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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고환의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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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7-04-02 09:30:18
 


근처 은행의 청원 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젊은 청년이 최근 6개월 전부터 음낭의 묵직한 통증이 나타나 현재는 경미한 요통까지 호소를 하며 검사실을 찾아왔다. 먼저 증사에 대한 상담을 하고 나서 음낭에 대한 정확한 검진을 위해서 ‘음낭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 결과 좌측 부고환 부근에 혈관 덩어리가 발견 되어 정자검사를 동시에 시행하였다. 정자 검사 결과는 정자의 숫자와 활동성이 약 50% 이하로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 청년의 질환은 ‘정계정맥류’ 이다. 대부분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비뇨기과 의사라면 손으로 직접 만져 보아도 라면발 모양의 덩어리를 만질 수 있어 약 70% 이상 일차적 진단이 가능하다.


 


고환에서 나가는 정맥에 장애나 역류가 일어나 정맥혈관이 엉키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음낭 피부 한쪽에 있는 정맥혈관이 확장되어 서로 뒤엉켜 정맥혈관 덩어리를 형성한 상태가 바로 ‘정계정맥류’ 이다. 이 증상은 약 90% 정도가 왼쪽에 생기는데, 그 이유는 왼쪽 정맥의 주행 경로가 더 길고 판막결핍 및 부전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계정맥류는 혈액순환 장애로 고환의 온도를 높여 정자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불임의 원인으로 불임 남성의 약 21~41%가 정계정맥류로 인한 불임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간단한 예방법으로는 음낭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 좋다. 꼭 끼는 삼각팬티나 청바지 대신 통풍이 잘되는 바지와 사각 팬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액검사를 통해 정자의 건강상태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액검사로 정자의 숫자와 활동성을 미리 파악하여 증상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을 해서 정계정맥류를 제거하여 고환으로 정맥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외과적 수술의 경우 환자의 약 2/3 정도는 상태가 호전되며, 가임성은 약 2배 정도 증가한다. 최근에는 외과적 수술기구인 bi-directional doppler 장비의 사용으로 필요 없는 정맥을 정확하게 선택하면서 주변 혈관에 영향을 주지 않고 효과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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