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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과 남성 성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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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7-02-09 23:33:13

독일 월드컵 축구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에 몰리면서 국내 콘돔 판매가 급증했다고 한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 따르면 주간 평균 1,000여개 판매되던 콘돔이 월드컵 개막전을 전후해 무려 3배인 3,000여개가 판매되고 있다. 토고전때는 하루 500여개 이상이 판매됐다고 한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젊은 남성들이 새벽시간대에 시청을 하면서 생긴 생리적인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강한 남성들은 늦은 저녁과 새벽의 수면 중에 여러 차례 야간 발기를 경험한다. 이는  산소가 풍부한 동맥혈을 음경으로 보내서 음경 해면체가 저산소증 때문에 신축성이 떨어지는 것을 스스로 방지하는 것이다.


보통 30대까지 한번에 20~30분씩, 하룻밤새 3~5회 발기를 한다. 40대가 되면 야간 발기가 40% 정도 감소하지만 대부분 남성들의 발기력은 새벽에 최고조에 이른다.


28세 남성이 필자가 운영하는 비뇨기과 외래에 진료를 받으러 왔다. 건강에 대해서는 자신했던 그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관계 중 슬그머니 죽는 경우가 생기더니, 지금은 아예 성관계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 직업은 밤과 새벽시간에 동대문시장에서 옷장사를 하고 아침에 잠자리에 들어서 정오까지 수면을 취한다고 한다. 이런 생활을 한지는 약 6개월 정도 됐다고 한다. 이 젊은 환자는 무엇이 문제일까? 바로 잠자는 시간대가 바뀐 것이었다.


밤 사이 충분한 야간발기가 되지 않으면 음경해면체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발기력감퇴의 원인이 된다. 특히 밤과 새벽시간대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 스트레스나 우울증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남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황체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고 이로 인해 성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성기능을 위해서라도 늦은 밤과 새벽에는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낮과 밤이 바뀌면 야간 발기를 못하게 되면서 갑자기 발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늦은 밤과 새벽시간대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면 저절로 발기력은 좋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기부전증이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비뇨기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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