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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과 옷벗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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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손상대 기자
  • 작성일 : 2007-02-27 10:39:24

(93)호스트바(下)


이번에는 호스트들은 빼고 여자손님들만 게임을 해 王자를 뽑는 손님이 상대방 파트너(호스트)의 옷을 하나씩 벗긴다.
만약 여러번 지목돼 옷이 모두 벗겨진 호스트는 춤을 춰야 하는데 춤에도 성교하는 자세가 가미되거나 섹스를 유발할 수 있는 적나라한  몸짓을 많이 해야 팁이 따라 붙는다. 호스트들의 옷이 모두 벗겨지면 이번에는 여자 손님들끼리 게임을 해 자신들도 홀딱 벗는다. 한마디로 호스트들을 나체로 만들어 놓고 가지고 노는 광란의 새벽을 맞는 것이다.


취기가 오른 일부 여자 손님들은 즉석에서 성행위를 하기도 하며 최고의 성적 쾌락을 즐긴다.
이런 광란은 새벽 4시가 넘어서면 짝을 지어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 대부분 호텔이나 모텔에서 못다 푼 3회전 전투에 돌입한다는 것이 친구의 말이다.
과연 이런 여자 손님들이 돈 많은 복부인들일까. 물론 일부 호스트바에는 이런 유형의 아지매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20대 아가씨들이 손님이라니 어안이 벙벙할 일이다. 그런데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이 아가씨 손님들의 대부분이 유흥업소 아가씨들이라니 말이다.


이들이 호스트바를 즐겨 찾는 이유는 일단 왕처럼 군림할 수 있다는 것이며, 또 세상을 뒤집어 즐길 수 있다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자정이 넘도록 남자손님들에게 시달리다 거꾸로 호스트들을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으니 어떤 아가씨가 중독이 안되겠는가.


이런 호스트바는 대부분 비밀리에 운영하기 때문에 단골이 아니면 잘 모른다. 때문에 여자 손님들도 서로를 화끈하게 이해 할 수 있는 사람들로 그룹을 형성해 희노애락의 극치를 만끽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어떤 행동을 하든지 간섭하기도 없고, 자신이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조금도 부끄러워 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나름대로의 규칙처럼 행하고 있다. 만약 서로간의 행동 때문에 머뭇거리거나 내숭을 떨면 분위기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보통 호스트바의 하루 매출은 2,000만원 정도에 육박하며 호스트들의 월수입은 300만원 이라니 얼마나 많은 여자 주당들이 돈을 뿌려대는지 대충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친구 얘기를 듣고보니 세상이 많이 바뀐 것은 분명하다. 남자들은 단란주점에서 몇백만원을 쓰고도 파트너 ♠한번 제대로 만져 보지 못하는데 여자들이 그 정도로 논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남정네 주당들이 불쌍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어떤 주당이 어떻게 노느냐에 따라서는 술집 분위기도 180도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는 요상한 술집들이 너무나 많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마음내키지 않은 술자리에서 날밤을 까는 것 보다는 자기 취향에 맞는 술집을 하나정도 개발해 둔다면 흔히 술집을 나설 때 하던 반복된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남자 주당들이여 체면유지를 위해서 오늘밤에도 씩씩하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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