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이상수 교수, 혈관 치료 신기술 국제학회 발표·공로상 수상

양산부산대병원 혈관외과 이상수 교수가 지난 6일과 8일 유럽과 아시아에서 열린 혈관외과 학술대회에서 투석혈관과 복부대동맥류 치료 관련 연구 성과를 잇달아 발표했다. 이 교수는 국제 학술 교류와 혈관외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혈관외과학회와 인도혈관외과학회로부터 공로상을 받고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제40차 유럽혈관외과학회(ESVS) 연례학술대회'에서 투석혈관의 혈류를 조절하는 장치인 '베슬 벨트(Vessel Belt)'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혈액투석을 위해 조성한 혈관에 지나치게 많은 혈액이 흐르면 심장에 부담을 주거나 손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베슬 벨트는 혈관 바깥에서 혈류량을 조절하는 장치로, 기존 수술에서 혈류를 정밀하게 조절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번 발표에서는 베슬 벨트의 혈류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8일부터 1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혈관외과학회(ASVS)·인도혈관외과학회(VSI) 공동학술대회'에서는 복부대동맥류 치료를 위한 '역방향 슬라이더 기법(Reverse Slider Technique)'의 초기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복부대동맥류는 배 속의 큰 혈관인 대동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혈관 안에 인조혈관을 결합한 스텐트를 삽입해 치료할 수 있지만, 혈관 구조에 따라 삽입 부위가 충분히 밀착되지 않아 대동맥류 안으로 혈액이 새어 들어가는 '내부누출'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이러한 내부누출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기법과 적용 결과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아시아와 미국의 대동맥 분야 전문가들과 패널 토론에 참여해 복잡한 대동맥 질환의 치료 전략을 논의했다. 유럽혈관외과학회에서는 한국 대표 이사회 위원으로 학회 주요 현안 논의에도 참여했다.

이상수 교수는 "유럽과 아시아의 혈관외과학회에서 우리 병원이 개발하고 축적한 술기와 연구 결과를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두 연구 모두 임상 현장의 문제에서 출발한 만큼 후속 연구와 논문 발표를 통해 국내외 환자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