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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몰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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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13-06-07 18:15:27

어린 시절 할아버지께서 발가벗은 채 물장난 하는 옆집 아이의 고추를 보면서 ‘아무개는 자라 고추구나’ 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난다.


 


할아버지의 표현은 어린 남아의 고추가 마치 자라 목 처럼 기어 들어가 있어서 자라고추라고 말씀하신 게 아닐까.


 


최근 들어 포경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내원하는 초등학교 남아의 음경을 보면 쭈글쭈글한 음경피부만 남아 정상적으로 음경의 모양이 갖춰지지 않고, 귀두부만 간신히 만져지는 경우가 많다.


 


바로‘함몰음경’‘ 잠복음경’ 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른이 되면 정상적으로 음경의 모양이 갖춰 질지 부모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함몰음경과 왜소음경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왜소 음경의 원인은 태아 12주 때부터 성기 모습이 갖춰지는데 이 때 부터 적당한 성호르몬을 필요로 한다.


 


만약 호르몬 분비가 적당하지 않아 성기 조직이 호르몬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음경 발기조직의 발육에 문제가 생겨 성기 모양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왜소음경이 되는 것이다.


 


왜소 음경은 적절한 시기에 호르몬 치료법으로 발기조직의 발육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함몰음경은 음경 피부와 근접해 있는 다르토스 근막의 이상 발달이 원인으로 음경조직을 둘러싼 피부가 음경에 고정되지 않아 피부 안으로 음경 조직이 함몰되는 증상을 말한다.


 


포경수술을 받는 시기인 10~13세 사이에 비뇨기과 의사가 음경의 크기나 모양을 확인하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제2의 성장기로 정신적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기 쉽고,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심에 민감하기 때문에  바로 어릴 때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몰음경의 남아를 둔 부모들은 대부분 아이가 자라면 음경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근막 기형의 일종이기 때문에 어른이 된다고 해서 충분히 개선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포경수술을 시행할 때 음경성형술을 병행해서 외성기 모양을 보통 정상적인 모양으로 교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환상절개를 하는 포경수술로는 외성기 모양의 교정이 어렵다.


 


음경의 발기조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음경피부를 뒤로 밀어 고정해 주는 방법이 함몰음경을 교정하는 효과적인 수술 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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