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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해진 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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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7-08-20 10:11:22

오랜 세월을 고민해오던 50대 남성이 진료실 문을 두드렸다.


 


어린 시절 꼬마친구들과 놀이를 하다가 고환에 충격이 가해진 것이다. 이 후로 별다른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어서 무심코 지내오던 중 한 쪽 고환이 아주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다고 한다.


 


초음파를 이용해 검사해 본 결과 음낭 조직 내에 액체가 고여 평균 음낭크기의 약 3배 이상이 커져 있었다. 증상은 바로 음낭수류 또는 음낭수종 이라고 한다. 선천적으로 남자아이가 어머니 자궁에 있을 때 고환은 신장근처에 있는데 음낭으로 서서히 내려오면서 복막을 음낭까지 끌고 내려온다.


 


이 때 고환이 정상적으로 음낭에 내려 온 후 복막이 닫히는데 복막이 닫히지 않아 이를 통해 소장이 음낭으로 내려오면 탈장, 복수가 내려오면 음낭수종이 된다. 후천적으로는 고환에 충격이 가해져 상해를 입거나, 고환염, 부고환염, 고환암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초막 내에 액체의 분비와 흡수와의 평형이 맞지 않아 액체가 고이게 된다.


 


유아와 40대 이후 남성에서 주로 나타나며, 큰 통증은 없으나 점차 액체의 양이 많아지면서 견인통과 보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성관계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생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고환으로 가는 혈류에 압박을 주어 고환 위축과 동시에 불임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해 혈류장애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액체가 고여 있는 부분에 직접 주사기를 이용하여 액체를 뽑는 방법이 시행되기도 하지만, 큰 의미는 없으며 고환 초막을 절제하여 액체를 제거하는 수술 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음낭수종은 어두운 곳에서 빛을 투과하는 방법으로 고환종양과 탈장과 구별이 가능해 손쉽게 진단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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