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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사모음 > 질병별 명의열전
  • [위염]스트레스·생활습관·NSAIDs 주원인

    김범진중앙의대 내과학교실중앙대병원 김범진 소화기내과 교수

    [위염]스트레스·생활습관·NSAIDs 주원인

    ▶소화불량·복부통증에 구토·출혈까지▶양상별 급성·만성·수반성·특수성 분류▶원인 분석후 적절한 치료법 적용해야 ■서론위염은 그 원인 및 임상 양상에 따라 다양한 분류를 할 수 있어 개략적으로는 급성위염, 만성위염, 수반성 위염, 특수형 위염으로 나누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내시경적, 조직학적 분류가 통일되지 않아 나라별로, 학자간에, 그리고 같은 국가에서도 기관 간에 편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급성 위염은 복부 통증과, 구역,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며 흔히 임상에서는 환자의 증상 및 병력을 중심으로 급성위염이라는 임상적인 진단을 내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내시경 검사를 시행했을 때, 점상출혈을 동반한 위염, 급성 궤양까지도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만성 위염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복부 통증 및 불편감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최종 진단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위치에 따라 전체를 침범한 경우, 전정부를 침범한 경우, 체부를 침범한 경우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병변의 양상에 따라, 부종, 발적, 삼출물, 미란의 양상 등의 결과를 토대로 내시경적 위염의 진단을 하게 된다. 조직검사를 통하여, 병리결과를 판단할 때는 헬리코박터 균의 밀도, 호중구 침윤 정도, 위축성 위염의 정도, 장상피 화생의 정도에 따라 기술을 하게 된다. ■치료위염의 치료는 위염의 분류와 같이 내시경적 소견을 기초로 혹은 병리학적인 결과를 가지고 치료를 할 것인가 또는 환자의 증상을 중심으로 치료를 해야 할 것인가에 다양한 의견이 있다. 여기서는 실제 임상에서 적용되고 있는 위염의 원인에 따른 치료 접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도록 하겠다.△스트레스와 연관된 위염의 치료 위염과 연관된 환자의 증상의 유발 및 감각의 변화에서 최근 경향은 외적인 요인을 중요시 하지만 이런 외적인 스트레스가 위에 어떤 조직학적 변화를 동반하여 위염을 일으키는가에 대한 연구는 실제 많지 않다. 더욱이 내적인 심리적 스트레스가 위염과 병리학적 인과관계를 가지는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외상성 스트레스와 연관해서는 실제 위산분비는 정상이거나 오히려 억제돼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점막의 보호기능은 파괴되는 경우가 많아 위산에 대하여 보호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와 연관된 위염의 주된 변화이다. 조직학적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 스트레스는 외손상이나, 화상, 감염, 면역저하 등 외상성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외상성 스트레스에 관하여는 proton pump inhibitor 등 실제적인 약물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내적인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비궤양성 소화불량의 한 원인에 해당되며 이런 심리학적 요인이 일부 위염의 병태생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실제로 기능성 위장장애 및 위장 증상의 치료에는 호전을 가져올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는 근본적으로는 기절적 질환의 배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이런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고려를 위염치료에 대해 선별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심리적 스트레스에 관해 실제 처방으로 일반적인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는 위염 및 소화불량의 환자에서 tianeptine, amitriptyline, fluoxetine, buspirone 등이 일부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Brain-gut axis와 관련하여 위염에서도 여러 연구가 시도되기는 하지만, 아직 그 결과는 미미한 실정이다.△생활습관의 치료 실제 의사 및 환자 모두에서 위염의 원인이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고 느낄 때가 많다. 많은 경우에 환자들을 자신의 증상을 유발시키는 요인들을 구별해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극적인 음식이라든지, 기름기 많은 음식, 과식 등이 유발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생활습관의 변화가 위염의 내시경적 소견 및 병리 소견을 호전시킨다는 임상적인 근거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심한 음주가 분명 위염과 관련은 있으나, 음주 습관 및 흡연과 일반적인 위염의 관계도 아직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많지 않다. 술을 평소 과다 복용한 11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위염의 연구에서 어떠한 생활습관의 변화 및 예방적 방법 및 치료적 접근도 큰 효과를 보여주지는 못했으며, 일부 음주가, 헬리코박터 감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그 영향은 미미했다. 이와 같이 위염과 식사요인, 담배 등의 생활습관 변화와 위염의 증상 및 병리학적 변화 등의 관계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따라서 식습관의 교정 및 금주, 금연은 개개인에 맞도록 선택적으로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NSAIDs 등 원인의 회피 및 치료 NSAIDs과 위염의 연관관계는 명확하며, 실제로 경고 증상이 없는 경우 특별한 검사가 필요치는 않다. 따라서 만약 인과관계가 명확하다면 복용 중인 약물을 끊고, 증상의 호전을 관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증상의 호전이 없다거나, 약제를 사용해야 할 경우 내시경 검사등을 통해 다른 기질적 원인을 배제하고, 위염을 확인한 뒤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이미 NSAIDs에 관해서는 misoprostol, famotidine, omeprazole 등이 궤양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약제는 염증 반을 시 침윤되는 호중구로부터 촉발되는 여러가지 기전의 손상을, 위궤양의 발병 이전에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증명됐다. 실제 NSAIDs를 사용하는 환자에서 위장관 출혈, 협착, 천공 등의 심각한 위장관 합병증은 2.0%까지 보고하고 있고, 이보다 훨씬 많은 환자들이 위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따라서 NSAIDs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환자군에서는 위궤양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미리 점막손상을 치료하는 등 예방적 접근이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위장관 합병증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예방위염의 치료는 내시경적인 진단, 혹은 병리학적인 진단만으로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는어렵다. 오히려 환자의 소화불량 증상과 연관해 접근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는 환자의 스트레스와 연관된 위염의 상황, 생활습관의 변화, NSAIDs 등 원인의 회피 및 치료, 각종 소화성 궤양용제의 사용이 적절히 이뤄져야 가능할 것이다.

