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진화… '얼박사'로 제2 전성기 정조준

MZ 세대 모디슈머 문화 정식 제품화 성공… 트렌드 입힌 라인업 확장으로 브랜드 영토 재편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내 드링크 시장의 절대강자로 입지를 구축해 온 동아제약 '박카스'가 젊은 층의 소비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다각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혁신하고 있다.

1960년대 전쟁 직후 영양 보충제 및 피로회복제로 첫선을 보인 박카스는 한국 산업화 과정과 궤를 같이하며 국민적 신뢰를 축적했다. 평범한 이웃들의 일상을 담아낸 정서적 광고 전략과 2011년 편의점 및 일반 유통망 진입에 힘입어 국내 제약사 단일 제품 최초로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독보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동아제약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타우린 함량을 다변화한 D·F 라인업, 카페인을 제외한 디카페, 젤리 형태의 박맛젤, 휴대성을 극대화한 30mL 고농축 '박카스O' 등 제형과 기능성을 다각화하며 저변을 확대해 왔다.

특히 최근 성장의 핵심 동력은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던 레시피를 정식 제품화한 '얼박사'다. 박카스에 사이다와 얼음을 섞어 마시는 모디슈머(Modisumer) 문화에 주목해 황금 비율을 캔 하나에 구현한 얼박사는 타우린과 비타민 B군 3종에 청량한 탄산과 레몬 향을 더해 완벽한 에너지 드링크로 재탄생했다.

얼박사는 팝업스토어 및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등 공격적인 펀슈머 마케팅에 힘입어 출시 후 GS25 편의점에서 두 달 만에 270만 캔 판매를 돌파, 음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제로 슈거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얼박사 제로(355mL 기준 10kcal)' 역시 한 달 만에 200만 캔 판매고를 올리며 에너지 드링크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단순한 의약품 및 음료를 넘어 시대의 흐름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하는 박카스가 반세기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N번째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홍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