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8월 20일 국립암센터 본관 1층과 2층에서 개원 25주년 특별전 '산책(散策)–예술과 함께 걷는 치유의 첫걸음'을 개최하여 병원을 단순한 이동과 대기의 장소가 아닌 예술과 치유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번 특별전은 25년 전 국가 암 전문병원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내디뎠던 국립암센터의 첫걸음을 돌아보고, 새로운 25년을 향한 또 하나의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를 담아 국립암센터가 주최하고 아트앤(ARTN)이 주관했다.
오프닝 행사는 전시 테마 소개를 시작으로 작가와의 대화, 기부자 이야기를 소개하는 '도너월 스토리',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 등 약 60분간 관람객이 전시를 산책하듯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시는 본관 1층과 2층에서 각각 다른 주제로 구성됐다. 1층에서는 '함께 그리는 삶'을 주제로 암을 경험한 환자·가족·의료진과 현업 작가가 각 1명씩 함께한 2인 기획초대전을 선보였고, 2층 연결통로에서는 '삶을 잇는 이야기'를 주제로 고양시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생명과 자연, 치유와 희망,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열린 문화공간으로 지속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정기 도슨트를 1년간 진행해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이 누구나 작품을 감상하고 잠시 마음의 위안과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환자·가족·직원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어지는 전시'와 지역 작가를 위한 전시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국립암센터를 누구나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전시는 병원의 공간에 예술을 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곳을 오가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 지역사회가 서로의 이야기를 만나고 공감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시작"이라면서 "앞으로 국립암센터에서 펼쳐질 다양한 이야기가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오래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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