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출생아 5명 중 1명 난임 시술로 출생… 가임력 체크 중요성 확대

한국머크 헬스케어, '세계 난임 인식 향상의 달' 맞아 생식건강 사내강의 개최

세계 난임 인식 향상의 달을 맞아 서울시∙사단법인 한국난임가족연합회∙한국머크 헬스케어가 함께 생식건강 사내강의를 진행했다.

국내 전체 출생아 10명 중 약 2명이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난임과 가임력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사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머크 헬스케어(대표 크리스토프 하만)는 6월 '세계 난임 인식 향상의 달'을 앞두고 서울시, 사단법인 한국난임가족연합회와 공동으로 지난 28일 임직원 대상 생식건강 사내강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의에 앞서 한국머크 헬스케어 인사부 이창희 매니저는 전 세계 66개국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가임 지원 프로그램(Fertility Benefit Program)'을 소개했다. 성별이나 가족 형태와 무관하게 난임 시술 비용을 최대 10만 유로까지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 한국에서만 200건 이상의 청구가 접수돼 독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서울마리아병원 주창우 부원장이 연자로 나서 '내 가임력,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를 주제로 가임력의 생애주기와 핵심 지표, 임신·출산 계획 수립 전략을 공유했다.

의학적으로 난임은 35세 미만은 1년, 35세 이상은 6개월간 피임 없이 임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경우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6명 중 1명 이상(17.5%)이 난임을 경험한다. 한국의 경우 2024년 기준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7세이며, 산모 3명 중 1명 이상(35.9%)이 35세 이상 고령 산모로 조사됐다.

주 부원장은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환자와 시술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 난임 시술 진료 건수는 2019년 약 53만 건에서 2024년 약 97만 건으로 5년 새 83.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5년 기준 전체 출생아 중 난임 시술 지원으로 태어난 아기의 비율은 19.2%로, 2022년(9.3%)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만큼 난임 시술의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의 경우 만 35세를 기점으로 난소 자극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는 '난소 저반응(POR)' 현상이 나타나 임신 가능성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전부터 부부가 함께 생식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성 가임력의 3대 핵심 지표로는 ▲나이, ▲AMH(난소나이 검사), ▲AFC(동난포계수)를 꼽았다. 주 부원장은 "AMH는 난소에 남은 난자의 양을 반영할 뿐 임신 가능성이나 난자의 질을 단독으로 판단하는 지표가 아니므로, AFC 및 실제 나이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성 역시 정자 생성 주기를 고려해 최소 3개월 전부터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종합적인 평가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주 부원장은 "가임력 지표를 미리 알면 난자·정자 동결 등 가임력 보존을 비롯해 개인 맞춤형 난임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며 "미리 알고 준비할수록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한국머크 헬스케어 난임사업부 김욱 총괄은 "이번 강의는 민·관·학이 협력해 임직원들에게 난임과 가임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한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난임 치료 환경 발전을 위해 정부, 의료진, 환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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