    2012/03/26
  • [족부질환]당뇨성 궤양·발가락 변형 증가추세

    을지병원 족부 족관절 정형외과 김진수 교수

    [족부질환]당뇨성 궤양·발가락 변형 증가추세

    ■서론족부 정형외과는 아직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는 과이다. 한 번씩 환자들이 외래를 찾으면서도 족부과가 따로 있었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현재 국내에서 불려지기로 족부 정형외과, 족부 클리닉, 족부 외과, 족부 족관절 정형외과 등으로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다. 족부과는 발과 발목에 발생하는 외상과 질병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를 담당하는 과로 생각하면 된다. 국내에서 1991년 대한 족부 외과학회로 처음 관련 학회로 발족이 됐으며, 2004년에 대한 족부 족관절 학회로 명칭이 변경돼 20년 이상 발과 발목에 관한 학문이 한국에서 발전돼 왔다. 미국에서는 의과대학과 별도로 족부의학과(podiatry)가 따로 존재해서 1912년부터 환자를 진료해오고 있고, 정형외과 의사에 의한 족부 정형외과는 1969년부터 학회가 만들어져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와 같이 의학계 내에서도 발의 중요성이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어서 이런 과들이 만들어졌고, 환자진료를 시행하고 있다.■위험인자우리나라도 생활 패턴이 서구화 되면서, 질병의 형태가 서구화 되면서 발에 생기는 질환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이 많이 늘면서, 당뇨와 관계된 질환이 급증을 하고 있다. 당뇨발 궤양이 족부 정형외과에서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질환중의 하나이다. 당뇨가 있으면 약 30%에서 발에 문제가 발생해서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당뇨의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 신경병증이 발생하게 되어 발바닥 및 발가락의 감각의 저하가 오게 된다. 그래서 상처가 발생해도 잘 인지 하지 못하게 되어 궤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당뇨의 경우 감염증에 취약하고 외부 상처가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상처가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감염 조절 및 소독을 시행하여야 다리의 절단과 같은 큰 후유증을 막을 수가 있다. 최근에는 당뇨, 신기능 장애로 투석을 받는 경우, 하지의 동맥경화를 동반한 경우가 많고, 이런 동반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잘 낫지 않는 궤양을 치료하는 것이 족부 정형외과의 역할이다. 발가락 변형의 교정이 또 하나의 중요한 족부 정형외과 의사의 역할이다. 엄지 발가락 관절이 튀어 나오는 무지 외반증(버선발 변형)은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많지만, 최근 신발을 예쁘게 신고 뾰족한 것을 많이 신는 것이 유행이 되어, 신발을 신을 때 통증이 발생하게 되어 무지 외반증의 수술 빈도가 굉장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무지 외반증 뿐 아니라, 제 5 족지 소건막류, 갈퀴 족지, 지간 신경종 등의 발가락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변형을 교정하는 절골술 혹은 신경 절제술 등을 이용해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교정이나 이런 수술적 치료는 충분한 비수술적 치료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이뤄져야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족부 정형외과에서 보는 가장 흔한 스포츠 손상은 발목 염좌다. 발목 염좌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축구 및 농구에서는 가장 손상빈도가 높은 외상으로 일반인이 흔히 가볍게 여겨서 치료를 외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치료발목을 삔 경우에는 삔 정도에 따라서 고정 기간을 결정하여야 적절히 치료가 된다. 석고 고정이나 발목 보조기를 착용해 하는데, 이런 것이 일상생활에서 귀찮고 하기 힘들어서, 짧게 고정을 하거나, 환자 본인 의지대로 풀어버리는 경우를 자주 봐왔다. 그런데, 초기 치료가 부족했던 환자를 포함해 약 20%에서 만성 족관절 염좌, 불안정성으로 진행하게 되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많게는 70%까지 발목의 인대 이외의 손상을 동반함으로 주의해야 한다. 발목의 염좌 이후 근육강화 및 신경 근육 조합의 인지기능 향상을 포함하여 재활을 끝까지 책임지고 이전 활동으로 복귀를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발과 발목에 발생한 외상, 골절에 대한 고정수술을 시행하고, 이후에 발생하는 합병증에 대해 치료를 한다. 발목 골절 후 발생하는 외상성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같은 염증성 관절염에 대하여도 약물 치료 및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외상, 무혈성 괴사, 염증성 관절염에 의해 발생한 최종의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하여 통증을 줄여주게 된다. 발목 관절과 같이 대관절의 경우에는 인공 관절 치환술을 시행해 발목의 운동범위를 살려주고, 통증을 없애는 치료를 하게 되고, 현재 수술의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 외에서 뒤꿈치에 발생하는 통증(족저 근막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도 많다. 족저 근막염은 많이 걷거나, 갑자기 발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아침에 일어날 때 특히 뒤꿈치가 찢어지듯이 아픈 질환이다. ■예방스트레칭과 같은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통증이 회복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잘 낫지 않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염증성 질환이 있는지 신경포착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직업이 너무 발에 무리를 주지는 않는지 확인하고 치료를 하게 된다. 내향성 발톱이라고 하는 발톱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은 항생제로 치료해 염증을 가라 앉게 한 후에 부분적으로 발톱을 절제해 재발을 막는 치료이다. 족부 정형외과는 여기에서 소개 하지 못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한다. 무좀 같은 피부 질환에서부터 발에 발생한 일부 종양까지 외과적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발과 발목에 발생한 전반적인 병과 손상을 치료하는 것이 족부 정형외과의 영역이다. 발이 아프거나, 발목이 아픈 경우에는 고민할 것 없이 족부 정형외과를 찾으면 고민이 시원하게 해결 될 것이다. □김진수 교수는▲대한 정형외과학회 정회원▲대한 족부족관절 학회 정회원▲대한 스포츠의학회 정회원▲대한 정형외과 스포츠 의학회 정회원▲대한 골절학회 정회원▲대한 관절경학회 정회원▲대한 스포츠의학회 AT 관리위원회 간사▲대한 축구협회 심판 자격

    2012/03/10
  • [담낭암]60대 이상 노령기 여성 고위험군

    경희의료원 외과 이상목 과장

    [담낭암]60대 이상 노령기 여성 고위험군

    -초기증세 거의없고 주변장기 전이 빨라 -방사선, 항암치료보다 근치적 절제 우선-조기발견해야 수술 가능 정기검진 중요담낭암이란 담낭(쓸개)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통칭하지만 조직학적으로 선암(腺癌)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담낭암이라 하면 담낭선암을 의미한다. 여자가 남자에 비해 2~3배 많이 발생하고, 60대에 호발하며 60대 이상이 3/4 이상을 차지한다. 다른 암에 비해 흔한 질병은 아니고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이 어렵고, 점막하층이 없는 조직학적 특성으로 인해 비교적 빠르게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일어나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진단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60~70% 정도로 높았지만 최근 건강검진의 확대실시와 진단방법의 발달, 수술수기의 발달로 인하여 근치적 절제술이 60% 이상으로 높아 졌다. 초기에 진단하여 근치적 절제를 시행하는 것이 완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며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은 암이다. ■ 진단자가진단은 불가능하고 대부분 다른 질병으로 검사를 하다가 발견되거나 건강검진을 통하여 진단이 된다. △담낭암의 증상- 초기 증상은 없거나 체중감소나 식욕부진, 피곤감, 소화불량, 오심 등 비특이적 증상이 많다. 암이 진행이 되면 상복부나 우상복부 통증을 호소하거나 우상복부에 종괴가 만져지기도 하며 담도를 막아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많은 질환들이 있어 증상만으로 진단을 하기는 어렵다. △영상의학적 검사- 영상의학적 검사로 담낭에 혹이 발견되면 의심하게 된다. 다른 암과 달리 조직검사가 대부분 불가능하고 검사로 인한 암전이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상의학적 검사로 담낭암이 의심되고 수술이 가능한 상태면 조직검사 없이 바로 수술을 하게 된다.1) 복부 초음파검사- 복통이나 황달이 있는 환자들에게 일차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로 간편하고 비침습적이라 쉽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검사자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고 비만, 장내 공기 등에 의해 검사에 제한이 따르는 단점이 있다.2) 복부 CT- 복부 초음파검사로 암이 의심되면 제일 먼저 시행하는 검사로 암의 진단과 병기 측정에 유용하며 객관성이 높다. 최근 해상도가 높아져 1cm 이하의 작은 종양도 진단이 가능하게 되어 가장 많이 시행하는 검사이다.3) MRI- 복부 CT에 비하여 큰 장점이 없고 비용이 비싸다. 복부 CT 후 진단이 애매한 경우에 도움이 되며 암의 간 전이를 진단하는데 장점이 있다.4) 내시경 초음파검사- 다른 영상학적 검사 후 제한적으로 실시하는 검사로 조직검사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담낭암의 경우 일반적으로 기저부(fundus)의 병변에 대한 검사에 어려움이 있고 조직검사 또한 암전이의 위험으로 시행할 수 없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5) 양성자단층촬영(PET)- 원격전이의 진단에 장점이 있지만 원발병소의 진단은 CT나 MRI에 비하여 진단율은 떨어지고 비용이 비싸다. 최근 고해상도의 CT와 결합하여 CT의 장점과 PET의 장점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기기들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혈액 종양표지자- 주로 CA19-9를 사용하지만 담관염, 담관폐색이 있어도 증가하여 특이도가 낮다. 진단당시 수치가 증가한 경우에는 치료효과의 판정이나 예후, 치료 후 추적검사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진단적 복강경검사-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하고도 진단이 어려운 경우나 암의 복강 내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검사이다. 필요하면 조직검사나 수술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화면을 통하여 육안적으로 보는 검사이기 때문에 종괴에 대한 진단율이 떨어지지만 복강경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면서 진단율이 높아졌다.■ 예방뚜렷한 예방법은 없고 권고되는 검진기준도 없으며, 일반적인 암예방법을 잘 따르고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다. 조기에 진단이 되면 복강경 담낭절제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암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암의 전구질환을 포함한 위험인자를 제거해야 해야 하고 필요하면 예방적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위험인자중요 위험인자는 담석, 석회화(도자기화) 담낭, 담낭 용종, 췌담관 합류이상, 담관낭,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만성 장티푸스 보균 상태, 에스트로겐 과다노출, 비만 등이 있다. 담석이 가장 큰 위험인자이나 담석의 1% 이하에서 담낭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담낭 용종의 경우 담낭암의 전구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적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필요하지만 가성용종이 많아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감별진단에 어려움이 있고 암성변화를 초기에 진단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일반적으로 크기가 10mm 이상이거나 담석이 공존하는 경우, 갑자기 크기가 커지는 경우, 55세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예방적 담낭절제술이 필요하다.■ 치료초기라 하더라도 다른 치료법으론 완치가 불가능하고 수술적 치료가 최선의 방법이며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면역요법 등은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근치적 절제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나 암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조기(1기)에는 복강경 담낭절제술만을 시행하는 것으로 근치가 가능하며 2, 3기에는 간부분절제 및 주변 림프절제거를 시행하고, 일부 4기에서는 간췌십이지장절제나 간인대췌십이지장절제를 시행하기도 하지만 근치율은 높지 않고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한다.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예후가 좋지 않으나 근치적 절제를 시행하는 경우 전체적인 5년 생존율이 35% 이상이다. 최근의 국내 보고를 보면 과거에 비하여 근치적 절제율이 높아졌고, 근치적 절제가 가능하였던 경우에는 전체적인 5년 생존율이 50% 이상을 보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조기 진단이 증가하고 수술 술기의 발달로 인한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상목 교수는▲약력 경희의대부속병원 외과과장 켄터키의대 종양외과 연수 ▲전문 진료분야 간.담도.췌장외과, 성인탈장 ▲학회 활동 대한외과학회 평의원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이사 대한내시경복강경학회 평의원 대한임상종양학회 이사

