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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노신사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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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7-02-10 00:02:47

키 크고 잘생긴 60대 노신사가 진료실에 들어와 자꾸 눈치를 보면서 말문을 어렵게 열었다. 사연인즉 어렸을 때 동료들과 함께 목욕탕에 갔는데 한 친구가 무심코 던진 ’너 외불알이구나’라는 말에 그 다음 부터는 목욕탕에 가면 항상 그 말이 생각나면서 수치심이 들었다고 한다.


노신사는 5살 때 원인모를 병으로 고환 한쪽을 잃었다고 한다. 이 노신사처럼 외고환을 가진 환자는 의외로 많다. 외고환을 가진 남성은 지나친 열등감으로 성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성기능 장애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외고환 자체가 성생활 장애나 불임을 일으키진 않는다.


있어야 할 고환이 처음부터 생기지 않는 ‘선천성 무고환증’, 태아 시절 뱃속에서 음낭으로 내려올 준비를 하는 고환이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지는 ‘소멸 고환증’이다. 또한 멀쩡한 고환이 살다 보면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고환의 백막이 심하게 파괴되거나, 고환에 암이 생겨도 제거해야 한다.


그 외에도 사춘기 시절 갑자기 잠을 자다가 고환이 꼬여 통증이 심하고 부어오르는 ‘고환염전’이란 병이 있다. 평균 6시간내에 고환의 혈관을 풀어주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아쉽게도 고환을 제거해야 한다. 이러한 환자들은 허전하게 비어있는 한쪽 음낭에 모양과 촉감이 똑같은 인조고환을 간단히 삽입해 신체적인 고민과 콤플렉스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인조고환을 삽입하면 실제 못지않은 모양과 촉감을 가질수 있다. 또한 인조고환은 반대편 정상고환의 충격완화 효과도 있다.
여성이 인조유방으로 아름다운 가슴을 만들어 남성을 사로잡을 수 있듯이 알 없는 남성도 감쪽같은 수술로 미적인 열등감과 소외감에서 훨훨 벗어날 권리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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