 맞을 채비를 한다. 자궁의 오른쪽과 왼쪽에 위치한 난소는 하나의 난자만을 키워 난관으로 배란시킨다. 자궁내막은 호르몬에 의해 도톰해지며 배아의 착상을 준비한다. 하지만 수정, 즉 임신이 실패하면 한 달 동안 준비했던 모든 성과물들은 바닷물에 닿은 모래성처럼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안전하게 배아를 맞이하려던 자궁내막 역시 터져 내용물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을 우리는 ‘생리’ 또는 ‘월경’이라고 부른다. 여성에게 월경은 내 몸이 건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체 건강검진이기도 하지만 짧게는 2일에서부터 길게는 7일까지 생리대를 착용해야 하는 만큼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불린다. 더욱이 통증을 동반해 일부 여성에게는 공포의 대상으로도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가임기 여성의 50%가 월경 시 생리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21~35일 주기로 반복되고 2~7일 가량 지속된다. 생리양 역시 10~80㎖로 개인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13세 무렵 초경을 경험하고 50세가 넘으면 폐경을 맞는다. 불필요한 노폐물들의 반란으로 인한 질환 몸에서 떨어진 내막은 질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몸 안으로 흘러들어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바로 자궁내막증이다. 하수도관을 타고 아래로 흘러야 할 구정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거꾸로 솟구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원리와 같다. 몸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난관과 난소, 심하게는 폐까지 들어가 증식을 하다 보니 자궁내막증은 타 기관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난자를 저장하고 있는 난소의 용적을 줄여 기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노화를 촉진하고 심할 경우 조기 폐경까지 야기한다. 이 질환이 불임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5년 새 30대 여성 증가율 33%로 최대 자궁내막증은 현대인의 불규칙한 식생활과 수면 부족,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복부비만, 면역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점차 느는 추세다. 실질적으로 지난해 국정감사 중 김정록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궁관련 질환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환자가 5년 사이 26% 가량 증가했다. 20대 초반부터 30대 후반까지 모든 연령에서 환자 수가 늘었지만 특히 30대 여성 환자의 수가 5년 전에 비해 33% 상승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30대가 산부인과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령대라는 점도 그렇지만 결혼이 늦어짐에 따라 첫 아이를 출산하는 나이 역시 증가하면서 불임 검사 중 자궁내막증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자신이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거나 인지는 했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진료를 받지 않고 있는 여성을 포함시킨다면 증가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자궁관련 질환 진료를 받은 전체 여성 환자수가 5년 전에 비해 소폭 증가했고 자궁내막증과 함께 대표적인 자궁질환이라 할 수 있는 자궁근종 환자가 16.9% 증가하는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자궁내막증 환자 증가율은 더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임기 여성의 1%가 이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월경과 자궁내막증 월경과 자궁내막증의 가장 큰 공통점은 통증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이 둘은 흔히 ‘생리통’이라고 부르는 복통과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자궁내막세포가 몸에서 떨어져 나오는 과정 중 순간적으로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서 생긴다. 의학적으로는 자궁내막세포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생리통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자궁내막증 역시 표현하기 힘든 통증이 더해진다. 전체 환자 중 20~25%는 증상이 없다는 보고도 있지만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더 많다. 배뇨통과 항문통, 성교통, 변비 등도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통증의 강도가 약하면 생리통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불임검사를 하다 알게 되는 사례도 많다.자궁내막증이 있다고 무조건 불임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일반인보다 임신 확률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난관이나 난소로 역류한 자궁내막이 증식해 염증을 일으키면 난관의 운동성이나 난자흡입력을 떨어뜨리고 복막대식세포의 활성화로 인해 정자의 운동성을 감소시킬 수 있어서다. 호르몬 억제와 수술로 치료두 질환의 차이점은 월경 과정에서의 문제점 발생 여부와 생리통 치료 효과 등을 들 수 있다. 아무런 문제없이 자궁내막이 탈락해 몸 밖으로 빠져나오면 월경,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자궁내막증이 된다. 또 생리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일정기간 적절한 치료를 했음에도 별다른 차도가 없으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한다. 초음파로도 자궁내막의 역류 및 증식 현상을 100% 확인하기 어려워 복강경을 통해 자궁 내부를 들여다보고 확진한다. 자궁내막증은 가능한 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그렇지만 수술로도 자궁내막을 100% 제거하기가 어려워 재발가능성이 높다. 확대경을 통해 작은 조직까지 찾아낸다 해도 미세한 자궁내막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재발을 줄이기 위해 프로게스테론 또는 경구 피임약, 여성 호르몬 분비 자극 억제제와 같은 호르몬 치료를 시행한다. 폐경을 맞은 중년 여성에게 호르몬을 투여 또는 복약토록 함으로써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과 달리 자궁내막증은 일시적으로 호르몬 분비를 억제시켜 폐경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치료시기가 길어지면 골다공증 또는 우울증과 같은 갱년기 증상이 올 수 있어 호르몬 치료는 6개월 이내로 시행한다.

    2013/01/29
  • [당뇨병성망막병증] 증식성 망막병증 레이저치료 필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안과 온영훈 교수