    2012/03/07
  • [화병] 억눌린 분노가 부른 ‘마음의병’

    민성길 은평병원장 (연세대 명예교수)

    [화병] 억눌린 분노가 부른 ‘마음의병’

    ◈중년이후 여성 다발… 급성은 젊은층도◈방치하면 두통·고혈압에 심장마비까지◈약물·행동요법부터 부부·가족치료 중요◈긍정적 사고·적절한 운동 극복에 도움화병은 일반 연구의 4.1%에서 발견되고, 여성에 많고, 중년이후 연령대에 많고, 사회경제적으로는 수준이 낮은 계층에 많다. 이러한 사실은 화병이 아직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다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계층에 많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급성 화병은 젊은 층에 많다. 경제수준이 높은 계층에서도 화병이 있으나, 서구적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이를 화병이라는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서론‘모두가 화를 내는 세상’최근 우리 사회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분노가 문제 되고 있다. 주로 빈부차이, 양극화 현상 또는 세칭 99%의 분노와 관련돼, 미국 월가 시위를 필두로 유럽에 이르기까지 분노의 물결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우리 사회에서도 이전부터 분노의 물결이 거리를 메우는 일이 많았다.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촛불시위, 철거시위, 그리고 요즘은 일인시위 등 개인적으로도 폭력적 게임, 학교폭력, 악플, 자살 등 분노와 공격성이 증가하고 있다.분노와 공격성(폭력)은 거의 항상 동반된다. 그래서 분노와 폭력은 자타에 상처를 주게 되며, 이어지는 보복에 의해 전파, 확대된다. 공격적 보복은 쾌감을 야기하기 때문에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부르기 마련이다.분노는 여러 질병의 원인이다. 자신에게서 분노가 폭발될까봐 우려하는 마음은 사람을 불안하게 한다. 피해 받아 자존심 상하면 억울하고 우울증이 나타난다. 폭력적 상대에 대해서는 공포를 느낀다. 흥분은 조증 증상이기도 하다. 어린이들은 분노가 있을 때 반항도 하지만 주로 음식거절이나 주의산만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분노를 참으면 화병이 생긴다. 분노와 화병은 두통, 소화장애, 관절통, 어지럼증 등을 일으키고, 만성 분노는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을 촉발한다. 또 뇌출혈이나 심장마비를 일으켜 실제로 죽음에 까지 이를 수도 있다. 화병으로 죽는다는 말이 사실인 것이다.신기하게도 한국에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화병’이라는 병명이 민간에서 사용돼 왔다. 한국사회에는 화병환자가 많다. 많으니까 그런 병명이 만들어진 것이다. 한민족의 역사에 억울하고 분한 것이 얼마나 많았는가? 그것은 화병 이외에도 쌓이고 쌓인 ‘한(恨)’이라는 단어로도 표현됐다.■ 발생과정화병은 그야말로 화나는 것, 억울한 것을 오래 참다 보면 쌓여 생기는 병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속상한 것, 성질나는 것, 속 끓이는 것, 고민하는 것, 갈등, 좌절, 욕구불만, 한스러운 것 등을 참아서 쌓이고 쌓여 생기는 병이라는 것이다. 현대적 용어로 말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또는 ‘마음의 상처가 오래된’ 결과다. 화병은 그야말로 ‘분노의 병’인 것이다.■ 화병 유발 성격 따로 있나한국 사람들은 ‘버럭’ 화를 잘 낸다. 욱하는 성질이 많다. 흔히 화병환자들은 자신의 성격이 나쁘다, 예민하다, 급하다고 표현한다. 예민하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분노를 잘 느낀다. 그러나 또한 마음이 여리고 착하고 소극적이어서 참는 경향이 있다. 흔히 가정의 평화를 위해 또는 자식을 위해 문제에 직면하기보다 피하고 스스로 희생하는 마음을 가진다.■ 증상화병은 분노(화)의 느낌, 분노표현, 미움, 억울함, 씁쓸함, 공격성, 그리고 분노와 관련된 신체적 증상들이 특징이다. 신체적 증상이란 불과 열기를 상징하는 것 같다. ‘열이 화끈 오르고’ ‘속에서 끓어오르고’ ‘치밀어 오르고’ ‘머리로 뻗치며’ ‘가슴이 벌렁대며’ ‘입이 탄다’고 한다. 계속 참아야만 하니까 쌓인 것이 뭉쳐 목이나 가슴에 덩어리가 있는 것 같고 그로 인해 가슴이 답답해지고, 답답하니까 한숨이 잦은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서양에서도 분노를 심장의 불로 묘사하기도 한다. 분노는 심장혈관장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우리가 보통 쓰는 말에도 ‘열 받는다’ ‘열불이 난다’ ‘열 오른다’ ‘속 탄다’ ‘불같은 성격’등의 표현이 흔하지 않는가? 화병의 특징이 한 옛날 민요에 잘 나타나 있다.‘석탄 백탄 타는데 연기만 풀풀 나구요 / 이내 가슴 타는데 연기도 김도 없구나’가슴이 타는데 연기나 김이 막혀 있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는가?화병의 정신증상으로 허무하고 눈물이 나며 잡념이 많고 죄의식을 느낀다. 행동증상으로도 어쩔 줄 모르겠고 정신이 나간 것 같으며 차분히 앉아있지 못하고 사방이 답답하고 더워 문을 다 열어 놓거나 밖으로 휭하니 뛰쳐나가고 싶고 헤매고 다니고 싶고 또 누구든지 들어주는 사람만 있으면 한없이 하소연하고 싶어 한다.■ 치료화병의 치료는 일반 신경증적 장애(불안장애, 우울증 등)에 대한 치료와 같다. 정신치료는 분노와 관련된 상황을 분석하고 대인관계의 문제점을 밝히고 조정하고 적응하는 기술을 알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부부치료, 가족치료 등도 포함된다. 특히 정신분석은 분노행동의 무의식적 요인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인지치료는 분노에 대한 대응에 있어 인지이론 내지 정보처리 이론을 응용하는 것이다. 행동치료는 이완요법 등으로 분노 관련된 신체 반응을조절함으로 분노통제를 체득하는 것이다. 그 외 기도, 내적 치유, 참선. 긍정적 사고방식, 절제된 생활 등 종교적 방법도 있다.약물치료는 정신과 약물 중에서 분노에 효과적인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대개 뇌에서의 세로토닌 기능을 강화하는 항우울제(특히 SSRI)가 사용된다. 기타 항불안제, 항경련제, 리튬, 항아드레날린성 약물 등이 사용된다.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이 요구된다.화병을 포함한 모든 정신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신체적 건강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평소 적절한 휴식, 골고른 영양 섭취, 운동, 체중 등을 조절해야 한다. 감정(자율신경계)을 자극하기 쉬운 음식, 예를 들어 카페인(커피, 콜라 등 청량음료), 술, 담배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예방방법민성길 원장이 말하는 스스로 분노를 다스리는 법(Anger Management)△화의 진정한 원인을 찾는다.△될 수 있으면 화가 날수 있는 상황을 피하고 말을 삼간다.△화의 요인을 긍정적으로 반감 없이 받아들인다.△나쁜 사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전략을 수립한다.△유머(humor)의 힘을 사용한다.△자신이나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게 분노를 표현(비폭력적)한다.△역설적인 마음 자세(Paradoxical mind-set)를 가진다. 예를 들어 화날 때 웃는다.□ 민성길 원장은▲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대한 의학한림원 종신회원▲Psychology Institute, Tuebingen University, Germany▲Department of Psychiatry, Illinois Stat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and Illinois State Psychiatric Institute, U.S.A.▲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보건복지부 장관 표창▲The Marquis’s Who’s Who in the World, 제 14판 등재

