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덤핑치과' 실태 고발 나선다…'현장기획 시즌2' 6일 공개

불법 저수가 유인·부실 사후관리·건보 부정수급 의혹 집중 조명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일부 저수가 덤핑치과의 불법·비윤리적 진료 행태를 고발하는 특별 기획 콘텐츠를 공개한다. 실제 피해 사례와 잠입 취재를 통해 과도한 이벤트 마케팅과 부실한 사후관리 실태를 조명하며 치과 의료질서 바로 세우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치협은 오는 8월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6 현장기획 시즌2' 1·2부를 공개하고, 8월 10일 마지막 3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지난 5월 치의신보TV팀이 미디어국으로 승격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형 기획물이다. 치협은 조직 개편을 통해 대국민 홍보와 회원 권익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공익 중심의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기획에 착수한 제작진은 약 5개월간 현장 취재와 피해 사례 수집을 진행했다. 이번 시즌2에서는 일부 덤핑치과의 과도한 가격 할인 마케팅, 무리한 치료 권유, 사후관리 부실, 건강보험 부정수급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기획은 실제 피해 환자들의 익명 인터뷰와 제작진의 현장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강남의 한 치과에서 하루 만에 치아 13개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7개를 식립한 환자의 사례가 소개된다. 환자는 시술 다음 날 임플란트 픽스처가 탈락했지만 적절한 사후조치 대신 추가 비용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할인 조건을 내세운 가격 제시와 환자 동의 없이 노인 임플란트 건강보험이 신청됐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된다.

2부에서는 70대 환자가 하루에 치아 9개를 발치한 뒤 충분한 설명이나 가족과의 상의 없이 치료가 진행됐다는 사례를 다룬다. 제작진이 직접 해당 치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은 결과, 즉시 치료를 결정하도록 장시간 압박하는 상담 방식과 고액 치료비 제안이 이뤄졌다고 소개할 예정이다.

3부에서는 치협이 마련한 피해 환자 간담회 현장을 통해 다양한 증언이 공개된다. 발치 후 과다출혈로 응급실에 이송됐지만 가족에게 뒤늦게 통보된 사례를 비롯해 허위 진료기록 작성 의혹, 환자 동의 없는 건강보험 청구 사례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일부 피해자들은 관계 기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치협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일부 의료기관의 비윤리적 진료 행태를 공론화하고, 환자 피해 예방과 건전한 치과 의료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정우 치협 회장 직무대행은 "집행부 출범 이후 덤핑치과 문제를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전국 3만여 치과의사들이 적정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진 치협 미디어국 담당 공보이사는 "이번 현장기획은 미디어국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덤핑치과를 비롯한 다양한 비윤리적 의료행태를 지속적으로 취재하고 국민 인식 개선과 치과계 자정 노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덤핑치과 관련 제보를 지속적으로 접수하고 있으며, 각 시도지부와 협력해 관련 영상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