    [당뇨병성망막병증] 증식성 망막병증 레이저치료 필요

    ▶유리체내 출혈로 시력 떨어지면 유리체절제▶예방위해 평소 당뇨식단 지키고 자외선 차단□ 빠르게 증가하는 당뇨병성망막병증‘선진국형 실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발전과 더불어 질환도 ‘진화’하는 것. 우리나라 역시 급격한 서구화의 영향으로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질환들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실명원인 중 하나는 ‘당뇨병성망막병증’으로 개발도상국에서의 주요 실명원인이 백내장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1970년대까지 백내장이 국내 실명 원인의 31%를 차지했는데 80년대 들어서면서 망막질환으로 인한 실명이 16%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몸이 1,000냥이면 눈이 900냥’이라는 옛말처럼 시력을 잃었을 때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당뇨병성망막병증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유다.□ 당뇨병성망막병증이란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눈의 합병증은 망막병증, 백내장, 마비성사시, 각막이상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뇨병성망막병증이다. 당뇨가 시작된 후 수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대개 5~10년 쯤 지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70~80%의 환자가 당뇨병성망막병증을 동반한다. 당뇨병성망막병증의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망막의 중심부위인 황반부에 부종이 있는 경우인데 이런 증상의 유무가 꼭 병의 진행정도와 비례하지는 않는다. □ 일단 발병하면 진행 멈출 수 없어일단 발병되면 혈당의 조절여부에 관계없이 당뇨병성망막병증은 진행하기 시작한다.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면 당뇨병성망막병증 발병 시기를 늦출 수는 있으나 발병된 후에는 진행을 막거나 나아지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고혈압, 신부전, 심장이상질환 등이 합병되면 망막증은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다. 당뇨병성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누게 되는데, 일단 증식성으로 넘어가게 되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 증식성 망막병증인 경우 망막의 비가역적인 허혈성 변화와 함께 신생혈관, 증식성막, 유리체 내 출혈이 생겨 시력이 현저하게 저하되고 치료도 힘들어진다. 심할 경우 신생혈관녹내장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경우 대부분 실명 단계라고 보면 된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당뇨병성망막병증을 확진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가 실시된다. 우선 시력 및 안압을 측정하여 시력 감소의 정도를 확인한다. 현미경 검사로 눈을 최대 40배까지 확대하여 볼 수 있는 세극등 검사를 이용하여 전안부(겉으로 보이는 눈의 앞부분으로 각막-검은자, 결막, 공막 및 수정체)를 살피고 당뇨병성망막병증의 특징적인 안저 증상이 있는지 살펴본다. 당뇨망막병증이 심한 경우에는 혈액 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비관류 부위나 황반부종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형광안저촬영을 실행한다. 요즈음은 빛간섭단층활영(OCT)을 이용하여 황반부종의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치료효과나 시력예후를 비교적 쉽게 판정할 수 있다. 또한 망막전위도를 측정하여 해부학적 이상과는 별도로 망막의 기능을 측정할 수 있어 치료에 도움을 준다. □ 진행 늦추면서 잘 관리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망막질환의 치료법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당뇨병성망막병증은 이제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이 됐다. 따라서 어차피 실명할 것이니 치료를 안 받겠다고 하는 환자는 없어야 하겠다. 가장 보편적 치료는 레이저 전망막광응고술과 유리체강 내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나 스테로이드 주입술이다. 형광안저촬영 검사를 통해 망막병증이 심해졌다고 판단되면 레이저로 전망막광응고술을 실시해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멈추게 하거나 억제할 수 있다. 특히 증식성의 경우 레이저 치료를 지체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어 빠른 검사를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망막병증이 경미하지만 황반부종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된 경우도 부분 국소레이저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과 스테로이드도 황반부종의 치료나 증식성망막병증의 억제에 좋은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어 이의 사용이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치료효과가 6개월간 지속되는 스테로이드제재가 개발되어 치료가 다양해지고 있다. 유리체내 심한 출혈이 지속되거나 증식성 막이 생겨 시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 유리체절제술을 실시한다. 또한 레이저 치료나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황반부종이 소실되지 않으면 수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수술장비나 수술술기의 발달로 수술의 성공률도 매우 높아져 고무적이다. □ 당뇨에 좋은 식생활의 실천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증을 갖고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유지를 위한 열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질이 함유된 밥, 떡, 감자, 우유 등은 항상 일정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고 조리시 이를 유념한다. 섬유소는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며 공복감을 덜어주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찌거나 삶는 음식을 선택해 섭취하며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많은 육류, 내장, 버터 등은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 가능한 싱겁게 먹고 편식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또한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자외선 차단으로 예방자외선은 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대부분의 안과 질환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요소이다. 특히 일생동안 축적된 자외선 양에 의해 질환이 발병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오존층이 파괴돼 자외선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반면 인간의 수명은 길어져 눈 건강이 특히 취약해 질 수 있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습관을 길러 자외선을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와 식이요법은 또 다시 강조할 필요가 없을 만큼 중요한 예방법이다. 특히 눈 건강을 위해서는 포도주와 블루베리를 권한다. 하루에 포도주 한잔을 마시는 것은 눈 혈관 건강에 다소나마 도움이 된다. 블루베리는 여러 연구를 통해 눈에 좋은 각종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것은 당뇨전문의의 조언에 따라야 하고 환자 스스로 결정하고 섭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온영훈 교수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하버드대학교 부속 Schepens Eye Research Institute Fellowship 및 Assistant Scientist▲일본 나고야대학 안과 Fellowship ▲순천향대학교 안과학교실 주임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안과 과장 ▲대한안과학회 부회장▲한국임상시각전기생리학회 총무이사▲한중일안과학회 부회장

    2012/12/17
  • [담낭암]여성환자 남성 2배…사망률 높은 악성암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

    [담낭암]여성환자 남성 2배…사망률 높은 악성암

    ▶담낭점막 만성적 자극·염증이 암으로 발전 ▶석회화 담낭·용종·장티푸스균·비만도 원인▶고위험군 정기검진·석회화 당남 젤제 필요 □담낭이란? 담낭(쓸개)은 간에서 분비돼 소화를 돕는 액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로, 이곳에 발생한 암을 담낭암이라고 한다. 담낭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대부분이며 일반적으로 담낭암이라고 하면 담낭 선암종을 말한다. 담낭암은 전체 암 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 정도로 흔한 암은 아니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진단 당시에는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따라서 사망률은 매우 높다. □담낭·담도암의 발생 빈도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19만2561건의 암 중 담낭·담도암은 4782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2.48%로 8위를 차지했다. 담낭암은 보통 여성에게 잘 발생하고 담도암은 남성이 더 많이 걸린다. 특히 담낭·담도에 발생하는 종양은 대부분 악성이며 담도 폐쇄로 인한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원인 남성에 비해 여성의 발병률이 2배이상 높고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당남암 환자의 30%에서는 담석이 발견되는데, 담낭 점막의 만성적인 자극과 염증이 암으로 발전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 외 석회화 담낭, 담낭의 용종, 췌담관 합류이상, 만성 장티푸스 보균상태, 유전적, 인종적 요인, 감염, 발암물질이나 약물에의 노출, 비만 등이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다. 담낭에 있는 담석이 암의 원인인가? 담낭암 환자의 70~90%에서 담낭담석이 발견된다. 하지만 담낭담석이 있다고 해 무조건 암이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다. 담낭담석 환자 중 0.2%에서만 암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기가 10㎜ 이상이면 암 발생률이 증가한다. 콜레스테롤 용종이 5㎜ 이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용종을 가지고 있어도 84%가량은 5년이 지나도 크기에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석회화 담낭, 만성장티푸스 보균자, 고무와 석유제품을 많이 접촉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또 콜레스테롤 용종이 잘 생기는 사람은 비만하거나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경우다. □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으로 우상복부의 둔탁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식욕 부진, 오심, 구토 증상을 호소하고 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 피곤감과 체중감소와 같은 다른 암에서 나타나는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 □진단 조기에 발견되는 담낭암의 대부분은 다른 이유로 담낭절제술을 한 후 우연히 조직검사에서 발견되거나 검진이나 다른 병을 이유로 시행한 복부 초음파(그림 1)나 CT 상 발견되는 경우이다.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수술로 완치할 수 없는 진행된 단계가 대부분이다.담낭암의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검사로는 복부 초음파, 컴퓨터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 (MRI),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EUS),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의 영상학적 검사와 혈청 종양 표지자 검사(CA 19-9, CEA) 등이 있다. 담낭암은 다른 암과 달리 병이 진행되어 담낭벽에 혹이 생기기 전에는 조직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담낭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 없이 수술 등의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담낭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하게 되며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및 이들의 병합요법이 있다. -수술: 암세포가 담낭의 점막이나 근육층 내에 국한된 조기 담낭암의 경우에는 담낭절제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암세포가 그 이상으로 침윤했거나 간이나 주위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간의 일부분과 주위 림프절을 포함한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중에서도 담도의 폐쇄로 황달이 생긴 경우, 담도에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경피 경간 답즙배액술(PTBD)를 시행하기도 한다. -항암화학요법: 수술 후에 남아있을 수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서나,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된 담낭암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된다. 항암화학요법은 환자의 전신상태나 병의 진행상태, 약물에 대한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약물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방사선 치료: 수술 후 완전절제가 되지 않았거나, 국소 재발 방지를 위해서 또는 통증의 완화를 위해 시행할 수 있다. 치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하여 암의 재발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술 당시 암이 진행이 많이 됐을 수록 재발의 위험도 높다. □예방 및 조기검진 담낭암은 조기에 발견해 수술적 치료를 하면 생존율이 높으나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이다. 그러나, 담낭암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이나 권고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상기 기술된 담낭암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정기적 검진 및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췌담관 합류 이상이나 석회화 담낭이 있는 환자는 예방적으로 담낭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담석이 있는 환자 중 담낭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1%미만으로,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담석은 담낭암을 발생시키지 않으므로 담석이 있다고 담당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 콜레스테롤 용종이 있는 사람은 용종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불안할 텐데 5㎜ 이하는 해마다 한 번, 5~8㎜는 6개월에 한 번 복부초음파로 크기가 커지는지 확인하면 된다. 하지만 8㎜ 이상은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해 6개월에 한 번 검사를 하면 된다. □심찬섭 교수는학력▲전남대학교 의과대학졸업, 중앙대학교 의학석사, 고려대학교 의학박사▲현 건국대학교병원 교수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소장 역임 ▲건국대학교병원 헬스케어센터 소장 역임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소장 역임 ▲현 대한광역학학회 회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위원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 회원

