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메소포토미아 지역의 남성들은 음경의 모양보다는 단단한 정도에 관심이 높았다. 그래서 오랜 옛날부터 돌이나 모래 등으로 음경을 자극했다. 단단한 음경은 감각도 둔해져서 오랫동안 삽입 운동을 할 수 있었으며 질 내벽을 다양하게 자극해 삽입 운동에서 느낄 수 없는 쾌감을 여성에게 안겨주었다. 고대 부족사회에서는 정력이 강한 남성이 섹스뿐만 아니라 전투에서도 능하다고 여겨졌다. 따라서 족장이 권한을 유지할 수 없을 때는 힘이 세고 음경이 큰 남성이 족장을 대신 했다. ‘삼국유사’에는 신라 22대 지증왕의 음경이 1자5촌(45㎝)이나 돼 왕비로 맞이할 만한 여성이 없었다고 하고, 신라 35대 경덕왕도 음경이 8촌(24㎝)이었다고 전한다. 음경의 길이와 권력은 비례한다는 믿음이다. 중동의 사막 지대에서는 귀두와 음경 몸통을 뜨거운 모래로 단련시킨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극에 무뎌져 뜨거운 질 속에서 오래 버틸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음경을 쇠자나 회초리로 두드려 감각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실효성은 둘째치고 음경 자체가 다칠 위험이 따른다. 현대에는 감각도 감각이지만 음경을 크게 하고 싶어서 콘돔을 두 개나 혹은 세 개 겹쳐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하면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콘돔을 두 개 사용하면 서로 마찰을 일으켜 잘 찢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애꿎은 임신으로 고역을 치르지 않으려면 콘돔을 두 개 이상 겹쳐 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섹스 전에 자위를 먼저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방법은 경험이 많지 않아 조금만 자극을 가해도 사정하는 조루 증상이 있는 젊은 남성에게 유용하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이런 문제들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남성의학이라는 학문이 대두돼 다양한 수술적 방법(음경확대수술·조루수술·무도정관수술 등)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이 수술법을 욕심 많은 남성들에게 모두 다 적용할 수는 없다. 정말로 필요한, 기죽은 남성들에게만 선택적으로 적용돼야 한다. 이제 남성들은 옛날의 미개한 방법 대신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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