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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관지염-두돌 전 아이들 특히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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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박성주 기자
  • 작성일 : 2007-02-11 09:16:34

감기증상 보이다 열나면서 호흡 빨라져
바이러스 감염 원인… 심할땐 입원치료


아이가 감기 같으면서도 열과 함께 숨찬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세기관지염’을 의심하고 소아과를 방문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불리는 모세기관지염은 세기관지염과 같은 말로 최근엔 ‘세기관지염’이 공식적 의학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세기관지염은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기관지 중 말단의 가장 가느다란(細) 기관지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긴 기관지 폐렴의 일종을 말한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기도 점막이 붓고(부종) 객담(가래)이 많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기관지 특히, 세기관지는 쉽게 막혀 버린다.


세기관지가 막혀버리면 들여 마시는 산소가 인체 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되어 주로 숨찬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세기관지염의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다.


RS바이러스 점막파괴
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는 RS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 바이러스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RS 바이러스가 가장 중요한 바이러스다.


RS 바이러스가 기관지에 감염되면 기관지 점막을 파괴한다. 기관지의 벽이 무너져 내리게 되어 염증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것이다.
RS 바이러스는 겨울과 이른봄에 유행하기 때문에 세기관지염도 지금 같은 겨울에 환아가 많다.
RS 바이러스는 어른들도 걸린다. 그러나 동일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더라도 면역 기능에 따라 나타나는 질병의 양상은 다르다.


즉 면역기능이 강한 어른들이 걸리면 병을 앓지 않을 수 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감기같이, 그러나 면역기능이 약한 어린아이들은 폐렴과 같은 심한 병을 앓을 수가 있다


우유 못빨고 밤새 보채
그래서 세기관지염도 두 돌 전의 어린아이들, 특히 6개월 전후의 갓난아이들이 주로 많이 걸리고 심하게 앓는다.
따라서 이런 갓난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형이나 누나가 밖에서 돌아오면 손과 발을 잘 씻어 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처음에는 콧물, 재채기,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인다.
이런 증상이 며칠 지속되다가 열이 나고 호흡이 빨라지고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가 가슴에서 들리며 가슴 벽이나 명치가 숨쉴 때마다 쑥쑥 들어가는 숨찬 증상이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우유를 잘 빨지 못하고 보채며 잠을 잘 자지 못하게 된다.
병이 가벼우면 대개 1 주일 내에 호전돼나 시간이 지날수록 숨찬 증상이 심해지면 입원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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