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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 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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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7-02-09 23:29:48

최근 남자아이를 둔 부모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포경수술 문제가 빈번하게 화제로 등장한다. 가만히 보면 포경수술도 일종의 유행을 타는 것 같다.
어떤 나라에선 포경수술이 종교적인 전통의 일부로 행해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유태민족이다. 갓난아기였을 때 마취도 하지 않고 포경수술을 하게 된다.


이슬람교도들은 사내아이들이 신체적으로 후손을 얻을 수 있을 만큼 성숙하면 이 수술을 한다. 종교적인 예식으로서 일종의 정결례라 생각하고 엄격하게 치른다.
포경수술은 귀두를 덮고 있는 얇은 포피를 적당하게 절개해서 귀두가 항상 드러나도록 하는 것. 이렇게 함으로써 귀두를 덮고 있는 피부의 주름사이에서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현재 비뇨기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시술이다. .


미국의 백인 사내아이들은 포경수술을 받는 것이 일반화 돼 있다. 미국에는 기독교 신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이 수술은 기독교의 종교적인 전통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반면 과거의 청교도적 관습과 사고에서 그 근거를 찾아 볼 수 있다.
18∼19세기의 성을 죄악시하는 풍토 속에서 부모와 교사들은 자신의 자녀나 제자가 자위행위라는 죄악에 빠질까봐 노심초사했다. 당시 의사들은 자위행위의 위험을 예방한다는 명분아래 포경수술을 권했던 것이다.


요즘 포경수술이 다시 유행하는 것도 남성들의 잠재적인 성적 불안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포경수술이 자위행위를 막는 것에 그렇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포경수술을 받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성교 때나 자위행위 때의 욕구와 쾌감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귀두가 너무 민감해서 사정을 빨리하는 조루증상이 있는 경우에 포경수술을 하기도 한다. 민감한 귀두를 항상 노출시켜 속내의에 어느 정도 단련이 되면 감각을 무뎌지게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포경수술을 하고 나서 조루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결론적으로 포경수술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아이에게 시행하는 것이 좋다. 포경수술을 안한 성인이 조루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의해 수술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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