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주는 의사가 쓴, ‘약 권하는 사회’

의학박사, 경영학학사, 법학학사인 현직 의사가 밝히는 의료 사용 설명서

우리는 몸이 아프면 약국에 가서 약을 사 먹든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다. 그런데 몸이 단번에 낫지 않으면 뭔가 개운치 않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또한 암이나 낫기 어려운 병에 걸렸을 때에는 심한 불안을 느끼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를 이 책의 저자는 일반인들이 병원과 의료 행위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불안을 떨쳐내고 올바른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의료소비자, 즉 일반인도 의료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이유에서 저자는 언제든지 환자가 될 수 있는 우리가 알아야 할 의료와 건강의 기본에 대해 의료사용자의 입장에서 알기 쉽고 자세하게 설명한다.

건강식품은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의사의 약 처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병원은 왜 과잉치료를 하는지, 임상시험에 참가하기 전에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의료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궁금했던 것들의 실체를 잘 알려준다.

지금 서점에는 병원에 가지 말라느니 약을 먹지 말라느니 하는 식의 의료 불신과 관련된 책들이 붐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책들의 내용을 궁금해 한다. 하지만 우리는 몸이 아프면 결국에는 가장 먼저 병원과 의사를 찾게 된다.

병원과 의사를 불신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병원의 의료 시스템과 의사의 역할을 똑바로 알고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알아두어야 할 내용으로 가득하다.

책 전반부는 주로 약물 및 건강기능식품들과 관련된 내용으로 환자들에게 많이 받았던 질문들을 위주로 정리하였고 후반부에서는 진료를 하면서 느끼고 생각되는 내용 위주로 정리되어있다.

저자인 박창범 교수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및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학과 함께 의료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경영학학사 및 고려사이버대학교에서 법학학사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박창범 교수는 “현직 내과의사로서 환자들에게 많이 받았던 질문들이나 인터넷, 신문 및 방송 등에서 보거나 들었던 내용, 그리고 의사로서 겪은 일이나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의료소비자의 입장에서 솔직하면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였다”라며 출판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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