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디지털 치의학산업’ 육성 박차

치의학 첨단융합산업단지 조성 및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 유치계획 수립·발표

부산시는 고령화시대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치의학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치의학 첨단융합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을 부산에 유치하겠다는 「치의학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른 추세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빨리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어르신 구강질환 증가와 치과진료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치과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연간 6.1%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치과재료 생산현황도 2015년 1조 315억 원으로, 전년대비 13.0% 증가했고, 한국의 치과의료기기 수출실적은 2015년 2억 2,915만 달러로, 전년대비 21.4% 증가하고 있어 바이오헬스산업과 더불어 신성장 동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부산시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치의학산업을 능동적·선제적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해 ‘치의학 첨단융합산업단지 조성과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 유치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에는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오스템, 디오, 디디에스 등 전국 굴지의 의료기기 전문업체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 관련 대학, 기계·재료·바이오학과 등 전문 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치의학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부산시는 치의학산업 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치의학첨단산업단지 조성, 한국치의학산업연구원 유치, 3D프린팅 가공기술 및 첨단소재 개발, 디지털 치과치료시스템 국산화 개발 및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 치의학분야 국제행사 유치를 주요과제로 선정해 적극 추진 중이다.

향후 부산시는 해운대구 제2센텀 도시첨단사업단지 내에 10만㎡ 규모의 치의학 첨단융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치의학산단 내에는 2022년까지 기업지원센터·임대형 공장·파일럿 플랜드 등 기업지원시설을 완공해 민간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 파일럿 플랜드 : 새로운 공법이나 신제품을 도입함에 있어, 본격적인 설비를 건설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건설되는 소규모의 시험적인 설비

이외에도, 디지털보철서비스센터 및 치과의료기기 허가용 시험평가센터 건립, 치과의료기 임상시험센터 개소 등 육성지원 기관을 설립해 최첨단 디지털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지역 민간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치의학산업 육성법안이 2017년 7월 국회에서 유재중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후, 8월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법률 제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관련단체인 부산시치과의사회, 부산시치과기공사회, 부산시치과위생사회 등은 「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법안 통과를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오는 11월 10일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부산시치과의사회는 공동으로 치의학산업연구원 설립을 염원하는 영남권 5개 시도지부 주최 YESDEX2017 종합학술대회 및 심포지엄을 벡스코에서 개최하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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