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로봇 기관지 내시경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이 도입한 장비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출시한 '형상 유도 로봇 보조 기관지경술(Shape-Sensing Robotic assisted Bronchoscopy) 플랫폼 아이온(Ion)'이다.
다빈치 수술 로봇과 마찬가지로 로봇 팔을 대신 움직여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2023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로봇 기관지 내시경은 폐암, 말초 폐 병변이 의심될 때 시행하는 CT기반 세침흡입검사, 경기관지 초음파(EBUS), 전자기유도 기관지내시경(ENB) 등 여러 검사 중 가장 정확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검사 기구(카테터)에 달린 광섬유 형상 센서가 실제 내시경 영상뿐 아니라 카테터의 모양과 위치를 모니터에 띄워 보다 정확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미로처럼 복잡한 폐 안을 네비게이션 지도를 보듯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된 데다 정교한 이동이 가능해 기존 검사로는 힘들었던 기관지 폐의 바깥 부분에 위치한 아주 작은 결절까지 검사를 할 수 있다.
이경종 호흡기내과 과장은 "로봇 기관지 내시경 도입으로 폐암 의심 환자들에게 고정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환자들의 불안은 덜고, 조기 발견으로 인한 조기 치료 기회를 제공해 예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는 지난해 글로벌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에서 글로벌 순위가 전년 대비 4단계 상승하여 19위에 올랐다. 국내 1위 자리도 3년 연속 지켰다.
삼성서울병원은 호흡기 분야 대표 중중 질환인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간질성 폐질환, 폐이식 후 관리를 비롯한 모든 호흡기질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는 폐암 진단에 쓰이는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매년 1600건 이상 하며 2만례 달성을 앞두고 있다.
2017년부터 폐 주변부에 위치한 폐결절에 대한 조직검사를 위해 방사형 초음파 유도 내시경 폐 조직검사를 매년 600건 정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기관지 협착 스텐트 시술, 기관지내 종양 제거가 가능한 경직성 기관지 내시경도 매년 200건 이상 시술하는 등 페암센터 다학제팀의 일원으로 치료 내시경 분야에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이번 로봇 기관지 내시경 도입을 통해 진단과 치료 기관지 내시경 모두에서 국내 선두를 지켜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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