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엽의 해외여행 감염병 이야기(47)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40편<풍진>

# 풍진 이란?

풍진은 풍진 바이러스(Rubivirus rubellae)에 의한 감염병이다. 우리나라 감염병 분류 체계 상 제2급 법정감염병에 속한다.

# 풍진의 전파

KMI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 대한여행의학회 회장)

사람이 유일한 숙주이다. 비말 전파, 직접 접촉, 수직감염(어머니 태반을 통해 태아감염) 형태로 전파된다. 무증상 감염자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풍진은 증상 나타난 후 1주일 동안 전염력이 있고, 수직감염 신생아의 경우 생후 2년까지도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격리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 풍진의 역학

풍진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온대 지방에서는 늦겨울과 이른 봄에 흔하다. 과거 개발도상국에서는 매년 10만 명 이상 태반 내 감염으로 신생아 풍진(선천성 풍진 증후군)이발생했다.

2000년 이후 풍진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국가예방접종으로 속속 도입되면서 풍진 및 선천성 풍진증후군 발생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2001년 128명의 풍진 환자가 확인된 이후 매년 감소하였다. 2017년 9월 토착화된 풍진 바이러스에 의한 전파를 36개월 이상 차단하여 서태평양 지역 최초로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풍진퇴치국 인증을 획득했다. 2021년 이후 국내에서 보고된 풍진 환자는 없다.

# 풍진의 증상 및 경과

풍진은 12-23일(평균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풍진은 소아에서 뚜렷한 증상 없이 발진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이나 성인에서는 발진이 나타나기 전 미열, 림프절 비대,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풍진에 걸린 모체의 태반을 바이러스가 통과하여 태아에게 수직감염된 경우 선천성풍진증후군이 생긴다.

임신 1기에 감염되면 85%에서 선천성 백내장, 선천성 녹내장, 선천성 심장기형, 선천성 청력소실, 풍진 망막병증, 자반증, 비장비대, 황달, 소두(小頭)증, 정신지체, 뇌수막염, 뇌염 등의 태아 기형이 나타나지만 임신 20주 이후에 감염된 태아는 선천성 기형이 드물게 나타난다.

풍진의 합병증으로는 관절통, 관절염이 흔하게 나타나며 신경염, 고환염,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등이 드물게 발생한다.

# 풍진의 진단

풍진은 비접종자의 경우 발진 등의 증상으로 우선 의심한다.
확인 진단은 배양검사, 항체검출검사, 유전자검출검사 등으로 한다.

# 풍진의 치료

소아기 이후에 발생한 풍진은 대부분의 환자가 대증치료만으로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선천성 풍진증후군은 장기적인 치료와 재활이 필요할 수 있다.

# 풍진의 예방

MMR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모든 영유아 및 임신 전 가임기 여성 중 일부가 접종 대상이 된다.
영유아의 경우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각각 1회 접종한다.
풍진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가임기 여성은 임신 전 백신 접종이 필요하며, 접종 후 4주간 피임해야한다.

 


보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