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기업, 1분기 실적 '청신호'…매출·수익성 동반 상승
진흥원, 2026년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기업경영분석 발표
제약·화장품 매출 증가세 뚜렷… 의료기기는 수익성 개선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기업들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과 화장품 업종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고, 의료기기는 매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영업이익률과 세전순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상백)은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 319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6년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26년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증가율은 12.6%로, 2025년 4분기 5.8%보다 6.8%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증가율도 2025년 1분기 1.6%에서 올해 1분기 3.5%로 1.9%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화장품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제약업체의 매출액증가율은 2025년 4분기 1.1%에서 올해 1분기 12.4%로 크게 상승했다. 화장품 역시 13.3%에서 15.7%로 증가했다. 반면 의료기기는 14.3%에서 8.0%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제약업종에서는 특히 대기업의 매출 증가가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제약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9.5%에서 28.9%로 크게 뛰었다.
화장품업종에서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매출 호조가 이어졌다. 중견기업은 21.9%에서 27.8%, 중소기업은 20.8%에서 23.0%로 각각 상승했다.
총자산증가율은 세 업종 모두 개선됐다. 제약은 1.0%에서 2.8%, 의료기기는 1.0%에서 4.0%, 화장품은 4.6%에서 5.3%로 상승했다.
수익성도 개선…영업이익률 10.6%→13.5%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 지표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0.6%에서 13.5%로 상승했으며,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12.4%에서 18.3%로 높아졌다.
업종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약이 11.0%에서 13.9%, 의료기기가 8.3%에서 12.4%, 화장품이 11.0%에서 13.0%로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제약 대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제약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9.2%에서 37.2%로 상승하며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중소기업 역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5.8%에서 -1.0%로 개선되면서 의료기기 전체의 수익성 지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세 업종에서 모두 개선됐다. 제약은 12.0%에서 16.8%, 의료기기는 5.8%에서 22.7%, 화장품은 17.6%에서 19.2%로 상승했다.
의료기기는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이익뿐 아니라 영업외 손익을 포함한 세전순이익 측면에서도 큰 폭의 개선세를 나타냈다.
재무안정성은 소폭 악화…차입금 의존도도 증가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재무안정성 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2025년 4분기 40.4%에서 올해 1분기 41.6%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10.6%에서 10.8%로 소폭 높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의 부채비율은 46.0%에서 45.8%로 소폭 낮아졌다. 반면 의료기기는 37.2%에서 39.6%, 화장품은 25.4%에서 29.7%로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세 업종 모두 소폭 증가했다. 제약은 12.6%에서 12.7%, 의료기기는 8.2%에서 8.8%, 화장품은 5.7%에서 6.1%로 각각 높아졌다.
이번 분석은 바이오헬스산업이 올해 들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나타내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영 실적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제약과 화장품의 성장세가 뚜렷했고, 의료기기는 매출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수익성 개선 폭이 컸다.
다만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소폭 상승한 만큼 기업별 재무구조 변화와 향후 투자·자금 조달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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