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지역사회에서 치과 진료와 돌봄을 함께 필요로 하는 고령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치과의사협회가 방문치과진료 활성화와 통합돌봄 체계 내 치과의료 역할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이정우)는 최근 열린 '2026회계연도 제4회 정기이사회'에서 '통합돌봄지원법 및 방문치과진료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통합돌봄지원법 시행에 대비한 치과계 차원의 제도·정책 대응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초고령사회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문치과진료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에서 치과의료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정책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고령층의 경우 구강 건강 관리가 전신 건강 및 일상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결되는 만큼, 지역사회 돌봄 과정에서 치과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치협은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방문치과진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통합돌봄 체계 안에서 치과의료가 안정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특별위원회 구성 외에도 치과계 주요 현안과 정책 대응을 위한 각종 위원회 구성이 잇따라 의결됐다.
보험위원회와 홍보위원회를 비롯해 회원고충처리위원회, 상대가치운영위원회, 요양급여비용청구지원팀운영위원회, 건강보험연구위원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운영위원회 등 총 6개 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관련 현안에 대한 회무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대외 정책 활동도 이어간다. 치협은 오는 9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경기도치과의사회와 서영석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초고령사회 지역사회 통합돌봄 안착을 위한 구강보건의료 체계구축 국회 토론회' 후원을 승인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초고령사회에서 구강보건의료가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어떻게 연계돼야 하는지에 대한 정책적 논의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오는 11월 7일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가 개최하는 '제9회 턱관절의 날 기념식'에 대해서도 협회 후원명칭 사용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턱관절 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와 구강 건강 증진 활동에도 참여한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협회 디지털 인프라 개선을 위한 사업도 보고됐다. 정보통신위원회는 '2026년 치협 개인정보 자율규제단체 자율점검 추진계획'과 협회 서버 환경 개선 및 클라우드 전환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치과계 현안에 대한 법·제도 대응도 이어졌다. 의료기사의 업무 수행 근거를 기존 '지도'에서 '처방·의뢰'로 확대하거나 원격지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기사법 개정안과 관련한 치무위원회의 대응 경과도 이사회에 보고됐다.
치과계 내부의 자정 활동과 대국민 홍보 강화 방안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공보위원회 미디어국은 이른바 '덤핑치과'의 초저수가 마케팅과 과잉·부실진료 실태를 다룬 유튜브 기획 콘텐츠 '현장기획 시즌2' 제작 경과를 보고했다.
해당 콘텐츠는 약 6개월간의 잠입 및 심층 취재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롱폼과 숏폼을 결합한 콘텐츠 배포와 내부고발자 인터뷰 등을 통해 대중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외부 주요 방송사와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취재 공조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은 향후 국회와 정부 기관, 소비자단체, 전국 시·도지부 등과 연계해 덤핑치과로 인한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공론화하고, 동시에 치과계 내부의 자정 노력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이정우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한 달여 동안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하면서 각 위원회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오늘 이사회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협회 회무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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