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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야 침실이 평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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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7-02-09 23:46:11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성관계를 할 때 얼굴을 돌린다면? 아내의 얼굴을 가리기까지 한다면?
이런 상황에 부딪힌 아내는 아마도 남편이 자신의 얼굴을 보기 싫어 그럴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불쾌해할 것이다. 따라서 성행위 자체를 거부하거나 “지금 뭐 하는 거야”라며 핀잔을 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남편의 그런 행동이 아내에게 나쁜 병균을 옮기지 않으려는 눈물겨운 배려에서 나온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로 이런 ‘오해’는 금실 좋은 부부 사이에 엄청난 위기를 몰고 오기도 한다.


입가에 헤르페스라는 성병으로 인한 발진이 생겨 아내와 얼굴을 마주하는 것을 피했던 한 30대 남편은 아내의 화풀이성 반격에 못 이겨 끝내 성기확대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입에 발진이 생긴 남편은 행여나 아내에게 옮을까 싶어 키스를 거부하다, 절정의 순간 달려드는 아내를 제지하느라 급한김에 옆에 있는 신문지로 얼굴을 가렸다. 이 행동에 화가 난 아내는 남편에게 “그것도 물건이냐”며 괜한 험담을 퍼부었다.


남편은 아내가 그토록 화가 난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물건이 작다는 아내의 말에 충격을 받아 성기확대수술을 받아버렸다. 갑작스레 커진 남편의 ‘그것’을 보고 아내는 또 다른 오해를 했다.
“이제 다른 여자까지 생겼나, 멀쩡한 물건은 왜 건드려!”
급기야 아내는 남편한테 “왜 나랑 얼굴도 안 마주치려 하느냐” “멀쩡한 물건은 왜 키웠느냐”고 따져 물었다. 결국 남편에게 전후 사정을 모두 들은 아내는 대성통곡했다. 얼굴을 마주치지 않으려 한 것도, 물건을 키운 것도 다 아내의 건강을 걱정하고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남편의 배려였음을 그제서야 알게 됐기 때문.


동서고금을 통틀어 침실이 평안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역시 ‘서로의 감정에 솔직한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게 하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배우자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다면 혼자 ‘잔머리’ 굴리지 말고 직접 물어보는 게 좋다. 그래야 쓸데없는 오해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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