    2012/12/10
  • [천식]잦은기침에 감기약만 복용 증세 악화

    경희의료원 호흡기내과 박명재 교수

    [천식]잦은기침에 감기약만 복용 증세 악화

    ▶증세 방치하면 만성화…조기치료 필수▶가슴 답답하고 한달 이상 기침할때 의심▶알레르겐, 바이러스 등 유발인자 피해야 천식은 만성 염증성 알레르기 질환으로, 전 세계 약 3억 명의 인구가 앓고 있는 흔한 질병이다. 천식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호흡곤란과 쌕쌕거리는 호흡음, 기침, 숨을 들이쉬기가 어렵다고 표현하는 흉부 압박감 등이 있다. 특히 알레르겐에 노출된 후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들이 발생하거나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등이 있으면 천식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담배연기나 가스, 강한 냄새, 운동 등과 같은 비특이적인 자극에 의해 유발되기도 하며 밤에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요즘 같이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천식은 심한 기침을 유발하는데, 이는 호흡곤란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 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떨어지는 11월이 되면 천식이 가장 급증하는데 이는 차가운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면 기관지에 자극을 주고 기도가 좁아져 기침 등의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초기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천식을 감기의 연장선으로 생각해 감기약만 복용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도 허다하다. 하지만 감기약에는 천식발작을 유발하는 물질이 첨가돼 있는 경우가 있어 오히려 천식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대다수의 사람들은 천식에 걸렸을 때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증상이 나타날 때만 병원을 찾는다. 그러나 천식은 심각한 만성질환이 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으며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기치료가 필수적이다.■기관지 천식의 자가 진단법▷찬 공기, 담배연기, 매연, 최루탄, 연탄가스, 음식 냄새, 등에 노출되면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곤 한다.▷밤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고 거친 숨소리가 들리거나,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서 잠을 깬 적이 있다.▷감기에 걸리면 숨이 차고 가랑가랑하는 숨소리가 들리거나, 기침이 한 달 이상 오래 지속된다.▷운동 중에 혹은 운동 직후에 숨이 차고 가랑가랑한다.▷환절기 기간에 기침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숨이 차다.▷시험 때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할 때 숨이 차거나 가랑가랑한다.▷가족 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있고, 간혹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다.* 위의 항목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하는 사항이 있으면 알레르기 천식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치료 약제▷질병 조절제 항염증 효과를 통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장기간 매일 꾸준히 사용하는 약제. 흡입스테로이드, 흡입스테로이드와 지속성 흡입 베타 항진제의 복합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서방형 테오필린 등 ▷증상 완화제 신속히 기도를 확장하여 증상을 개선시키는 약제로 필요할 경우에만 사용. 속효성 흡입 베타 항진제, 흡입 항콜린제 등. ■예방법 천식 약물 치료는 천식의 증상 조절과 삶의 질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약물 치료와 함께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을 감소시켜 천식 발생을 예방하거나 악화를 방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천식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복합적인 현상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천식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천식의 발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알레르겐, 바이러스 감염, 대기오염, 약제 등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천식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또한 겨울철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과음, 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금연은 꼭 해야하며 집안에서 다른 가족도 금연을 하여야 한다. 공해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금하고 연기가 나는 요리를 할 때도 환자는 이를 피해야 한다. 이외에도 향수, 방향제, 헤어스프레이 등을 피하고 집안 청소시에도 피하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 동물을 키우는것은 금해야 하며 알레르기성 천식인 경우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흔한 원인이므로 카페트, 천으로된 소파를 피하는 것이 도움된다. 침구류는 끓는물에 세탁하여 햇빛에 잘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심한 경우에는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할수 없게 만들어진 특수 침구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한다. 적절한 운동은 좋으나 호흡을 가쁘게하는 장기간의 운동은 피하고 특히 추운 날씨에 조깅과 같이 계속 달리는 운동이 제일 나쁘다. 운동은 수영이 좋으며 골프나 야구같이 숨가쁘게 하지 않는 운동이 좋다. 또한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도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축농증, 위식도역류 등의 질환이 있으면 천식발작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질환이 있는지 진찰을 받는것도 중요하다.▷집먼지 진드기 -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알레르겐으로 매트리스와 베개 등을 비투과성 덮개로 감싸거나 55~60℃의 물로 세탁하여 감소▷애완동물 -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은 천식 환자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이나 침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HEPA 필터가 내장된 공기 정화기를 사용함으로써 알레르겐 노출 최소화▷곰팡이 - 제습기 등을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낮추어 실내 공기 중 곰팡이 농도 감소▷꽃가루 - 꽃가루의 농도가 높은 계절에는 창문을 닫아 외부에서 유입되는 꽃가루 방지▷음식물 알레르기 - 음식물 알레르기가 천식의 악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발생 시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음식물 유발 검사를 통해 알레르겐으로 증명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약제 -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는 천식 악화를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약제를 투여해야 할 때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하며, 반응을 보인 병력이 있다면 복용해서는 안 된다.천식은 위험 요소를 피하려는 환자의 노력과 각각의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처방하는 의료진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며,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박명재 교수는▲경희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전문분야 l 호흡부전, 감염성 호흡기질환, 폐암

    2012/12/04
  • [건선]증세 악화되는 겨울철 삶의 질도 '뚝'

    연세대의료원 피부과 이민걸 교수

    [건선]증세 악화되는 겨울철 삶의 질도 '뚝'

