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자들은 여러분의 성기 크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히려 페니스가 작은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있다. 그런 여자들은 대개 질이 작다. 남자들 중에도 여자의 가슴에 제일 먼저 눈이 가는 남자가 있고,여자의 엉덩이에 제일 먼저 눈이 가는 남자가 있는 것처럼 여자들도 저마다 기호가 있다.
여자들이 정말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페니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하로 작게 발기한다. 여성을 위한 성 세미나에서 네 가지 크기의 학습도구(딜도)를 책상에 놓고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을 고르라고 하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11∼12㎝ 정도의 것을 선택한다. 그것이 “가장 익숙한 크기”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여자들은 남자와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발기한 페니스를 본다. 여자들은 밑에서 본다. 그리고 밑에서 보면 원래 더 커 보이기 마련이다. 이해가 되는가?
작은 남자는 여자의 자궁 경부를 휘저을 염려가 없기 때문에 마음껏 깊이 삽입할 수 있어서 좋다. 물건이 크다거나 오래 한다고 해서 여자들이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남자들이 몸의 한 부위에만 의존하지 않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만족스럽다고 여자들은 말한다.
하지만 음경왜소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남자들은 수술적 방법의 해결책을 신중하게 고려한다. 여성 입장에서는 남성의 그런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음경확대수술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부인과의 성감증대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같은 남자들끼리 모이는 곳에서 위축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물어보면 “같은 남자들끼리 모이는 장소에서 기죽기 싫어서”, “사업상 골프를 한 뒤 샤워를 할때 아랫도리가 영 시원치 않아서 괜히 위축된다. 안 그럴려고 생각해도 자꾸 신경이 쓰여서”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친 마음고생 끝에 결국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남자에게 성기 사이즈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정말로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이 말이 결코 위로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