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ACR 2026'에서 소세포폐암(SCLC) 치료를 목표로 한 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Nesuparib)'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네수파립의 첫 비임상 데이터 공개로, 기존 치료 대비 강화된 항종양 효과와 다중 기전 기반 차별성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세포폐암은 높은 증식률과 빠른 재발 특성을 보이는 난치성 암종으로, c-Myc 및 Ki-67 등 증식 관련 인자의 과발현이 특징이다. 현재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가운데, 새로운 기전 기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비임상 in vitro 연구에서 네수파립은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이리노테칸 대비 약 25배 높은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In vivo 이종이식 모델에서도 종양억제율 66.5%를 기록하며 올라파립(36%), 이리노테칸(42.9%) 대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병용 요법에서도 차별성이 나타났다. 네수파립은 이리노테칸과 병용 시 단독 대비 용량을 50% 및 25% 낮춘 조건에서도 각각 71.9%, 66% 수준의 종양 억제 효과를 유지했다. 반면 올라파립은 병용 시 추가적인 항종양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전 분석 결과, 네수파립은 Tankyrase 저해를 기반으로 Wnt/β-catenin 및 Hippo/YAP 신호전달을 동시에 조절하는 다중 기전을 통해 종양 증식 핵심 경로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c-Myc 및 Ki-67 발현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기존 PARP 저해제 대비 기전적 확장성이 부각됐다.
이번 연구는 소세포폐암 주요 분자 아형인 SCLC-A 모델에서 수행됐으며, 해당 아형은 전체 환자의 최대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네수파립의 적용 가능 환자군 확장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네수파립은 2026년 2월 미국 FDA로부터 소세포폐암 치료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했으며, 회사는 이번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Tankyrase 저해를 기반으로 Wnt와 Hippo 신호전달을 동시에 조절하는 다중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 접근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핵심 종양 구동 인자인 c-Myc과 YAP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함에 따라 소세포폐암의 다양한 분자 아형들에 적용 가능한 치료 전략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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