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정액류

  • 고유번호 : 1867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9-07-27 09:36:12

오랜 세월을 걱정하며 살아온 40대 중년 남성이 진료실을 찾았다. 결혼 후 자녀를 낳고 몇 년이 흐른 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환 부근에 작은 종물이 만저져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고환에 생기는 종물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악성 종양의 유무를 진단하고, 촉진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종물의 종류나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위의 중년남성처럼 통증이 없는 단순한 낭종의 경우 일반적으로 음낭수종(고환 초막 내 액체가 고이는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주사기로 액체를 흡입해 육안으로 확인해 봤다. 색깔이 혼탁하고, 굴 색을 띠며, 현미경으로 정자가 확인됐다. 이는 음낭수종이 아닌 바로 ‘정액류’(spermatocele)다.



정액류는 부고환에 생기는 낭종으로 초막 내 위치하고 있고, 고환 상부의 감염, 폐색,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정관절제술 후 고환에 가까운 정관에서 정자 및 정관액이 유출되면서 주변에 낭을 형성하는 경우도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주로 중년 남성에게 나타나고, 낭종액은 회색빛 또는 우윳빛으로 정자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신체검사에서는 음낭수종과 쉽게 구별이 되지 않아 초음파 검사로 진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정액류로 인해 나타나는 통증은 없지만, 세균 등의 감염으로 인해 급성고환염 또는 급성부고환염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정액류 증상으로 생활에 불편함이 나타나거나 크기가 커져서 서혜부 통증, 견인통 등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제거수술을 시행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부고환에 근접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세 계획이 끝나고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입원을 하지 않고 국소마취를 통해 간단하게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리스트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300자 이내 / 현재: 0 자 ] ※ 사이트 관리 규정에 어긋나는 의견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현재 총 ( 0 ) 건의 독자의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