    ▶평소 보습제 충분히 바르고 흡연·스트레스는 피해야 ▶국소도포제·자외선치료…난치성일댄 생물학적제제□ 건선이란건선이란 은백색의 인설을 동반하는 구진과 판을 주 소견으로 하는 흔한 피부질환으로 그 분포나 정도가 개인에 따라 다양하다. 발병률은 전체 인구의 1~2% 정도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백인보다 유병률이 낮아서 약 1% 내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학적, 면역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생각한다. 팔꿈치, 무릎, 둔부 등에 흔하게 발생하나 전신 피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다. 건선은 사회 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해, 건선 환자의 삶의 질은 암이나 당뇨 등의 질환과 비슷하게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위험인자 및 예방법아직 건선의 발병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밝혀진 것이 없으나 건선의 특징 및 위험인자를 알면 어느 정도 예방도 가능하고, 기존 병변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피부외상상처가 난 피부에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것을 Kebner 현상이라고 부르며 건선의 중요한 특징 및 악화 요인 중 하나이다. 따라서 건선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미 건선이 있는 환자는 인설을 억지로 떼거나 때를 밀면서 강하게 벗겨내면 건선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한, 여름에 강한 햇빛으로 일광화상이 발생하면 그 부위에 건선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감염건선과 이중 β-용혈성 사슬알균의 연관성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다. 실제로 편도선염을 앓은 후 건선이 발병하면서 ASO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많이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물방울양 건선의 형태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 형태는 특히 국내 건선 환자에서 많이 관찰되는 아형이다. 따라서 편도선염이 심하게 발생하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서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날씨 및 기후건선은 겨울철에 악화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겨울철에 악화되는 주된 이유는 건조한 날씨와 적은 자외선 때문이다. 춥고 건조한 겨울이 되면 건선은 악화되며 따뜻한 기후에서는 호전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위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건선의 빈도가 높게 관찰된다. 피부가 건조하면 건선이 악화되므로, 특히 겨울철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름에 강한 자외선이 건선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겨울에는 여름에 비해 절대적으로 자외선 양이 줄어들지만, 햇빛이 좋은 날에는 적당한 야외활동으로 자외선을 받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스트레스가 건선을 악화시킨다는 것은 역학적 조사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실험에서도 상당 부분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건선 발병을 예방하거나 건선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정신 건강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약물Lithium, β-blocker, chloroquine 및 indomethacin 등은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약제들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각과의 전문의와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서 약을 사용해야 한다. 여러 과의 다양한 질환에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특히 건선 환자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건선 병변이 순간적으로는 호전되나 중단 후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스테로이드 사용은 금해야 한다. 이외에도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제제의 복용이나 도포는 되도록 피하는 것을 권고한다. △술, 담배건선은 술, 담배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건선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건선이 악화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반면에 금연을 하면 건선 발생확률은 감소하고, 건선의 중증도가 개선되므로 건선 발생 예방을 위해서도, 이미 건선을 가진 사람들도 반드시 금연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알코올 섭취가 건선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것 또한 이미 연구가 되어 있다. 따라서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거나 금주를 하는 것이 건선 발생의 위험을 줄이고 병변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식이 및 비만도건선과 식이 및 비만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만은 건선의 위험인자이자 악화인자이다. 따라서 건선 환자는 식이 조절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 조절이 꼭 필요하다. □ 치료방법건선을 100%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증상을 조절하고 유지할 수 있는 치료법은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병변이 몸에 퍼진 정도에 따라, 다음의 치료 방법들을 선택한다.△국소도포제제건선 치료의 가장 기본이다. 스테로이드 성분 및 비타민 D 유도체 성분이 함유된 제제가 주로 사용되고, 최근에는 이 두 가지 성분이 혼합된 제제도 많이 사용된다. △자외선 치료자외선 치료법은 자외선 A 및 B를 오래 전부터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Narrow Band UVB (311nm 파장)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매주 수 차례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받아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특별한 부작용도 없고, 전신적인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나 임산부에게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매우 안전한 치료법이라는 장점이 있다. △경구 약물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 및 비타민 A 유도체 등 다양한 약제가 사용된다. 이와 같은 약제들은 효과는 좋은 편이지만, 각각의 부작용 및 주의점들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의사 진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혈액검사 및 부작용 여부를 파악하면서 복용해야 한다. △생물학적제제국내에서도 엔브렐, 휴미라, 레미케이드 및 스텔라라 등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가 사용된다. 중증이면서 난치성 건선 환자에게만 보험급여가 인정이 되고, 보험 급여가 되어도 고가라는 단점이있지만, 기존의 치료제 비해서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 네 가지 제제 모두 피하 혹은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하게 되는데, 치료 간격이 2주에서 3 개월로 치료가 매우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레미케이드의 경우 입원해서 정맥 주사로 투여해야 한다. ■ 이민걸 교수는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연구원 ▲서독 함부르크 Institute of Hygiene 연구원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연구강사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전임강사 ▲미국 NCI의 피부과 (NIH) Special Volunteer 및 Visiting Associate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조교수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부교수 ▲현재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교수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 ▲피부생물학연구소 소장 ▲세브란스병원 피부과장 ▲대한의학협회정회원 ▲대한피부과학회정회원 ▲대한피부연구학회정회원 ▲대한천식 및 알레르기 학회 정회원 ▲대한면역학회 정회원 ▲Society of Investigative Dermatology(USA) 정회원 ▲미8군 피부과 자문의 ▲Experimental Dermatology(Europe), 대한피부과학회지: 편집위원 ▲대한 수지상세포연구회 전 회장, 현 감사 ▲대한피부연구학회 전 학술이사, 전 총무이사, 현 이사 ▲대한피부과학회 윤리법제 이사