    2012/02/27
  • [피부암]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 피부암 주요 위험인자

    보라매병원 피부과 이종희 (서울대) 교수

    [피부암]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 피부암 주요 위험인자

    ◈백인에 흔한 기저세포암 국내도 다발◈대부분 절제술…광역동 치료 흉터없어◈하얀피부·주근깨·가족력 있을땐 주의◈‘점’오인 레이저 시술 후 더 심해지기도■서론피부암이란 피부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하며, 상피 세포와 표피부속기상피의 기원인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등 비멜라닌종 피부악성종양(nonmelanoma skin cancer)과 표피의 기저층에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 종양인 흑색종(melanoma)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피부암의 발생빈도는 각 나라간 또는 인종간에 따라 매우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백인에서 매우 흔하다.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검은 인종인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오존층의 파괴로 지표상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백인에서 가장 흔한 암인 기저세포암의 발생이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이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자 한다.■위험인자오랜기간 자외선 노출이 가장 주요한 발병 요인으로 작용한다. 피부에발생하는 편평세포암의 경우에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나, 기저세포암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에 강한 자외선에 한번씩 심하게 노출이 됐던 것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예를 들면, 해변가에서 심하게 피부를 태우는 일을 반복할 때 더 발생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 햇빛에 안타는 하얀 피부, 금발, 소아기에 주근깨, 피부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발병위험이 매우 높다.태양 노출 부위인 얼굴에 호발하며 눈꺼풀, 비측 안각, 귀 뒤 등에도 잘 생긴다. 기저세포암의 임상 및 병리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4가지의 아형으로 나눌 수 있다.△결절 궤양성 기저세포암기저세포암의 가장 흔한 임상형태로는 병변 중앙에 궤양을 진주로 둥글게 말듯이 테두리를 싸는 모양(rodent ulcer)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결절이 서서히 자라면서 중앙부에 궤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색소성 기저세포암함유한 멜라닌의 양에 따라 갈색 또는 검은 색으로 보이는 기저세포암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점을 레이저로 제거할 때 임상적으로 의심을 가지지 않으면, 점(색소성 모반)으로 오인해 일반 레이저로 시술하고, 병변이 심해져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색소성 모반으로 오인해서 시술했을 경우 기저세포암이 다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재발하면 공격적으로 바뀔 수가 있다. 또 레이저시술 후 재발된 병변을 조직검사 할 때 비정형세포가 구별되지 않을 수가 있기 때문에, 얼굴의 색소성 모반을 미용적으로 제거할 때에는 꼭 임상적으로 의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한다.△국소 피부경화증양 기저세포암표면이 매끄럽고 편평하거나 단단한 판을 형성하며, 거의 얼굴에 발생하며, 임상적으로는 흉터처럼 관찰된다. 모세혈관 확장이 표면에서 보일 수 있다. 기저세포암 중에서 매우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는 종류로서 절제후 재발률이 20~30%에 달하는 종류이다.△표재성 기저세포암얼굴이 아니라 주로 체간과 사지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홍반과 인설이 있고, 주변부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섬유상피종체간에 주로 생기며 기저세포암의 특수한 아형이다.■치료기저세포암은 거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전이를 하지않는 암종이나, 주로 안면부에 발생해 조직을 국소적으로 계속 파괴하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외과적 절제술이 가장 흔히 이용되고 있다.재발된 기저세포암, 국소 피부경화증양 기저세포암, 혹은 비구순 주름이나 눈주변, 귀주변에 발생하거나 병변의 크기가 2cm 이상인 기저세포암의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모즈 현미경 도식수술이 필요하다.최근 수술을 하지 않고, 광과민제를 도포하고 일정시간 후에 광선의 쬐어 피부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도록 하는 광역동 치료(photodynamic therapy)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임상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수술에 비해 여러 번 시술을 해야 하고, 광과민제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치료비가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미용적으로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예방햇빛에 대한 과민성을 보이는 유전적인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어린 나이에 발병 위험이 매우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유전적인 질환이 있는 환자는 거의 드물다.자외선의 노출이 발병에 가장 위험한 요소이며, 특히 어린 나이에 과도한 자외선을 한꺼번에 받은 과거력이 있을 경우 매우 위험하므로, 자외선 노출이 많은 해변가나 겨울의 스키장 등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고,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자외선 B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외선 B를 막아주는 정도를 표현하는 지수인 SPF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 간격으로 도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자외선의 노출이 있을 경우에는 피부 방어막을 빨리 회복하도록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에 발생하는 피부암의 경우에는 다른 장기에 발생하는 암종에 비해서 일반적으로 다른 장기로 전이를 잘 하지는 않으나, 간과할 경우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다. 따라서 피부에 발생하는 잘 낫지 않는 만성 병변이나 색소의 이상한 변화가 관찰될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나라에서는 피부암의 발생에 대해 일반인만이 아니라 의료인의 인식도 매우 낮다. 따라서 병변이 한창 진행된 후나 부적절한 치료를 받고 재발해 피부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부적절하게 치료된(위에서 보듯이 색소성 모반으로 오인해 레이저로 시술한 경우) 종양의 재치료인 경우에는 완전 절제 후에도 재발률이 50%까지도 보고된 바가 있기 때문에 임상에서 의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종희 교수는▲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강사▲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촉탁교수▲Visiting professor at University of Pennsylvania▲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 조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American Academy of Cosmetic Dermatology 정회원▲Korea Dermatological Association 정회원

