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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불임 정계정맥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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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13-04-10 19:21:56

얼은행에 근무하는 결혼 2년 차 젊은 부부가 원인 모를 불임으로 진료실을 찾았다. 1년 전 어렵게 성공한 임신은 4개월 만에 유산이 되어 부인의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임신을 위한 소견은 정상이었다.


 


남편의 정자 상태를 검사한 결과 정자의 개체수와 활동성이 연령대가 같은 30대 초반 남성에 비해 50% 미만으로 저하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음낭 컬러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시행 해 보니 좌측 음낭에 정계정맥류 증상이 심한 정도로 나타났다.


 


정계정맥류는 남성 불임 환자의 약 40% 정도가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젊은 남성의 15%에서 유발되며 불임으로 내원한 모든 남성의 1/3정도에서 원인으로 진단되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 불임의 원인은 아니다. 대부분은 임신이 가능하고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정계정맥류의 약 90%가 좌측에 발생하는데, 이것은 좌우 고환정맥의 해부학적인 차이에 의한다.


 


오른쪽 고환 정맥은 비스듬하게 대정맥으로 직접 들어가지만, 왼쪽은 직각으로 연결된 신정맥을 경유하여 대정맥으로 들어가므로 대정맥까지의 길이가 길어지고 혈액의 흐름의 저항이 커지게 된다. 또한 왼쪽 신정맥이 대동맥과 외창자간 막동맥 사이에 위치하여 눌려서 신정맥 내 압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정계정맥류가 고환위축과 관련성이 있고, 청소년기 때 정계정맥류를 교정한다면 고환 위축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정액검사를 보이는 경우에는 수술 적 교정을 고려해야 한다.


 


정계정맥류의 수술 적 교정 후 정자의 숫자와 운동성 모두 호전될 수 있으며, 정자 밀도의 호전에 의하여 정자 모양의 호전이 2차적으로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수술 적 교정이 임신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정계정맥류로 인한 불임 남성에서 수술 적 교정 후 약 43%에서 임신을 하였다는 보고도 있다.


 


외과적 결찰 수술은 결찰의 위치에 따라 서혜하부, 서혜부, 후복막강 위치에서 시행하게 되는데 고환에 가까울수록 정맥의 분지가 많고 동맥이나 정관에 손상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고환동맥, 정관, 임파관을 포함한 고환 주변의 혈관들을 잘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수술 현미경과 direct doppler를 이용하여 림프관, 동맥, 정맥을 정확히 확인하고 구분하여 결찰 함으로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정계정맥류가 수술 후에도 재발의 경우가 가장 문제가 된다. 재발 확률을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하는 노하우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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