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백신기업 GC녹십자가 글로벌 기술 제공 기업(Tech-provider)으로서 중남미 백신 자급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콜롬비아 백신 전문기업 백스테라(VaxThera)와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완제 제조 기술 지원 및 원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592억 원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지씨플루 원액을 공급함과 동시에 현지 공정 기술 지원 및 기술 교육을 전담한다. 백스테라는 현지 공장에서 충전, 포장, 품질관리를 진행하며 완제품의 품목허가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인구 5,310만 명 규모의 중남미 핵심 보건의료 시장인 콜롬비아는 정부 차원의 재산업화 정책 및 보건개혁안을 통해 자국 내 백신 제조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된 백신은 규제 신속 심사와 정부 조달 입찰 우대 혜택을 받게 되어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RIGHT 재단)이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글로벌 보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은 지씨플루의 품질력을 바탕으로 완제 수출을 넘어 원액 공급 및 기술 이전으로 글로벌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계약은 독감백신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공급 구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르헤 E. 오소리오 백스테라 대표 또한 "기술 지원을 통한 현지 생산으로 중남미 백신 생태계를 강화하고 보건안보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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