    2012/02/14
  • [유방암] 30세 이후 매달 유방 자가 검진 필수

    강성수 제일병원 외과 과장

    [유방암] 30세 이후 매달 유방 자가 검진 필수

    ◈40세 이후엔 1~2년마다 정기 유방촬영◈출산경험 없거나 폐경후 비만 고위험군◈모유수유·규칙적인 운동도 예방 효과적■서론최근에 중앙 암등록 본부에서 발표한 2009년 암통계에 의하면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 발생하는 암중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호발하는 암이다. 2009년 현재 1만3399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들(상피내암 제외)이 발견됐으며, 전체 여성암의 14.4%, 여성인구 10만 명당 54.1명 꼴로 발생됐다. 2009년 현재 우리나라 여성들이 평균수명인 84세까지 생존했을 경우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은 약 25명 중 한 명 (4.2%) 정도가 된다.지난 십 수년간 우리나라에서의 여성유방암은 지속적으로 증가돼 왔으며, 특히 최근의 OECD 자료에 의하면 2002년과 2008년의 조발생률을 비교해볼 때 회원국들 중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유방암의 발병빈도가 증가하는 것은 추후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위험인자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에서 유방암의 발병빈도가 증가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생활양식의 서구화 또는 비만 등으로 유방암 자체가 실질적으로 증가하는 측면이 있고, 둘째는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 또는 정부가 주관하고 있는 암 검진 사업 등의 영향으로 조기 유방암을 중심으로 발견율이 증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국유방암학회의 통계에 의하면 현재 유방암환자 세 명 중의 한 명은 아무런 증상이 없이 검진에서 발견된 환자들이고, 매우 초기 암에 해당되는 0기 또는 1기암 환자들이 전체 유방암환자들의 약 47% 정도를 차지한다. 이처럼 유방암이 조기에 발견됨으로써 환자 자신의 유방을 보존하는 부분절제술이 계속 증가돼왔으며, 현재 약 60%정도의 환자에서 이 시술이 시행되고 있어 삶의 질이 그만큼 향상되고 있다.우리나라 유방암의 또 다른 역학적 특징은 서구여성의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지속적으로 유방암의 빈도가 증가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4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으며 (약 40%) 50대, 60대, 30대 여성의 순으로 발생되고 있고, 약 60%의 환자는 폐경 전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양상은 지난 몇 년간 변하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서 가임기 여성들에게서 유방암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예방그렇다면 이렇게 유방암이 증가하는 것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유방암의 발병기전 또는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답하기는 무척 어렵다. 그러나 크게 두 가지를 제시할 수 있다.첫째는 적극적인 유방검진이다. 엄밀히 말해서 직접적인 예방법은 아니지만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완치율을 높이고, 부분절제를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함이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권고하는 유방검진법은 다음과 같다. 30세 이후부터는 매달 유방자가검진을 해야 하는데, 월경을 하는 여성들은 월경이 끝나고 나서 5일 전후에, 폐경 여성들은 매월 특정 일을 정해 자가검진을 한다. 35세-40세 여성은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진찰을 권유한다. 40세 이후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임상진찰과 유방촬영을 시행한다. 유방암발생의 고위험군 여성들은 의사와 상의해서 적합한 검진방법을 정한다. 한국여성들의 유방은 서구여성들에 비해 유방촬영에서 치밀유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음파검사를 추가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둘째는 유방암의 유발인자로 알려진 것들을 피하고 억제인자로 알려진 것들에 다가가는 방법이다.먼저 유방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요인들로는 30세 이후에 첫아기를 출산했거나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 폐경 후 비만여성, 술과 동물성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여성, 경구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한 여성,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복합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 중이거나 장기간 복용한 여성 등이다. 또 자의에 의해서 피할 수는 없지만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BRCA1,2 등 유방암에 관련된 유전자의 변형이 있는 여성, 이전의 유방조직검사에서 비정형세포들이 발견됐던 여성, 조기에 초경을 시작했거나 폐경이 늦어진 여성, 자궁내막암, 난소암, 대장암의 병력이 있는 여성, 사춘기 이후에 정도 이상으로 급속하게 키가 자란 마른 여성 등에서는 좀더 적극적으로 유방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유방암의 억제인자로는 모유수유, 일주일에 5회 이상 45분-1시간 정도 운동, 균형잡힌 칼로리 섭취로 과도한 체중증가를 피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 등이다.■치료부분절제 또는 전절제 등의 수술, 항암화학요법, 타목시펜 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등의 항호르몬요법, 방사선치료, 트라스투주맙 또는 라파티닙 등의 생물학 제제 등을 이용한 표적치료, 면역치료 등이 유방암 치료에 해당 된다. 유방암의 수술 방법에서는 유방부분절제술의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돼 최근에는 전체 유방암환자의 약 60%이상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전절제술을 받더라도 종양성형수술을 이용한 복원수술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겨드랑이 감시림프절 생검을 적극으로 시행함으로써 림프부종을 예방하는 등 유방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암에 비해서 유방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대로 치료를 받으면 재발하지 않고 오래 산다는 말이다. 유방암 자체가 항암제에 대해 매우 반응이 좋은 암 중의 하 나 일뿐 아니라 유방검진의 활성화로 인한 조기암 발견율의 증가와 더불어, 근래에 표적치료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특효약들이 개발돼 환자들의 생존율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 더욱 다행스러운 점은 대부분의 치료방침이 표준화돼 지방에서도 어느 정도 수준이 갖춰진 병원에서는 이러한 표준화된 치료법을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어 굳이 서울에 있는 병원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유방암이 비교적 예후가 좋다고는 하지만 일단 진단 및 치료를 받고 추적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환자는 일말의 불안, 공포감을 피해 갈 수는 없다. 이 때 가족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배려와 따뜻한 관심은 환자로 하여금 자신감을 갖게 하는 등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병원 별로 유방암환자들의 자조모임이 활성화되어 환자들간에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등 유방암치료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강성수 교수는 ▲강성수 관동의대 외과학 교수▲강성수 제일병원 외과 과장▲한국유방암학회 통계이사▲유방검진센터소장역임 ▲한국 임상종양학회 임상시험위원 ▲미국 임상암학회(ASCO) 정회원 ▲강북삼성병원 전공의 ▲미국 하버드 의대 전임의 ▲경희대학 의과대학원 의학박사

    2012/01/30
  • [류마티스] "조기치료 중요…방치하면 관절 변경"

    배상철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류마티스] "조기치료 중요…방치하면 관절 변경"

    ■서론-흔히 ‘관절염 혹은 류마티스’ 라고 하면 옛날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흐리고 추운 날 관절이 쑤시고 아프고 시린 신경통 같은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 정확히 ‘관절염 혹은 류마티스’를 정의해 보면 ‘관절, 뼈 및 근육 등에 이상을 일으키는 모든 질환’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지 그 자체가 병명은 아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관절염을 일으키는 병은 1백 여 가지에 이를 정도로 많이 세분됐다. 관절염은 노인에게만 오는 병이 아니라 모든 연령의 여성 및 남성, 심지어는 아주 어린 아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병이다. 그러나 특히 여성에서 흔히 발생되는 병이다. ■위험인자류마티스 관절염은 100여 가지나 되는 류마티스 질환 중에 하나로 가장 대표적인 관절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단순한 염증이라기 보다는 신체내 면역계가 잘못되어 발생되는 면역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관절의 노화 때문에 일어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잘못된 면역반응에 의해 활액막이 양성 암처럼 증식하고 이로부터 여러 가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나와 연골이 파괴되고 뼈도 파괴되는 병이다. 대부분의 다른 관절염을 일으키는 질환과 마찬가지로 류마티스 관절염도 75% 이상 여성에서 발생된다. 초기 증상은 다양해 온 몸이 쑤시고 기운이 없고 체중이 줄고 미열이 난다. 손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발목 관절이 부어 오르고, 뻣뻣하고, 열이 나고, 아프다. 증상은 아침에 심하며 오후가 되면서 조금씩 풀린다. 팔, 다리의 관절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턱 관절에도 나타나 입을 크게 벌리기 힘들어 음식을 먹기 힘들고, 목 관절에 이상이 와 목을 좌우로 돌리기 힘들고, 숙이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목뼈를 제외한 척추관절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들은 장기간 지속되어 조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관절이 파괴되어 불구에 이르게 된다. 병명이 관절염이기는 하지만 면역성 질환이기 때문에 관절 외 증상도 흔히 발생된다. 눈물샘이나 침샘에 염증이 생겨 눈물과 침이 나지 않아 눈과 입이 마르고, 목소리가 쉬고, 귀가 울리며, 폐염, 신경염, 신장병에 이르기 까지 어느 장기에나 말썽을 부리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 ■치료흔히 피검사에서 류마티스가 나왔다고 해서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생각이다. 피검사의 류마티스 인자는 다른 병이나 심지어는 정상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피검사와 X선 검사, 전문 의사의 진찰소견을 종합해서 진단해야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불치병으로 생각하여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3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환자 100명중 약 30명이 10년 후에 불구가 됐으나 최근에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거의 불구는 생기지 않을 정도로 치료법이 발달했다. 치료 원칙은 앞서 얘기한 것처럼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쳐서 생긴 병이 아니고 면역조절기능이 잘못돼 발생한 병이라 내과적 약물치료가 원칙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를 위시해 운동, 재활 및 수술 등의 과학적인 치료를 받으면 잘 조절될 수 있는 병이다. 특히 최근에는 의학이 발달하면서 원인 기전에 따라 유전공학적 기법으로 만든 주사치료약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는 기존 약제보다 훨씬 효과적이어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치료제의 문제점은 고가라는 점이고 이 역시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방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는 약물 치료가 가장 우선이지만 운동도 중요하다.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예, 수영, 평지 걷기, 세워둔 자전거 타기, 관절염 환자를 위한 태극권 혹은 타이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통증 감소, 근력 증가, 심폐 기능 향상에 따른 지구력 증가 등 관절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이나 적절한 관리를 위한 식이 요법은 아직 효과적인 지침은 없어 균형된 식사가 중요하다. 그러나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A 같은 항산화영양소는 노화현상을 억제하고 관절염으로 인한 염증이나 조직 손상을 억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항산화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는 녹황색 채소와 감귤류, 곡식의 씨눈, 식물성 기름, 자두, 딸기, 포도, 자색 양배추, 순무 등 붉은 빛을 띤 과일이나 채소를 다른 음식에 비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고혈압, 당뇨병처럼 꾸준히 장기적으로 치료해야 되며, 관절이 다 변형되기 전에 조기에 치료해야 효과적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관절이 완전히 파괴되고 변형된 후에는 약물요법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고 수술로 조절해야 한다. 또 속설의 고양이나 지네를 잡아먹는 등의 비과학적 방법은 전혀 근거가 없는 치료방법이다. 이를 맹신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질병 자체 혹은 치료 약제로 인해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의 빈도가 높다. 그래서 유연성이 떨어지는 겨울 날씨에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 골절의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꼭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장갑을 착용해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고 걷도록 하고 지팡이 등의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에 날씨가 춥다고 움츠리지 말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면서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근력을 강화시키는 등장성 운동, 관절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가정용 사이클,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열치료는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국소적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통증과 강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만약 관절 자체가 붓고 열이 나면서 통증이 있는 경우에 온찜질을 하면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배상철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서 1984년 의학사.1998년 미국 하버드대 Public Health 대학원 임상역학경제학 MPH. 국내 189편의 논문과 SCI 등재 논문 160편. 현재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장.보건복지가족부지정 류마티스관절염임상연구센터장.보건복지부 의료전문평가위원·보건의료정책심의전문위원.대한의사협회 33차 종합학술대회 학술위원장. HT 포럼 운영위원 및 임상·중개연구 분과위원장.대한류마티스학회 및 임상약리학회 상임이사. 아시아약물경제학회 상임이사.세계루푸스 전문가모임 정회원.