    2012/11/26
  • 한양대병원 외과 정민성 교수

    [갑상선 결절]갑상선혹 대부분 양성…5%만 암

    ▶크고 작고 증상없는 양성결절 제거할 필요 없어▶악성일땐 절제…재발 막으려면 방사선 치료도 □ 서론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갑상선에 혹이 있다는데 암이란 말인가요?”, “갑상선 암으로 진단 받았는데 전 아무 증상도 없었어요”,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양성 결절이 있다는데, 어쩐지 요즘 피곤하더니 이것 때문이었나 봐요”, “갑상선 양성 혹이 있는데 약으로 치료할 순 없나요?”, ”갑상선 암은 꼭 수술 해야 하나요? 태우거나 약으로 치료할 수는 없나요?”,….최근 건강검진이 증가하면서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된 갑상선 결절로 외래를 찾는 환자분들에게 흔히 듣게 되는 말이다. 갑상선 결절이란 목 부위에 튀어나온 부분(울대, 갑상선연골)의 2~3cm 아래 기도 앞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갑상선이라는 내분비 기관에 혹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갑상선 결절은 전체 인구의 5~10%에서 만져지고 임상적으로 만져지지 않는 결절은 더 흔해 성인의 30-40% 이상에서 관찰된다. 결절은 그 수에 따라 단일 결절과 다발성 결절로 구분되며, 병리학적 소견에 따라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갑상선 암)로 구분된다. 갑상선 결절을 진단 받는 경우 암에 대한 두려움으로 외래를 내원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양성이며 암인 경우는 전체 결절의 5% 정도에 불과하다. 물론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갑상선 암의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 암인 경우는 수술을 해야 하지만 양성 결절로 진단되면 증상이 있거나 미용상의 목적이 아니라면 치료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 갑상선이란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이라는 우리 몸의 대사에 관련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있으면 갑상선 기능 항진 또는 저하와 같은 기능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피로감 등의 증상은 이러한 갑상선 기능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갑상선 결절은 간혹 갑상선 기능 이상과 동반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갑상선 기능은 정상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결절의 크기가 커져서 미용상 문제가 되거나, 결절이 주변 신경을 눌러 목소리가 변하거나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 연하곤란 등을 초래하지 않는 이상은 결절과 관련해 증상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결절이 암이라 해도, 특히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돼 오는 경우는 자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단갑상선 검사는 크게 갑상선의 기능을 알아보는 혈액검사와 결절 및 갑상선의 이상소견을 보는 영상학적 검사가 있다. 갑상선 기능검사는 혈액을 통해 갑상선 호르몬의 양을 측정해 기능 이상 여부를 판단하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 외에도 항갑상선 과산화효소 항체, 항 티로글로불린 항체, 갑상선 자극 면역글로불린 등을 측정함으로써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의 진단 및 자가면역성 활성화 정도를 알 수 있다. 영상검사는 갑상선 초음파가 가장 정확한데, 초음파를 통해 갑상선 결절의 여부와 결절이 있을 경우 크기와 수, 모양, 형태, 주변 조직과의 관계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갑상선 초음파 외에도 결절의 형태와 성질, 주변 조직과의 상관 관계 등을 알기 위해 갑상선 스캔이나 경부 CT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 치료양성 결절은 결절 자체가 건강에 해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반드시 제거할 필요는 없고 경과 관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주변 조직을 눌러 증상을 유발하거나 크기가 커져 미용상의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결절의 성상이나 크기에 따라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결절의 성상이 순수 낭종인 경우 반복 천자(낭종내의 액체를 뽑아내는 것) 혹은 알코올이나 테트라사이클린을 낭종내에 투여해 더 이상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는 경화 요법으로 치료한다. 결절이 덩어리 혹인 경우, 양성 결절로 진단된 경우에 한해 갑상선 고주파 열치료술(radiofrequency ablation, RFA)을 사용해 결절을 태우는 경우도 있는데 대개 1회 시술로 치료하지만 결절의 크기에 따라서 2-3회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악성 결절, 즉 암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며 진단 당시 악성 결절의 크기와 형태, 결절 수, 주변 조직과의 관계 그리고 환자의 나이와 상태 등을 고려하여 갑상선 일엽절제술(반절제술) 혹은 전절제술을 시행한다. 수술 치료는 대개 쇄골 2-3cm 상방 목 중앙에 4-6cm 정도 절개선을 통해 시행하며, 최근에는 내시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을 이용하여 목 부위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절제하는 방법도 시행하고 있다. 수술 전 검사에서 경부 림프절의 전이가 의심되거나 진단된 경우에는 경부 림프절 곽청술을 함께 시행할 수도 있다. 수술 후에 재발 위험도를 평가해 방사성 동위원소(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는 방사성 요오드를 경구로 투여하여 남아있는 갑상선 조직과 혹시 남아있을 암세포에 방사성 요오드가 직접 침투해 파괴함으로써 재발을 막는 방법이다. □ 예방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하며 그 중 실제 암의 빈도는 낮으므로 결절이 있다고 모두 암 일거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건강 검진상 우연히 결절이 발견되거나 드물지만 결절을 시사할만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결절의 유무와 악성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양성 결절이라 진단됐다 해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 □ 정민성 교수 약력▲울산대학교 의학박사▲울산대학교 의학석사▲부산대학교 의학사▲서울아산병원 외과 레지던트▲서울아산병원 유방 갑상선 전임의▲한국유방암학회 평생회원▲대한내분비외과학회 회원 ▲한국호스피스 완화의료학회 회원

    2012/11/19
  • [이명] 방치시 어지럼증·두통에 우울증까지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

    [이명] 방치시 어지럼증·두통에 우울증까지

    ▶스트레스 수면부족 이어폰도 주요 발병원인▶'의미없는 자연스런 소리' 인식교정치료 효과이명이란 외부에서의 소리 자극 없이 신체내에 일어나는 소리를 귓속 또는 머리 속에서 듣게 되는 이상 음감을 말하며, 자각적으로 느끼는 증상을 ‘이명증’이라 한다. 이때 들리는 소리는 의미가 없는 단순한 소리로서 ‘의미 있는 소리나 음악, 언어’ 등이 들리는 환청과는 다르다. 정상청력을 가진 사람도 이명을 호소할 수 있지만, 동반증상 없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다. 따라서 대개 난청, 어지럼증, 이충만감, 이통 등의 이과적 증상과 두통, 전신권태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이명의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는 약 70% 정도로 이 중 내이 질환, 소음, 두경부 외상 등이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으며 나머지 30% 에서는 아직도 그 원인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최근에는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스마트폰, MP3 등의 휴대용 음향기기에 의한 소음성 난청으로 인한 이명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명을 발생 원인에 따라 분류해 보면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우선 달팽이관에서부터 청신경, 청각 중추에 이르기까지 청각로에서 발생하는 이명이다. 이는 환자만 느낄 수 있고 검사자에게는 들리지 않아 ‘자각적 이명’이라고 불리며, 전체 이명의 대부분(80~90%)를 차지한다.두 번째는 귀 근처 혈관의 혈류나 근육의 경련 또는 개방성 이관으로 인해 자신의 숨소리나 말소리가 울려 들리는 것을 느끼는 경우다. 이때는 검사자가 적절한 기구 혹은 검사법을 이용해 환자가 느끼는 이명을 직접 듣거나 관찰할 수 있으며, 이를 ‘타각적 이명’ 이라고 부른다. □ 증상과 치료이명의 증상은 환자에 따라 표현하는 소리가 다르긴 하지만 윙(웅, 앙), 쐬(쏴, 쒸), 매미소리, 귀뚜라미 우는 소리, 바람소리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명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요법, 전기자극 치료, 이명 재훈련 치료, 수술, 자기장 치료, 최면술, 긴장완화 및 명상 등 수많은 방법들이 시도돼 왔지만 아직까지 이명을 완전히 치료하기는 힘들다. 약물요법은 가장 쉽게 이명을 치료하는 방법중의 하나이지만 그 성공률은 10~20% 정도로 높지 않다. 현재 이명의 치료는 이명의 원인을 제거하기 보다는 청신경계의 이상신호를 이명으로 받아들이는 잘못된 인식과정을 교정하려는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명 재훈련 치료’이다.‘이명 재훈련 치료’는 이명에 대한 불안과 걱정, 잘못된 인식, 귀찮음 등의 정서적·감정적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데 그 치료의 목적이 있다. 즉, 이명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환자로 하여금 이명을 의미 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로 인식하도록 신경회로망에서 재편성하고, 필요하고 중요한 소리와 구별하도록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이명 재훈련 치료는 의사와 환자간의 직접적인 상담과 청각검사를 통해 증상의 정도와 원인을 찾아낸 뒤, 지속적으로 6개월~2년에 걸쳐 정기적인 상담과 소리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그 결과 약 65~80%에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명의 치료에는 장기간의 치료와 경과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 환자 간의 신뢰가 돈독해야 하며 환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인내와 상담이 필요하다. 따라서 궁금증이 있으면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여야 하고, 이 병원 저 병원 병원쇼핑은 좋지 않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다.□ 예방이명을 예방하기 위해선 스트레스나 소음 노출을 피하고 항생제와 같이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 복용을 줄여야 한다. 또한 진통제를 과량 복용하거나, 짠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 등을 과다하게 섭취해도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해야 한다. 평소 이어폰을 통해 시끄러운 음악을 듣거나, 소음이 강한 게임을 하는 것도 귀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이명은 피로할 때, 신경을 쓸 때, 조용할 때 심해지므로 항상 몸을 건강히 유지하고 너무 조용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여승근 교수는약 력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 Boston University 면역생물학교실 연수 Harvard University MEEI 이비인후과학 연수 전문 진료분야 중이염, 난청, 이명, 안면신경마비, 보청기, 현훈, 인공와우, 보청기 클리닉 학회 활동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간행위원, 보험위원, 수련위원 대한이과학회 보험이사 대한청각학회 학술이사 대한평형의학회 정회원 대한두개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면역학회 정회원 근로복지공단 자문의사 한국 장애인개발원 자문의사 국가보훈처 자문의사 미국 이비인후과 기초연구회(ARO) 회원 Laryngoscope 논문 심사위원 Journal of Medical Science Research 편집위원 The Open Otorhinolaryngology Journal 편집위원 2009년 세계중이염학회 학술위원 2009년 세계3대 인명사전 Marquis Who's Who, IBC, ABI 동시 등재 2010년 한일 이비인후과학회 사무총장 2012년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수상

