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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부부관계와는 '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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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7-04-16 10:54:59

엊그제 아침, 출근준비를 하려고 주차장으로 나와 차를 타려는 순간 마치 차에 노란 황금빛 페인트로 도색을 한 듯 미세한 모래 먼지가 차위를 덮고 있었다. 주범은 바로 황사였다.


황사는 중국 황하유역 및 타클라호마칸 사막(약 40만㎢)이나, 몽고 고비사막(약30만㎢) 등의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과 황토 지대의 작은 모래나 황토 또는 먼지가 하늘에 떠다니다가 상층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매년 3~5월이 되면 우리나라는 황사 때문에 고충을 겪는 일이 적지 않다.


그 중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황사 속 유해물질들은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 환자들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뿐 아니라, 공기 중에 부유하는 분진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혈액 내 점도를 높여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한반도와 일본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약 1~10㎛ 정도 이다. 5.0㎛ 이상의 입자는 거의 인후 또는 기관지 점막에 침착하여 객담과 함께 밖으로 배출되거나 식도를 통하여 위 속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0.5~5.0㎛ 정도의 입자들은 폐포를 통해 흡입되어 혈관 또는 임파관으로 침입하게 되며, 에너지 발산을 주로 담당하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혈압을 높일 수도 있다. 이처럼 황사는 호흡기 질환, 피부질환을 비롯하여 혈관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평소 발기부전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면 황사에 노출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발기의 메커니즘은 혈액이 동맥을 통하여 음경해면체 내로 유입이 되어 해면체 내압이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신비로운 현상이다. 혈액 내 점도가 높아지거나 혈관이 축소하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면 발기되는 시간이 오래 소요되거나, 충분한 발기가 되는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흡연을 즐기는 중년 남성의 경우에는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을 하더라도 미세한 물질들이 통과하지 않는 분진마스크를 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처럼 아내와 좋은 분위기에서 와인과 스테이크를 준비하고 황홀한 부부관계를 계획했다면 기상청 일기예보에 황사주의보가 예상되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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