    2011/12/19
  • [난소암] "경구피임약 복용 난소암 예방 효과"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부인종양센터 문혜성 교수

    [난소암] "경구피임약 복용 난소암 예방 효과"

    ■서론난소에서 발생하는 난소암은 조직병리학적 성격에 따라 상피암, 배세포종양, 성삭기질종양,전이암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된다. 이중에서도 난소 표면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 90% 이상 대부분을 차지할 뿐 아니라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소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이 밝혀져 있다. 상피성 난소암 중에서도 가족성 난소암이 있으며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가족간에 난소암이 발생하게 된다. BRCA1, BRCA2, 비용종성 대장암과 연관된 유전자 등이 관여하게 된다. BRCA1, BRCA2 유전자는 유방암 환자에게서 발견됐지만 난소암 환자의 9%에서 이 유전자가 발견된다. 정상적으로 이 유전자는 암 발생을 억제하지만 변이된 유전자를 물려받게 되면 억제 기능은 감소하고 오히려 난소암이나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위험인자BRCA1 혹은 BRCA2 유전자를 가진 70대 여성에서 난소암에 걸릴 위험은 40~50% 정도다. 그러나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평생 동안 난소암에 걸릴 위험은 1.5%. 또한 난소암환자에서 후천적으로 변이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p53 이나 HER2 등의 종양형성 유전자가 난소암 발생에 관여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많은 연구가 시행되고 있다.상피성 난소암은 난소의 손상, 즉 반복되거나 계속되는 배란이 상피의 악성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가령 미혼여성이 호르몬 대체치료를 장기간 시행한 경우, 신체에 과도한 지방을 지닌 경우,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talc 등을 사용한 경우, 가계에 유방암이나 난소암, 대장암환자가 있는 경우에 난소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따라서 난소암에 대한 뚜렷한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서는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는 BRCA1과 BRCA2 유전자 또는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증후군 유전자의 변이체를 물려받은 여성에게 난소암의 발생률을 눈에 띄게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방적 난소절제술을 시행했을 때는 불임, 일과성 열감, 성욕 감퇴, 질 건조증, 빈뇨, 골 감소와 심장질환의 위험률이 증가하는 등의 부정적인 측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히 주치의와 상의해서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반면,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면 난소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경구피임약 사용을 중지해도 그 효과는 오래 지속된다. 그러나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흡연자인 경우는 혈전이 생김에 따라 혈관이 막히는 혈액학적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난소는 골반에 위치하기는 하나 골반과 복강이 연결돼 있어 난소암은 발생했다하더라도 복강안으로 전이가 될 때까지 특이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며 난소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영상의학적 검사, 혈액검사와 함께 수술적 절제에 의한 조직학적 확진이 돼야 한다. ■치료난소암은 조직병리학적 진단과 동시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최대한 종괴를 많이 절제해 잔류 난소암을 남기지 않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며 잔류 난소암이 적은 경우에서 예후가 좋다. 난소암은 흔히 진단당시 병기 3기에 해당되며 이미 복강내로 전이돼 장이나 복막의 전이가 흔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만으로 완치가 어려우며 수술적 치료 후에도 항암화학요법을 보조적으로 투여하게 된다. 그 외에도 방사선치료와 온열암치료, 호르몬치료, 유전자치료 등 많은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상피성난소암 수술은 일명 종양감축술, 병기설정 수술이다. 임신을 해야 하는 젊은 여성에서 암의 분화도가 낮은 한쪽 난소에만 국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궁적출술, 난소난관절제술, 종괴제거술, 대망절제술, 림프절절제술 등과 복막세포검사도 시행하게 된다. 비록 수술시 육안적으로 보이는 난소암 병소를 모두 제거했다 할지라도, 잔여 암세포가 남아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잔여 암세포를 죽이고 재발하지 않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 추가적인 치료를 받게 된다. 항암화학요법은 전신적으로 항암제를 투여한 것으로 정맥투여와 복강으로 직접 투여, 경구투여 등의 방법이 있다. 구체적인 투여방법과 투여시간 등은 암의 종류나 병기, 항암제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지게 된다. 항암제 투여 시 오심, 구토,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식욕감퇴, 발열, 감염, 탈모, 장마비, 신경증상 등 여러 가지 전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작용에 의한 항암제 사용이 지연되기도 한다. 상피성 난소암에서는 방사선치료가 보조적으로 사용되며 고에너지 엑스선이나 다른 종류의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 ■예방현재까지 상피성난소암을 확실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난소암의 위험인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고려되고 있다. 수년간 경구피임약을 사용하거나 한명이상의 아이를 출산하는 것, 특히 25세 이전에 첫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 좋으며 출산 후에도 모유수유를 하거나 난소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예방적 난소절제술을 시행하거나 난관결찰술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난소암의 경우 산부인과 정기검진에 의해 난소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상피성 난소암외에도 배세포종양은 20대전후의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난소암으로 복부가 불편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복부가 팽만한 경우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물론 배세포종양은 조직병리학적 성격에 따라 예후가 좋지 않은 것도 있으나 조기 발견해 난소절제술과 항암화학요법에 의해 완치되면 나중에 임신에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젊은 여성에서도 월경불순과 함께 위의 증상이 있는 경우 주기적인 산부인과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문혜성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의학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석사학위 취득(의학석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학위 취득(의학박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산부인과 전임의 과정 수료(부인 종양학)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동대문병원 산부인과 전임의 과정 수료(부인 종양학)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산부인과 임상강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산부인과 조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 교실 부교수 ▲미국 NIH NIDCR research fellow 연수 (자궁경부암 전이기전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 교실 정교수

    2011/12/12
  • [난소암] "경구피임약 복용 난소암 예방 효과"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부인종양센터 문혜성 교수

    [난소암] "경구피임약 복용 난소암 예방 효과"