    2012/11/06
  • [골다공증]증세없다 방치하면 치명적 골절 위험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

    [골다공증]증세없다 방치하면 치명적 골절 위험

    ▶사전 검사로 예방·치료 가능한 질환▶65세 이상 여성 정기적인 검진 필요▶평소 금연·절주에 규칙적인 운동을거리를 걷다보면 허리가 많이 구부러진 노인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의 원인 중에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허리뼈의 골절이 상당수 있음을 알게 된다.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한 노인 인구의 증가는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의 증가를 초래한다.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지면서 쉽게 골절이 되는 질병이다. 튼튼한 뼈는 양과 질에 의해 결정된다. 뼈의 양은 단위 면적당 칼슘의 함량을 표시하는 골밀도로 나타내기 때문에 골다공증은 대부분 골밀도가 낮아진 상태를 지칭한다. 심각한 장애 혹은 사망률 증가와 관련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골절이 발생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될 필요가 있다. 10월은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달이니 만큼 골절과 같은 관절건강을 주의해야 한다. 10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골다공증 예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폐경 여성의 약 30%가 골다공증 발생골다공증은 크게 일차성 골다공증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특별한 원인질환이 없는 경우로 폐경 후 골다공증,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되며 일반적으로 폐경 후 골다공증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대략 폐경 여성의 약 30%가 골다공증에 해당되며 연령이 증가될수록 골다공증 환자도 늘어나 50대 여성의 약 10%, 60대 여성의 15%, 70대 여성의 30%, 80대 여성의 50% 정도가 골다공증을 갖고 있다. 이런 결과로 볼 때 일찍 폐경이 된 여성이나 65세 이상인 여성은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해보는 것이 좋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특정한 질병이나 약제 등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골다공증이다. 성인이 되는 동안 우리 몸의 뼈는 어느 시기가 되면 일생 중 가장 튼튼한 뼈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최대골량이라 한다. 이는 20~30대에 형성되는데, 이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전적 성향이다. 즉 집안 내력이나 타고난 체질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유전적인 성향 외에 청소년기의 신체 활동과 칼슘 섭취가 최대골량 형성에 영향을 준다. 뼈의 발달은 여러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데 그중 남성 및 여성 호르몬은 뼈의 발육에 매우 중요하다. □골다공증 예방과 뼈의 재건을 돕는 운동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지면서 쉽게 골절이 되는 질병이다. 골절은 주로 손목, 척추, 대퇴부의 고관절 부위에서 잘 발생되며 이로 인한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노인들에서 잘 발생되기 때문에 동반된 질병이나 입원 후 발생될 수 있는 합병증, 수술적 치료에 대한 위험성 등으로 사망률이 증가될 수 있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분들은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치료제는 뼈가 더 이상 부서지지 않게 하는 약제나 새롭게 뼈를 생산하는 약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경구약, 주사제제 등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배를 끊고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짠 음식을 섭취하거나 많은 카페인 섭취, 과도한 단백질 섭취를 피하고 적당히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의 하나다. 또한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질병을 조기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 50세 이상 폐경 여성은 골다공증 유무에 관계없이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일반적인 수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 칼슘과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식이요법을 통한 적절한 양의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노인에서는 비타민 D 보충도 매우 중요하다.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하는 식품으로는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이 과일이나 채소에 비하여 효과적이며 적절하게 햇빛 노출도 필요하다. 식이요법으로 충분한 양이 보충되지 않는 경우에는 칼슘 및 비타민 D가 포함된 영양제를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운동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뼈의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중이 실리거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은 노화를 억제하고 체력과 균형감각을 증가시키므로 적극 권유된다. 운동의 강도는 산책과 같이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 좋다. 하루에 적어도 30~60분 이상, 일주일에 3~5일 운동이 적절하다.골다공증은 골절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질병이지만 사전 검사를 통해 충분히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때문에 좀 더 관심을 갖고 확인한다면 노년기를 건강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이럴 때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보세요!■ 담배를 피우거나 과도하게 음주를 하는 경우■ 과거에 골절 경험이 있을 때 ■ 골다공증 골절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고 있을 때■ 치료 목적으로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오래 복용하는 있는 경우■ 장기간 내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정호연 교수는▲경희대학교 학사, 석사, 박사▲University of Pittsburgh Research associate ▲University of Texas postdoctoral fellow ▲강동경희대의대병원 내분비대사센터 센터장 역임▲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의대병원 교육연구부장 역임▲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경영정책실 부실장

