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의료재단 검단수한방병원 전문재활센터는 재활치료 환자의 보호자에게 월 1회 '보호자 안심 리포트'를 발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리포트는 네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담당 치료사가 매 회차 치료 내용과 환자의 반응, 회복 지표를 기록하고, 이렇게 쌓인 기록을 바탕으로 통증 점수와 기능 회복 정도를 정리한 월간 리포트가 작성된다. 완성된 리포트는 본인 인증을 거친 보호자에게 문자·카카오톡으로 암호화해 전달되며, 보호자는 리포트를 확인한 뒤 궁금한 점을 담당 의료진에게 바로 문의할 수 있다.
리포트에는 개인 맞춤 재활치료 내용을 담은 치료 요약과 통증 점수(VAS), 주요 호전 경과, 담당 치료사의 코멘트가 담긴다. 담당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전문재활치료사, 물리치료·작업치료 등 치료 영역도 함께 명시해 누가 어떤 치료를 맡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통증과 기능 회복 추이는 그래프로 정리해 한 달 사이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의료정보가 담기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에도 무게를 뒀다. 리포트는 보호자 본인 인증 후에만 열람할 수 있으며, 리포트 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은 전화·카카오톡 상담 채널을 통해 담당 의료진에게 받을 수 있다.
김재호 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재활치료는 짧게는 수주, 길게는 수개월 이어진다. 이 기간 환자만큼 마음을 졸이는 사람이 보호자다. 맞벌이나 거리 문제로 병원을 자주 찾기 어려운 경우 '지금 어느 정도 좋아지고 있는지'를 알기 어렵고, 면회 때 짧게 듣는 설명만으로는 회복의 흐름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며 "재활의 회복은 대개 하루아침에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는다. 걷는 거리가 조금씩 늘고, 통증이 서서히 줄고, 혼자 할 수 있는 일상 동작이 하나씩 늘어나는 식이다. 변화가 완만하다 보니 보호자 입장에서는 치료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불안해지기 쉽고, 이는 치료 방향에 대한 오해나 중도 포기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재활 과정에서 보호자와의 '공유'가 강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호자가 치료 목표와 진행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면 퇴원 후 가정에서의 운동과 생활 관리도 이어가기 쉽다. 이때 막연한 설명보다 통증 점수, 기능 회복 정도처럼 기록으로 남는 지표가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통증 정도를 0(통증 없음)부터 10(극심한 통증)까지 숫자로 표시하는 시각통증척도(VAS)로, 같은 기준으로 반복 측정하면 통증 변화의 흐름을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김재호 원장은 "결국 재활은 몇 달에 걸쳐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이라 보호자분들이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고, 그만큼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현장의 기록을 숫자와 그래프로 정리해 공유하면 회복의 흐름을 함께 확인할 수 있고, 치료 목표에 대한 이해도 높아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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