    ■서론난소에서 발생하는 난소암은 조직병리학적 성격에 따라 상피암, 배세포종양, 성삭기질종양,전이암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된다. 이중에서도 난소 표면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 90% 이상 대부분을 차지할 뿐 아니라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소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이 밝혀져 있다. 상피성 난소암 중에서도 가족성 난소암이 있으며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가족간에 난소암이 발생하게 된다. BRCA1, BRCA2, 비용종성 대장암과 연관된 유전자 등이 관여하게 된다. BRCA1, BRCA2 유전자는 유방암 환자에게서 발견됐지만 난소암 환자의 9%에서 이 유전자가 발견된다. 정상적으로 이 유전자는 암 발생을 억제하지만 변이된 유전자를 물려받게 되면 억제 기능은 감소하고 오히려 난소암이나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위험인자BRCA1 혹은 BRCA2 유전자를 가진 70대 여성에서 난소암에 걸릴 위험은 40~50% 정도다. 그러나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평생 동안 난소암에 걸릴 위험은 1.5%. 또한 난소암환자에서 후천적으로 변이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p53 이나 HER2 등의 종양형성 유전자가 난소암 발생에 관여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많은 연구가 시행되고 있다.상피성 난소암은 난소의 손상, 즉 반복되거나 계속되는 배란이 상피의 악성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가령 미혼여성이 호르몬 대체치료를 장기간 시행한 경우, 신체에 과도한 지방을 지닌 경우,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talc 등을 사용한 경우, 가계에 유방암이나 난소암, 대장암환자가 있는 경우에 난소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따라서 난소암에 대한 뚜렷한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서는 예방적 난소난관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는 BRCA1과 BRCA2 유전자 또는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증후군 유전자의 변이체를 물려받은 여성에게 난소암의 발생률을 눈에 띄게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방적 난소절제술을 시행했을 때는 불임, 일과성 열감, 성욕 감퇴, 질 건조증, 빈뇨, 골 감소와 심장질환의 위험률이 증가하는 등의 부정적인 측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히 주치의와 상의해서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반면,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면 난소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경구피임약 사용을 중지해도 그 효과는 오래 지속된다. 그러나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흡연자인 경우는 혈전이 생김에 따라 혈관이 막히는 혈액학적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난소는 골반에 위치하기는 하나 골반과 복강이 연결돼 있어 난소암은 발생했다하더라도 복강안으로 전이가 될 때까지 특이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며 난소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영상의학적 검사, 혈액검사와 함께 수술적 절제에 의한 조직학적 확진이 돼야 한다. ■치료난소암은 조직병리학적 진단과 동시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최대한 종괴를 많이 절제해 잔류 난소암을 남기지 않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며 잔류 난소암이 적은 경우에서 예후가 좋다. 난소암은 흔히 진단당시 병기 3기에 해당되며 이미 복강내로 전이돼 장이나 복막의 전이가 흔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만으로 완치가 어려우며 수술적 치료 후에도 항암화학요법을 보조적으로 투여하게 된다. 그 외에도 방사선치료와 온열암치료, 호르몬치료, 유전자치료 등 많은 치료가 시도되고 있다.상피성난소암 수술은 일명 종양감축술, 병기설정 수술이다. 임신을 해야 하는 젊은 여성에서 암의 분화도가 낮은 한쪽 난소에만 국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궁적출술, 난소난관절제술, 종괴제거술, 대망절제술, 림프절절제술 등과 복막세포검사도 시행하게 된다. 비록 수술시 육안적으로 보이는 난소암 병소를 모두 제거했다 할지라도, 잔여 암세포가 남아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잔여 암세포를 죽이고 재발하지 않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등 추가적인 치료를 받게 된다. 항암화학요법은 전신적으로 항암제를 투여한 것으로 정맥투여와 복강으로 직접 투여, 경구투여 등의 방법이 있다. 구체적인 투여방법과 투여시간 등은 암의 종류나 병기, 항암제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지게 된다. 항암제 투여 시 오심, 구토,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식욕감퇴, 발열, 감염, 탈모, 장마비, 신경증상 등 여러 가지 전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작용에 의한 항암제 사용이 지연되기도 한다. 상피성 난소암에서는 방사선치료가 보조적으로 사용되며 고에너지 엑스선이나 다른 종류의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 ■예방현재까지 상피성난소암을 확실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난소암의 위험인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고려되고 있다. 수년간 경구피임약을 사용하거나 한명이상의 아이를 출산하는 것, 특히 25세 이전에 첫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 좋으며 출산 후에도 모유수유를 하거나 난소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예방적 난소절제술을 시행하거나 난관결찰술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난소암의 경우 산부인과 정기검진에 의해 난소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상피성 난소암외에도 배세포종양은 20대전후의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난소암으로 복부가 불편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복부가 팽만한 경우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물론 배세포종양은 조직병리학적 성격에 따라 예후가 좋지 않은 것도 있으나 조기 발견해 난소절제술과 항암화학요법에 의해 완치되면 나중에 임신에도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젊은 여성에서도 월경불순과 함께 위의 증상이 있는 경우 주기적인 산부인과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문혜성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의학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석사학위 취득(의학석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학위 취득(의학박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산부인과 전임의 과정 수료(부인 종양학)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동대문병원 산부인과 전임의 과정 수료(부인 종양학)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산부인과 임상강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산부인과 조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 교실 부교수 ▲미국 NIH NIDCR research fellow 연수 (자궁경부암 전이기전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 교실 정교수

    2011/12/12
  • [위암] 사망률 높은 위암의 예방과 치료

    경희의료원 장영운 소화기내과 교수/진료부원장

    [위암] 사망률 높은 위암의 예방과 치료

    손자병법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건강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자산은 그 어느 것도 없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홍보매체들이 앞다퉈 질병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에 본지는 삶의 질적 향상과 노령화 시대를 맞아 국내 최고의 전문의(명의=전문가)로부터 각종 질병의 원인과 증상, 진단, 나아가 처방까지 제시받아 이를 순차적으로 게재하고자 한다. 본지는 국민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건강지킴이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아무쪼록 국내 최고의 명의분들의 옥고를 통해 독자제현의 건강에 적잖은 밀알이 됐으면 싶다....위암의 예방과 치료■ 서 론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08년 암종 발생분율에서 위암은 성별에 따라 남자에서 1위(20.3%), 여자에서는 갑상선암과 유방암에 이어 3위(10.7%)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사망원인통계 결과, 위암에 의한 사망률은 폐암, 간암에 이어 3위로 인구 10만명당 20.4명이다. 한국인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악성 종양인 위암의 위험인자,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위암의 위험인자 현재까지 위암의 위험인자로는 헬리코박터균(Helicobacter pylori), 흡연, 고염분 섭취가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 헬리코박터균는 1983년 호주의 Marshall과 Warren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고, 전 인류의 절반 이상,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약 56%가 감염되어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만성 위염 및 소화성 궤양의 중요한 원인으로 여러 역학 연구를 통해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위암의 발생률도 높다고 보고되어, 1994년에 세계보건기구는 헬리코박터균을 위암의 분명한 발암 물질(type I carcinogen)로 분류했다. 역학적인 연구 이외에 Correa란 연구자는 위암 발생 과정 중 그 전구 단계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제안한 바 있다. 정상 위점막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되면 숙주의 반응으로 만성 염증 반응이 유발되며, 그 일부에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이형성증을 거쳐 위암으로 된다는 것이다. 둘째, 2004년에 국제보건기구에서 흡연을 위암의 발암 물질로 규정하였고, 이는 위암 발생원인의 약 11~18%를 차지한다. 셋째, 고염분 섭취는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켜 발암물질의 작용을 쉽게 하고 또 만성 위축성 위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그 외, 하루에 알콜 50그램 이상(20도 소주 1병의 경우, 약 58그램)의 과음을 할 경우 위암 발생 위험도가 1.2배 증가한다는 연구도 최근에 발표된 바 있다. ■ 위암의 예방암 예방은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1차 예방과,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나 이미 암 발생이 일어나 진행되고 있는 조기암을 발견하여 조기치료함으로써 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는 2차 예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위암의 1차 예방법은 앞에서 언급한 위암의 위험인자를 없애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인자인 헬리코박터균은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가지 항생제를 포함한 3제요법을 1주 내지 2주 투여하는 약물요법으로 치료될 수 있다. 그러나 감염되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분명한 도움이 된다는 의견에 연구자들간에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그 이유는 위암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자의 소수에서만 발생되며, 이미 만성 위염이 진행되어 장상피화생이 발생한 경우 제균요법에 의한 위암 예방 효과가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균요법의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복용 중단과 항생제 내성 발현의 문제가 있으며, 제균 성공률이 약 70%이므로 치료 실패한 사람은 2차 약물요법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위암 예방 목적의 제균치료는 전문가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둘째, 흡연자라면 금연을 해야 되고, 술자리에서는 과음하지 않고 절주하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셋째, 식생활에서 고염분, 훈제, 절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녹황색 야채, 파, 양파, 마늘, 감귤류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물질은 위암 예방 효과가 알려져 있어 이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그리고 2차 예방으로는 특별한 소화기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위암 발견 목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다. 40세 이상 성인이라면 국가암검진사업의 위암 검진을 이용하여 2년간격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된다. 만일 내시경에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소견이 보인다면 위암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검진 주기를 2년보다 더 자주 받는 것이 좋은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 위암의 치료 과거 위암 치료는 주로 외과적 수술이었으나, 현재는 조기위암의 경우 내시경 치료법을 할 정도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진행성 위암의 치료는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로 위를 일부 절제하고 주변 림프절까지 제거하는 것이다. 타장기로의 암전이가 없고 수술의 적응증이 된다면 외과 수술로 완치될 수 있다. 최근 조기위암의 진단율이 현저히 증가하여 전체 위암 중 조기위암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국가암검진사업을 비롯한 정기적인 위암 검진의 확대, 내시경 기기의 발전, 내시경 숙련의의 증가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의 내시경 치료 시술은 세계적으로 훌륭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일부 조기위암에서는 수술을 대체하는 표준 치료로 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 ■ 결 론위암 발생의 위험 요소가 되는 식생활을 피하고, 국가암검진사업 또는 각 병의원에 마련된 검진센터를 통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면 위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예는 앞으로 감소할 것으로 생각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자,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내시경 소견에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이 있는 위암의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제균 치료 필요성, 내시경 검사 간격에 대해 상담할 것을 권유한다.[장영운 교수 프로필]▲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진료부원장(1954년생)▲미국 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 Medical School 연구원▲소속: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학력: 경희대학교대학원▲전문 진료분야: 위암, 위궤양, 식도, 위내시경, 헬리코박터 감염■ 장영운 교수팀, 제19차 유럽소화기학회서 '탑 포스터'로 선정▷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팀?...지난 10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19차 유럽소화기학회'에서 '탑 포스터'로 선정. ▷탑 포스터는 참가된 논문 중 50여편만 선정. 지난 유럽소화기학회에 제출된 논문 수는 1,549편. ▷장영운 교수는 헬리코박터 감염과 관련된 위·장관질환 분야 전문가로 위암환자 직계가족에서 헬리코박터 감염이 위암발생의 중요 원인인자라는 것을 지난 논문을 통해 확인. 한편 장 교수는 위암 발생에 관여하는 한국인의 유전자 다형성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도 진행해오고 있다.