    2012/10/30
  • [불안장애]불안의 '정체' 찾기 치료 첫걸음

    한양의대 신경정신과 박용천 교수

    [불안장애]불안의 '정체' 찾기 치료 첫걸음

    ▶ 오래전 아픈감정 경험이 무의식속에서 표출▶ 공황장애·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강박장애 등▶ 증세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 적용 효과 기대 □ 서론불안장애는 불안이라는 정서 상태를 뿌리로 하여 나타나는 증상들을 특징에 따라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사회 공포증, 특정공포증,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강박장애 등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정신과가 학생 때 공부하기 어렵고 임상에서도 치료하기 힘든 이유 중의 하나는 불안할 때 왜 불안한 지를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사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불안의 원인을 알고 싶지 않고 그저 의사가 알아서 낫게 해주기만을 원한다. 그래서 환자들은 의사 앞에서 자신의 불안한 상태를 최소 20-30분 이상 여러 가지 반복되는 상황의 예를 들어 상세히 설명한다. 듣는 의사는 지치고, 환자는 명쾌한 대답을 못 들어 허탈해진다. 대표적인 증상이 공황장애 환자다. 이러한 환자의 정신역동을 조사해보면 자신의 불안의 원인이 어린 시절 혼자 집에 남겨졌을 때 무서워 떨며 당황했던 감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이 지금도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다가 조금만 당황하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식으로 어린 시절의 불안이 반복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불안의 정체를 알게 되니 안심 할 수 있다. 그 감정을 이해하고 그런 느낌이 올 때마다 지금은 어린아이가 아니고 어른이라 혼자 있어도 괜찮다는 것과, 정 못 견디면 약 1알만 먹으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 약은 비상용으로 지참만 해도 든든하다. 불안장애의 정신치료는 위의 예와 같은 역동 정신치료를 비롯해 인지치료, 그리고 행동치료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3가지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역동 정신치료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을 바탕으로 한 치료이며 현재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정신치료의 대명사이다. 전이를 해석하고 지지를 해주는 정도에 따라 세분화된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 전이해석을 많이 할수록 분석적 정신치료(analytic psychotherapy), 지지를 많이 할수록 지지정신치료(supportive psychotherapy)라 한다. 치료원칙은 현재 환자가 호소하는 불안의 증상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그 밑에는 무의식에 불안의 뿌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즉 뿌리는 어린 시절의 경험인데 그것이 무의식에 있고 환자는 현재의 불안한 상황만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어 이별의 상황을 맞을 때 아픈 상처가 건드려져 어린 시절 경험했던 감정이 그대로 되살아나기 때문에 몸은 어른이지만 어린 아이 때의 감정반응을 나타낸다. 그래서 똑 같은 경험을 해도 어린 시절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반응이 제각각이다. □ 인지치료인지치료는 환자의 감정과 행동문제가 외부세계에 대한 비현실적인 믿음과 비논리적인 추론으로 상황을 곡해한데서 비롯된다고 가정하고, 환자가 이런 오류를 스스로 발견하고 수정하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인지치료는 사람의 감정이나 행동이 그가 어떤 사건을 경험하였느냐보다는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나는 어쩔 수 없어, 나는 매력이 없어, 나는 약해” 등 기능저하를 초래하는 잘못된 핵심 믿음은 초기 아동기 경험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많다. 인지치료의 순서는 증상의 형성과정을 역순으로 풀어가는 것인데 즉, 표층의 감정변화로부터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사고를 찾아 수정하고, 반복되는 자동사고로부터 역기능적인 특이 믿음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다. 인지치료 면담은 치료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환자에게 치료원리와 방법을 설명하고 치료 목표를 정한다. 과제가 있으면 환자와 같이 검토하고 의논한다. 면담도중 적절한 질문을 하여 환자의 자동사고와 인지왜곡을 깨닫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도록 돕는다. 환자는 주로 생각과 감정의 연관성을 기록하고 검증하며 다음 면담 때까지 과제를 정해 실생활에서 연습한다.□ 행동치료바람직한 행동을 증가시키고 그렇지 못한 행동은 줄이며 부족한 행동을 가르치는 치료법이다. 환자를 교육하고 개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환자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다른 치료법과 차이점이다. ‘지금- 현재’ 중심으로 문제를 명료하게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을 중시하며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 치료목표를 설정한다. 과제를 부여하고 증상을 주기적으로 평가한다. 고소공포증의 경우 1층에서 63층까지 각 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사진을 보여주는데 공포를 느끼지 않게 될 때마다 한 단계 더 높은 층의 사진을 보여준다. 공포를 느끼면 근육이완 훈련을 하거나 편한 장면을 상상하게 하여 공포를 없앤 뒤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 이런 것은 체계적 탈 감작화라 한다. 반대로 갑자기 63빌딩 옥상으로 데리고 올라간다. 20~30분간 공포에 노출시켰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홍수법(flooding)이라는 치료방법도 있다. 실제 정신치료방법은 500여 가지가 되지만 크게 분류하면 이상 3가지로 나눌 수 있고 충분히 검증받은 방법들이다. 그리고 각각의 질환에 따라 조금 더 유용한 치료방법이 각기 달리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범불안장애 등은 역동정신치료가 더 많이 쓰이고, 공황장애나 공포증은 인지치료나 행동치료, 또는 둘을 결합한 인지행동치료가 많이 사용된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라면 노출치료(exposure therapy)와 안구운동탈감작및 재처리(EMDR: 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 등이 사용된다. ■ 박용천 교수는▲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학교실 교수▲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신경정신과 과장▲1984년 한양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실 전공의과정 수료▲2002-2003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대학교 방문교수▲클리블랜드 정신분석센터에서 정신분석적 정신치료프로그램 수료 ▲한국 EMDR협회 회장▲대한불안의학회 회장▲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이사▲한국정신치료학회 감사▲PRCP(환태평양정신의학회) 15차 국제학술대회 학술위원장▲Distinguished Fellow 이사(Board Member)

    2012/10/22
  • [비염]"가을철 잦은 코피 알레르기비염 주범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신승엽 교수

