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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속 왜곡된 성적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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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7-02-09 23:43:18

광고에서 성(性)은 뺄래야 뺄 수 없는 소재다. 홍보업체들은 성적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기발한 멘트를 개발해 상품 인지도를 높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업성은 모든 윤리와 가치관 위에 군림한다. 성도 오직 쾌락의 성으로만 변하고 있다. 각종 광고매체에 등장하는 왜곡된 성 표현은 현실의 과장을 통해 상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가능해진다.


성은 문화적 산물로 과거부터 축적돼 내려온 인간의 역사다. 인간이 성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어떻게 변모돼 왔는가를 엿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성을 상품화한 광고문구를 대비해 보는 것이다.
△게부랄티(비타민):개 불알과 비슷한 소리의 이름.
△잘 따 먹어야 한다(맥주):남성의 콤플렉스를 자극.
△밖에서 하니까 더 흥분되지(무선노트북):침대가 아닌 곳에서의 성행위 암시.
△딱딱해야 좋은 거구나(침대):남성 특히 동양인 음경의 발기상태를 암시.


△앞에서 돌려주고 뒤에서 빨아주고,새댁은 좋겠수. 남편이 매일 빨아줘서(세탁기):앞과 뒤는 각각 정상위와 후배위 암시. 구강성교와 함께 여성의 역할이 수동적인 한국의 성 가치관을 표현.
△평생 눌러줄거지(통신):속어 누르다(성교하다)를 연상. 색정광을 암시.
△내 건 촉촉해요. 작아도 맛있다. 언젠가 먹고 말 테야 (과자):구체적으로 성기를 묘사. 질구가 좁고 애액이 많은 여성은 일반적으로 명기로 알려짐.


△위 뚜껑 열고 밑 뚜껑 딴다. 줘도 못 먹나(아이스크림):각각 입(브래지어)과 질(팬티)을 암시.
△오래 가는 건 따로 있었네(전구):남성의 조루에 대한 두려움에 호소. 한국 남성의 30% 이상이 조루 경험.
△강한 걸로 넣어주세요(휘발유):남성의 음경 콤플렉스에 호소. 광고모델(여성)의 성적 문란함을 암시.


△위로 넣어 주세요(VTR):구강성교 암시. 거꾸로 구강성교가 일반화됐음을 의미.
성의 변화에 따라 윤리관이 변해야 하는가. 더 이상 사회통념이 질서유지의 잣대로 적용되지 않는 현실에서 건전한 성 담론이 활발해져야 한다. 성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리는 것, 이런 시각만이 성적 방종과 타락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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