    2011/11/23
  • [위암] 사망률 높은 위암의 예방과 치료

    경희의료원 장영운 소화기내과 교수/진료부원장

    [위암] 사망률 높은 위암의 예방과 치료

    손자병법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건강만큼 중요하고 소중한 자산은 그 어느 것도 없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홍보매체들이 앞다퉈 질병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에 본지는 삶의 질적 향상과 노령화 시대를 맞아 국내 최고의 전문의(명의=전문가)로부터 각종 질병의 원인과 증상, 진단, 나아가 처방까지 제시받아 이를 순차적으로 게재하고자 한다. 본지는 국민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건강지킴이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아무쪼록 국내 최고의 명의분들의 옥고를 통해 독자제현의 건강에 적잖은 밀알이 됐으면 싶다....위암의 예방과 치료■ 서 론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08년 암종 발생분율에서 위암은 성별에 따라 남자에서 1위(20.3%), 여자에서는 갑상선암과 유방암에 이어 3위(10.7%)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사망원인통계 결과, 위암에 의한 사망률은 폐암, 간암에 이어 3위로 인구 10만명당 20.4명이다. 한국인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악성 종양인 위암의 위험인자,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위암의 위험인자 현재까지 위암의 위험인자로는 헬리코박터균(Helicobacter pylori), 흡연, 고염분 섭취가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 헬리코박터균는 1983년 호주의 Marshall과 Warren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고, 전 인류의 절반 이상,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약 56%가 감염되어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만성 위염 및 소화성 궤양의 중요한 원인으로 여러 역학 연구를 통해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위암의 발생률도 높다고 보고되어, 1994년에 세계보건기구는 헬리코박터균을 위암의 분명한 발암 물질(type I carcinogen)로 분류했다. 역학적인 연구 이외에 Correa란 연구자는 위암 발생 과정 중 그 전구 단계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을 제안한 바 있다. 정상 위점막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되면 숙주의 반응으로 만성 염증 반응이 유발되며, 그 일부에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이형성증을 거쳐 위암으로 된다는 것이다. 둘째, 2004년에 국제보건기구에서 흡연을 위암의 발암 물질로 규정하였고, 이는 위암 발생원인의 약 11~18%를 차지한다. 셋째, 고염분 섭취는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켜 발암물질의 작용을 쉽게 하고 또 만성 위축성 위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그 외, 하루에 알콜 50그램 이상(20도 소주 1병의 경우, 약 58그램)의 과음을 할 경우 위암 발생 위험도가 1.2배 증가한다는 연구도 최근에 발표된 바 있다. ■ 위암의 예방암 예방은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1차 예방과,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나 이미 암 발생이 일어나 진행되고 있는 조기암을 발견하여 조기치료함으로써 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는 2차 예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위암의 1차 예방법은 앞에서 언급한 위암의 위험인자를 없애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인자인 헬리코박터균은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가지 항생제를 포함한 3제요법을 1주 내지 2주 투여하는 약물요법으로 치료될 수 있다. 그러나 감염되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분명한 도움이 된다는 의견에 연구자들간에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그 이유는 위암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자의 소수에서만 발생되며, 이미 만성 위염이 진행되어 장상피화생이 발생한 경우 제균요법에 의한 위암 예방 효과가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균요법의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복용 중단과 항생제 내성 발현의 문제가 있으며, 제균 성공률이 약 70%이므로 치료 실패한 사람은 2차 약물요법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위암 예방 목적의 제균치료는 전문가와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둘째, 흡연자라면 금연을 해야 되고, 술자리에서는 과음하지 않고 절주하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셋째, 식생활에서 고염분, 훈제, 절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녹황색 야채, 파, 양파, 마늘, 감귤류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물질은 위암 예방 효과가 알려져 있어 이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그리고 2차 예방으로는 특별한 소화기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위암 발견 목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다. 40세 이상 성인이라면 국가암검진사업의 위암 검진을 이용하여 2년간격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된다. 만일 내시경에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소견이 보인다면 위암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검진 주기를 2년보다 더 자주 받는 것이 좋은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 위암의 치료 과거 위암 치료는 주로 외과적 수술이었으나, 현재는 조기위암의 경우 내시경 치료법을 할 정도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진행성 위암의 치료는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로 위를 일부 절제하고 주변 림프절까지 제거하는 것이다. 타장기로의 암전이가 없고 수술의 적응증이 된다면 외과 수술로 완치될 수 있다. 최근 조기위암의 진단율이 현저히 증가하여 전체 위암 중 조기위암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국가암검진사업을 비롯한 정기적인 위암 검진의 확대, 내시경 기기의 발전, 내시경 숙련의의 증가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의 내시경 치료 시술은 세계적으로 훌륭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일부 조기위암에서는 수술을 대체하는 표준 치료로 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 ■ 결 론위암 발생의 위험 요소가 되는 식생활을 피하고, 국가암검진사업 또는 각 병의원에 마련된 검진센터를 통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면 위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예는 앞으로 감소할 것으로 생각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자,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내시경 소견에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이 있는 위암의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제균 치료 필요성, 내시경 검사 간격에 대해 상담할 것을 권유한다.[장영운 교수 프로필]▲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진료부원장(1954년생)▲미국 University of Texas, Southwestern Medical School 연구원▲소속: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학력: 경희대학교대학원▲전문 진료분야: 위암, 위궤양, 식도, 위내시경, 헬리코박터 감염■ 장영운 교수팀, 제19차 유럽소화기학회서 '탑 포스터'로 선정▷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영운 교수팀?...지난 10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19차 유럽소화기학회'에서 '탑 포스터'로 선정. ▷탑 포스터는 참가된 논문 중 50여편만 선정. 지난 유럽소화기학회에 제출된 논문 수는 1,549편. ▷장영운 교수는 헬리코박터 감염과 관련된 위·장관질환 분야 전문가로 위암환자 직계가족에서 헬리코박터 감염이 위암발생의 중요 원인인자라는 것을 지난 논문을 통해 확인. 한편 장 교수는 위암 발생에 관여하는 한국인의 유전자 다형성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도 진행해오고 있다.

    20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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