    [비염]"가을철 잦은 코피 알레르기비염 주범

    ▶염증으로 얇아진 비점막 약한 자극에도 출혈▶만성화 되면 계절 상관없이 1년내내 증세발현▶초기 약물 '스프레이' 효과…심할땐 면역치료□건조한 날씨 코 점막 자극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며 호흡은 반드시 코로 해야 한다. 코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작용으로 외부의 공기를 우리 신체내로 유입시키는 입구이며, 유입되는 공기를 정화시키고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해 그 공기를 우리 인체가 사용하게 된다. 코는 외부온도와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코점막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는데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점막내에 있는 혈관들이다.[사례]42세 김OO는 가을만 되면 일주일에 3-4번씩 코피가 난다.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와 세수할 때 나는 코피 때문에 걱정도 되고 불편감도 컸다. 병원 검사 결과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건조한 가을철에는 평소보다 코 안에 이물질이 많아지고 건조해진다. 그래서 코에 손이 많이 가고 자주 후비게 되어 코피가 잘난다. 하지만 단순한 코피가 아니라 비염일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하자. 비염은 이름 그대로 코에 생기는 염증이다. 코 염증은 비점막을 얇게 하고 혈관이 두드러지게 한다. 따라서 약한 자극에도 혈관이 터져 코피가 나기 쉽다. 특히 소아의 경우 비염이나 부비동염과 같은 염증 질환이 있을 때 코피가 흔하게 발생한다.□알레르기비염 특정항원 원인코피가 가을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가을이 되면 피부가 많이 건조해지는 것처럼 비점막도 건조해져 적은 자극에도 코피가 날 수 있다. 피부에 보습제를 발라 주듯이 비점막에도 윤활유 같은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알레르기 비염의 주원인이 되는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이나 사체 가루들이 가을에 가장 많다. 고온 다습한 여름에 집먼지 진드기의 번식이 가장 왕성하고, 가을이 되면서 건조해진 날씨에 번식이 줄어든다. 그러나 직접적인 비염의 원인이 되는 진드기 배설물이나 사체 가루 등은 침구류 등에 가장 왕성하게 분포한다.□안면 수상·고혈압도 코피유발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나 40종의 알레르기 혈청 검사를 통해 가능하므로, 특이한 비염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족 중에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구성원이 있다면 더욱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알레르기 비염 이외에 안면 수상, 고혈압 등이 코피와 관련이 있는데, 이는 간단한 문진이나 혈압 체크 등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고혈압 자체로 코피가 빈번해질 수 있고, 뇌졸중 예방 등을 이유로 복용하는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등이 코피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코피가 심할 경우 주치의와 상의 후 원인이 되는 약물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 간혹 드물게 혈액 속에 항응고인자가 부족할 경우 코피 외에도 잦은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멍이 잘 들고 출혈이 잦았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이 가능하므로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비점막 보습제로 코피예방코피의 치료는 일단 콧구멍을 막아야 한다. 가정에서도 솜이나 휴지 등으로 콧구멍을 막고, 콧날개를 꽉 누르고 있으면 앞부분에서 발생하는 코피는 쉽게 멈추고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연세가 많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간혹 코 뒷부분에서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을만큼 다량의 코피가 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출혈 부위를 찾을 수 있도록 병원을 방문하여 내시경 관찰을 받아봐야 한다. 잦은 코피로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느낄 때에는 전기소작술을 통해 그 빈도를 낮출 수 있으나, 소아의 경우 협조가 안 될 수 있으므로 비점막에 바르는 보습제 등으로 평소에 코피를 예방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나 비강스프레이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심한 경우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면역치료로 알레르기의 근본적인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가을철 건강관리법1. 먼저 외출시에는 손과 발을 자주 씻어주세요2. 겉옷을 준비해 체온 관리를 해주세요3. 충분히 물을 마시고 골고루 영양을 섭취해주세요4.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세요5. 집안의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자주 환기시켜주세요

    2012/10/10
  • [고령임신]"유산·조산부터 신생아 기형·사망까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미혜 교수

    [고령임신]"유산·조산부터 신생아 기형·사망까지"

    ▶ 35세 이상 임신 전문가 상담·관리 필수▶ 태아 염색체검사·정밀초음파 산전 실시▶ 당뇨·고혈압은 임신전 적절한 치료 우선□서론최근 경제력이 높아지고 만혼의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임신과 분만의 적령기를 지나 결혼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늦게 출산하는 여성의 수가 증가 하고 있다. 고령 임산부는 초산 여부에 상관없이 35세가 넘어 임신한 여성을 정의하고 있으며, 이를 고위험 임신부로 간주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결혼이 늦어지고, 임신 시기도 이에 따라 늦춰지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도 35세 이상 임산부가 전체 임산부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고령임산부는 젊은 임산부보다 유산, 선천성기형, 임신중독증 및 고혈압, 당뇨 및 임신성 당뇨, 자궁근종, 태아위치이상, 난산, 기계분만, 제왕절개술, 저체중아출산, 조산 등의 발생빈도가 더 높으며, 신생아 이환율과 신생아 사망률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는 전문가를 찾아 적절한 상담과 관리를 받아야 한다. □고령임산부 관련 질환과 원인△임신중독증 및 고혈압성 질환 고령임신부는 젊은 임신부의 경우보다 2배에서 4배까지 고혈압 발생가능성이 증대한다. 이와같이 고령임산부에서 산전 합병증으로 고혈압성 병변이 높은 이유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육체적으로 퇴행성 병변이 일어나고 순환기 질환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당뇨 및 임신성 당뇨 우리나라임산부을 포함한 아시아인종 산모는 임신성당뇨의 고위험임산모일 뿐만 아니라 연령이 증가될수록 제2형 당뇨(비인슐린 의존성 당뇨)는 물론이고 임신성 당뇨의 발생빈도도 높아진다. 당뇨 및 임신성당뇨가 합병된 임신인 경우 신생아 이환율과 사망률이 증가하므로 전문가와 의논하여 조기진단을 위한 적절한 당부하 검사 및 식이요법, 운동요법 및 인슐린투여등의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임신후반기 출혈 고령임산부에서는 태반조기박리 및 전치태반으로 인한 산모출혈의 빈도가 증가한다. 태반조기박리의 위험요소는 고령 임산부에서 만성 고혈압의 빈도가 증가되는데 기인하며, 전치태반이 증가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분만 횟수가 증가되기 때문이다. 태반조기박리 및 전치태반은 다량의 산모출혈로 인하여 산모 및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체계적인 산전 진찰이 필요하다. △제왕절개술 고령임산부에서 젊은 임산부에 비해 제왕절개술에 의한 출산이 증가되는 이유로는 고혈압성 질환, 당뇨, 조기진통, 태반병변의 위험도가 증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임산부도 제왕 절개술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기꺼이 자연분만을 시도할 수 있다. △유산 고령임산부에서는 자연유산, 염색체이상으로 인한 임신초기 유산율이 증가하는데 20대 임신에 비해 40대 임신의 경우 자연유산율의 빈도는 2배 내지 4배까지 증가한다. △조산 및 태아성장 지연 고령임산부에서 저체중아 출산율이 증가하는데 이런 이유는 조기진통으로 인한 조기분만의 증가 및 임신중독증 등이 합병돼 더 이상의 임신유지가 불가능함으로써 불가피한 인공적인 조기분만시도 그리고 태아성장지연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거대아 거대아는 주로 난산으로 인해 신생아 이환율을 증가시키는데, 고령임산부에서 이러한 거대아 출산의 위험도가 증가되는 이유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당뇨의 발생이 늘어나는 것이 가장 주된 원인이며 그 외에도 비만, 지연임신, 거대아 출산의 기왕력, 다산부등을 원인인자로 들 수 있다. △선천성 기형 선천성 기형중 임산부의 연령과 가장 관련이 깊고 흔한 질환은 다운증후군으로 35세 이후 부터 위험도가 증가하여 40대가 지나면 그 위험도는 급속히 증가하게 된다. 그러므로 35세 이상, 특히 40세이상의 고령임산부는 융모막생검이나 양수천자와 같은 태아 염색체검사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치료와 예방법 고령 임신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성이 높은 임신이므로 임신 중에 철저하게 규칙적인 진찰을 받아야 한다. 산전관리 동안에 태아 염색체 이상을 진단하기 위한 융모막생검이나 양수 검사와 같은 태아 염색체검사, 태아 심초음파를 포함한 정밀초음파 검사, 임신성 당뇨 검사 및 태아 안녕 평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현재 당장 임신 계획이 없더라도 고령임신이 예상된다면 임신 전부터 꾸준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만성병의 여부를 검사 받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경우 적절하게 치료한 후 임신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 박미혜 교수는▲이화여자대학교 학사, 석사, 박사 ▲현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이대목동병원 교육연구부장▲University of Colorado Health Science Center 교환교수▲대한산부인과학회 심사위원▲대한산부인과학회 법제위원▲대한 모체태아의학회 학술위원▲대한 태아의학회 심사위원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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